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새로운 시대의 문] 후기

우마무스메라는 작품이 유명하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원래는 말 이름이다.

대충 이 정도만 알고 갔다.

본래의 스토리나.

원래 말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나

TVA 시나리오는 일절 모르고.

딱 그 정도만 보고 갔다.

나도 덕후이긴 하지만

덕후들이나 보는 그런 거 아니야?

라는 편견을 어느 정도 안고 보러 갔다.

근데 본편을 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진짜 공들인 작품이라는 것과

각각의 캐릭터성이라는 게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무. 엇. 보. 다. 도.

열혈! 열혈 스포츠물이라는 거다.

무엇보다도 달리는 걸 묘사하는데

특정 하이라이트신에서 보여주는

달리는 모습의 작화가 압도적이면서

화려하고 황홀하다.

[페이트 시리즈 4차 성배 전쟁의

길가메쉬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적당할까????]

압도적인 달리기의 힘을 보여주는데

말 그대로 압도된다.

열혈 스포츠물이면서 열혈 전대물같은

압도적인 강함이 화면에서 느껴지기 때문에

애초에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성에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기뻤다.

그래 바로 이거지!

오히려 귀여운 10덕 캐릭터들의

귀여운 달리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너무나도 열혈 스포츠물이라서 당황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제대로 스포츠물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스포츠 애니보다는

다른 작품보다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나.

그렌라간 같은 열혈 소년물이 떠올랐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경기 장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 캐스터의 경우는 성우를 쓴 것 같고,

해설의 경우는 성우가 아닌 그냥 현직자를

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런 부분과 속도감 있는 연출이 합해지다 보니.

애니메이션이면서도 경기를 본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그외에 특징이라면

경기 시작 전에 항상 거리, 날씨에 대한

경기장에 대한 정보가 자막으로 올라오고.

뻔할 수도 있는 달리기 경기를 시점의 변화

구도의 변화로 다양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 장면들이 단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다.

중간중간에 이야기 이야기가 진행될 때

타키온이나, 포켓의 이야기가 진행될 때

나오는 음악이나 구도 같은 것들도.

특히 후반부에 타키온과 포켓이 대화하는

연구실? 비슷한 장소에서의 돌아가면서

보여주는 물건이나 전체적인 구도나

돌아가면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그것만으로도 각 캐릭터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극장판] 애니 다운 무언가를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영화적인 연출이 적절히 들어간

애니메이션이다.

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이 느낌이긴 한데.

정글 포켓의 성우인 후지모토 유리만

낮은 톤을 가지고 있어서 튀는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극장판을 염두에 두고

낮은 톤을 갖고 있는 성우를 뽑은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후반부 하이라이트 신에서는

후지모토 유리만 낮은 톤이라서

그것만으로도 돋보이게 하는 측면이 있다]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열혈적인 톤

그리고 캐릭터성과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후반부의 댄스씬에서는 좀 아쉬웠다.

[원작 게임의 요소를 가지고 온 것 같은데

그 부분에서의 후지모토 유리 성우의 낮은 톤이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이건 확실한 단점인데.

극장판임에도 불구하고, TVA 판에 맞게

자막의 크기를 설정한 건 아쉬웠다.

나의 경우는 이제 눈도 침침하고 해서

앞 열에서 보니 좀 덜했는데

뒷열에서 보는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한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이후 숨도 참고 긴장하고, 몰입하면서

보는 애니가 얼마 만인가 싶다.

1. 스포츠 애니를 보고 싶다.

2. 뜨겁고 열정적인 애니를 보고 싶다.

[그렌라간 같은 작품]

3. 우마무스메를 좋아한다.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적용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데드풀 개봉할 때쯤이면 다 내릴 테니.

그전에 무조건 보시길 추천드린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