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포켓몬고에서 주식 매매로 바뀌는 과정 (ft. 주식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 7월 한달 매매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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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주식을 매매한다고 하면 오로지 월급날에만 주식을 매수했던 시기가 있었다.

주식 매매를 위해 내가 쓰는 시간은 한달에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이유는 매달 사는 기업 or ETF가 똑같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보유하고 있고 사고 있는 삼성전자우, 미국 소수점 주식, 미국 지수추종 ETF, 연금저축펀드.

거의 매달 컨트롤 C+V하는 식이였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시간을 많이 쓰지않는 대신에 기대수익률은 시장수익률로 만족했다.

주식에 시간도 많이 안쓰면서 사고 있는 종목이 삼성전자나 지수추종 ETF인데 기대수익률이 연 20~30%면 욕심이니깐 말이다.

이러한 삶을 살면서 직장에서 퇴근 후 블로그에 각종 나만의 생각과 그 당시 취미인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며 각종 이벤트 및 플레이했던 경험들을 포스팅하는데 재미를 붙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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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3년 2월 지투 2기 스터디 모임을 참석한후로부터 '주식투자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관념이 확 체감이 되었다.

첫 스터디 당시 나는 계속해서 과거와 똑같이 매달 월급에서 일부분을 떼서 매수하는 행동만을 고수했고 나에게 있어 이 월 적립식 매수만이 마치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유일한 행동인 것 같았는데.

스터디 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난 뒤 '맞다!! 애초에 주식투자에는 정답이 없는데 난 왜 이 방법 딱 하나만이 나에게 맞다 라고 생각을 했을까?' 싶었다.

그때부터 시작된 다양한 시도들.

물론 과거부터 해온 월 적립식 매수를 하면서 파킹통장 안에 있는 돈으로만 진행했다.

삼성전자우 이외에 다른 종목을 매수해보기도 했고.

(3월 우리금융지주 거치식 매수)

또 한편으로는 이 기업은 배당성향이 60%인데 PER이 10이네.

그렇다면 매년 6%의 배당은 확정이네.

그럼 한번 사볼까?해서 사보았고.

어어어??주가가 요기 지지선이네해서 매수하고 어어어???주가가 요기 저항선인 것 같은데해서 매도하고.

그러다가 5월즈음부터 주식 쌩초보인 나에게 있어 그나마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해도 잃지 않는 방법인 세븐스플릿을 만나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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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때부터였다.

그동안 즐겨했던 취미인 포켓몬고에 들이는 시간을 대폭 축소하고 매매하는 시간을 대폭 늘린시기가.

포켓몬고 관련 포스팅 쓴걸 보니까 4월에는 4개 올렸는데 5월에는 2개, 6월 1개, 7월 1개로 게임을 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포스팅 갯수도 줄어들었다.

포스팅 갯수는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매일매일 매매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적을지라도 최소 파킹통장 이자 이상만큼 돈이 생기니 포켓몬고보다는 매일매일 매매를 하는 행동에 시간을 할애했다.

더욱이 세븐스플릿을 통해 넘버 1 계좌가 물리더라도 차수를 통해 넘버 2 계좌를 출동시키면 되는일임을 알게 되고 난 후 매일매일 매매를 하게 되었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제 기준으로 그나마 와~~~이걸 내가 어떻게 해냈지? 수준의 매매내역입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돈 잘버는 주린이신분들부터 주식 고수 선생님들.

그냥 허허...이 친구 귀엽네!!하고 봐주세요.)

7월 넘버 1 계좌 매매내역

7월 넘버 1 계좌 매매내역

매일 매매를 하면서 마음속에 바라던 목표가 하나 있었다.

하루라는 시간안에 넘버 1 계좌를 통해 어느 종목을 50만원어치 매수를 하면 +1%일때 매도하여 세금 및 수수료 제외하고 +0.75%의 수익을 얻는것.

소액의 시드를 굴리기에 스윙보다는 당일 50만원 매수 +0.75% 수익 얻고 내일 역시 50만원어치 매수 또 +0.75% 수익 얻고.

최종적으로는 같은 금액 대비 매달 이자로 들어오는 파킹통장 이자 수익보다는 더 버는 것.

예시로 넘버 1 계좌에 300만원가량 현금을 운용한다고 하면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파킹통장 이자 수익인 세전 9,000원보다는 더 벌자!!

이런 시나리오?! 목표?!를 품은채 매수하고 매도하고를 반복해서 진행했다.

근데 참 신기한건 여지껏 몇년동안 월 적립식 매수를 해왔으니 트레이딩 역시 시간과 기다림을 무기로 하는 스윙으로 돈을 벌줄 알았는데 의외로 반대 성향인 단타로 돈을 벌었으며, 빨간 수익률만 보였다 하면 매도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 급한 성격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국내주식으로도 스윙이란걸 경험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