세븐나이츠키우기, 막 퍼주는 스토리 있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키우기_미스트플레이

[미스트플레이]에 있어서 설치 후 시작했다.

당시 신규 런칭게임이라,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상당히 많이 했다. 최근에는 <전지적독자시점>과 콜라보 하며, 마케팅 중이다.

어쨌든, 공격적인 마케팅 덕분에 게임 제목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고, 플레이해 보고 싶기도 해서 겸사겸사 시작했다.

세븐나이츠키우기_모바일

워낙 <세븐나이츠>라는 IP가 유명했기에,

이번에 키우기 형태로 나온 게임이구나 싶었다.

설치하고 플레이하는데, 시작부터 막 퍼주고, 계속해서 뽑기가 가능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첫 설치 후 2시간 순삭 당했다. 끌 수가 없었다, 계속 퍼주니까 그냥 계속하게 된다.

세븐나이츠키우기_뽑기

방치형에 스토리까지 더해진 게임이라,

개인적으로 취향 저격이었고, 거기에 수집욕구까지 채워주니 초반부 한정해서, 갓 게임이었다.

서른여섯 번째 기록 :

세븐나이츠키우기

제작 : 넷마블넥서스

배급 : 넷마블(주)

출시 : 2023. 09. 06

세븐나이츠키우기

전투 장면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나름 전투 장면을 구경하는 게 중독성 있었다. 캐릭터도 다양하기에 뽑는 맛도 좋고, 거기에 스토리도 나름 재미지다.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치형 게임의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는데 성공했다.

모바일게임_세븐나이츠키우기

특히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대사가 진부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그를 가미한 덕분에 질리지 않고 스토리를 따라가게 만들었다. 스토리와 대사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해왔던, 키우기 방치형 스타일 게임 중에서는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대 10명의 캐릭터를 배치해서 싸울 수 있다. 각 캐릭터마다의 장비까지는 구현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각 캐릭터들을 성장시켜나가고,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이었다.

세븐나이츠키우기_모바일게임

무어보다 스토리가 있기에, 오기가 생겨 오래 플레이하게 된다. 역시나 틈날 때마다 실행하고 싶게 만들었다. 그런데, 스토리 충인 나로서, 스토리가 끝난 이후 급속도로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스토리가 끝난 이후부터는, 그냥 탑을 올라가는 방치형 게임이 되고, 더 이상의 성장 동력을 잃어버렸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스토리

세븐나이츠키우기_메그,엘가

마녀가 메인 캐릭터다.

'재앙'을 봉인해 수호자로 불리는 레전드 마녀의 재능충 손녀가 주인공이며, 일행들과 함께 봉인석을 다시 수호하기 위해 여행을 시작한다는 흔하디흔한 설정인데, 중간중간 쉬지 않는 개그가 첨가되니 스토리가 나름 맛도리였다.

세나키

캐릭터 특징이 잘 잡혀 매력적인 느낌이 들었다.

'요즘 감성을 잘 반영한 트렌디한 대사들이 많았다'라고 늙은이가 생각했다.

어쨌든 이 세븐나이츠 세계관 안에 새로운 스토리를 접목시킨 스타일인듯하다. 세븐나이츠를 플레이하지 않았기에 세븐나이츠의 스토리는 잘 모르겠다.

세나키모바일

세븐나이츠를 기존에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더 재밌게 즐기지 않았을까 싶다. 제목 그대로 세븐나이츠에 속하는 7명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은 레전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다. 그래서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막 퍼주기는 사실 함정이다

세나키_소환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막 퍼주는 것은 맞다.

근데 이 막 퍼주는 게 사실 의미가 없다. 방치형 게임은 어느 정도 경쟁을 목표로 한다. 다른 유저에 비해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같은 맵을 순환하는 구조의 방치형의 경우 사실 강해지는 느낌이 안 든다. 뭐 대미지가 올라가는 정도지, 실상은 변하는 게 없다. 그래서 강함의 척도를 타 유저와 비교할 수밖에 없다.

그럼 재미를 유지하려면, 새로운 캐릭터들을 계속 출시하고, 유저들이 새로운 캐릭터를 뽑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요즘 게임들은 무과금으로 SSR등급을 쉽게 뽑을 수 있게 만들어 놨다. 근데 실상은 각성 제도를 도입해 놨기에, SSR등급 캐릭터 하나만 뽑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낮은 등급의 캐릭터를 수차례 각성시키는 게 능력치가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유저들은 각성을 위해 현질을 하게 된다.

세나키_전투

예전과 결론적으로는 동일한 시스템이다.

어쨌든, 그럼에도 무과금으로만 게임을 즐기는 나로서 뽑는 재미도 있었고, 전투를 바라보는 재미도 있었고, 층을 오르며 스토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캐릭터를 늘려야 하기에 기본 스토리와 무관한 삼국지 장수들, 전독시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물론, 전독시로 인해 많은 유입이 발생한 것은 맞아 보인다. 콜라보 장인이다.

세븐나이츠키우기 캐릭터 추천

같은 등급의 캐릭터라도, 체감 능력은 확실히 다르다.

이런 유의 게임에서 효과적인 캐릭터를 찾는 방법은 사실 랭커들이 어떤 캐릭을 사용하는지 보면 된다. 대부분 사용하는 캐릭이 비슷하다.

혹은 대화창에서 과금러들이 추천해 주는 캐릭을 장착하면 된다. 그 후 나머지 캐릭터들은 개인 취향에 맞게 사용하자.

세븐나이츠키우기_캐릭터추천

개인적으로 무과금러로서 세나키에서 사용해 본 캐릭 중 체감이 좋았던 캐릭들여포/손오공/소이/린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방치형 게임 중에서는 수작이었고, 상당히 집중해서 했던 게임이기도 하다. 방치형 특성상, 직접 조작하지 않기에 몰입도는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초반부에는 상당한 중독성을 만들어 냈기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할만한 게 별로 없고,

점차 접속하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지며 자연스레 접게 되었다.

구글 플레이 평점이 아직까지 상당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주관적인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