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60 - 찰나의 꿈을 바라며, 나라를 위해 진수성찬을

지난 2장때 분량 조절에 거하게 실패하고, 이젠 테마 임무 하나씩 날을 잡고 각개격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5장까지 있다고 하더니... 1장까지는 그래도 애교 수준이었지만, 이번 2장은 너무나도 분량이 자비가 없습니다. 이나즈마쪽 테마 임무를 다 합친 수준이고, 수메르 사막쪽 테마 임무를 전부 합친 분량이죠;;

지난번에 악기 연주하는 자비 없는 테마 임무는 이미 다 밀어놨으니, 이제는 요리 수행을 떠난 양배추 양반들을 전부 한 마리씩 찾아서 마을로 복귀를 시켜주도록 합시다.

Aㅏ... 연기 피우는 곳을 막상 찾으라고 하더니, 정작 가까히 가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임무 하나당 원석을 계속 짭짤하게 뿌리고는 있어서 어느 정도 참작은 되네요.

아니, 현장에 도착했는데 양배추가 없잖아? 이럴땐 역시 근처에 있는 선령 찬스를 씁시다. 옛날같았으면 엉뚱한 곳으로 데리고 갔지만, 요즘 선령들은 길잡이 역할을 잘 해주죠.

Aㅏ... 이 양배추 양반들은 어째 제대로 된 정상인이 아무도 없군. 여기서 노닥거릴 시간이 없으니, 1초만에 마을로 추방을 시켜야겠습니다. 이제 이걸 또 3번이나 반복해야하죠.

하지만 요리 수행이라고 입을 털어대고 있으니, 순순히 돌아가려고 하지 않네요. 이 양반들이 원하는 걸 적절히 들어주고 빨리 마을로 복귀시켜야겠습니다.

Aㅏ... 말이 참 많기도 하군. 앞전에 플레이했던 테마 임무는 비경 노가다보다는 덜 빡센 임무지만, 여기 오다가 등판한 이상한 보스몹 때문에 조금 고전했습니다.

그래도 비위 맞추며 대화 몇번 나눠주니 이 양반은 순순히 클리어가 되는군요. 그렇다는 말은, 나머지 양배추 양반들이 좀 빡셀 수도 있겠다는 불안이 갑작스럽게 언급하네요;;

Aㅏ... 여기까지 왔는데 왜 또 도금 여단이 있는 거지? 평소 같았으면 천쪼가리 때문에 바로 토벌이겠지만, 여기서는 잡몹이 아니라 NPC로 취급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양반이 냄비를 스틸하고 있었던 것 같다만...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대화가 갑자기 시작됐습니다. 우리 언제 만난 적이 있었던가?

아무도 안 물어봤을텐데? 좌우간 만난지 1분도 안 됐는데 갑자기 친한 척을 하는 걸 보니, 매우 수상하고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가시겠다? 역시 수상한 양반들이네요. 이상한 양배추 같은 놈들만 보다가 평범한 인간을 만났더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Aㅏ... 그런데 저 양반은 근처에서 다 보고 있었으면서 그동안 숨어 있다가 도금 여단 형님들이 떠나고 나니 갑자기 나타나서 입을 신나게 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처음에는 쉬운 녀석이 걸렸다면, 그 다음부터는 빡세지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역시 순순히 마을로 돌아가지 않을 심상이네요.

Aㅏ... 이건 또 뭐 하는 아이템이야? 하여간 사막에서 받은 템보다 여기 정글에서 받은 템이 어째 더 많은 것 같네요. 좌우간 빨리 원하는 걸 들어주고 마을로 추방시켜줍시다.

역시 부서진 돌기둥 다시 세우는 기믹 전용 아이템이네요. 순순히 마을로 돌아가줬던 앞전의 양배추 양반과는 다르게, 이 양반은 바라는 게 참 많으신 양반입니다;;

Aㅏ... 설마 나더러 여길 들어가라고? 이건 거의 준 비경급의 자비 없는 지형이군요. 이런 거 볼 때마다 하루라도 빨리 방랑자를 파티에 합류시키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정직하게 클로버 인장 + 선령 길잡이로 진행을 해줍시다. 중간중간 부서진 돌기둥이 있으면 바로 쿠사바를 던져서 적절히 다시 부활을 시켜주고...

Aㅏ... 그런데 이게 뭐야? 여기까지 왔는데 뭘 더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만 보면 여러개의 퀘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 동선이 가끔씩 꼬이는 경우도 있네요;;

아란은 메이플의 영웅이지. 이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다른 테마 임무랑 겹쳤던 거였습니다;; 도금 여단은 이 퀘스트랑 아무란 상관이 없고, 요리 수행은 별개의 임무였죠...

하여간 이 놈들은 성격도 전부 제각각이고, 이름이나 생긴것도 비슷해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중간에 다른 퀘스트로 빠져도 전혀 이상한 걸 눈치 못 채게 됩니다.

아니, 이번에는 또 뭐야? 농담 따먹기 할 시간 따윈 없는데, 갑자기 우리더러 물건을 찾아오라면서 입을 터네요. 복숭아 열매 좀 따려고 했다가 졸지에 셔틀이 되어버리다니...

양배추 같은 놈들만 보다가 오랜만에 사람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여긴 지금 꿈인지 생시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지혜의 도시가 아니라 꿈의 도시가 분명합니다.

뭐? 역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양배추 양반답게, 다들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세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처음 한두번이야 재미있지만, 자꾸 이런 식이면 Shite를 외칠 수밖에 없지.

처음부터 설탕인 걸 알았다면 가방에 있는 300개를 전부 다 뿌리는 건데, 저 양반이 이상하게 묘사하는 바람에 결국 헛걸음을 치고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아니, 이 양반? 지금 나랑 장난 치는 게 분명하군. 사람을 오라가라 해놓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그 소리인가? 아무래도 이 주인공처럼 평생 속고만 살았나봅니다.

Aㅏ... 이쯤 되면 선택지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물 달라는 소리만 2번을 했는데, 끝까지 자기 할 말만 하고 벙커링을 하는군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요리 수행을 하고 있는 양반들을 찾아가서 한번씩 도와주다 보면, 이런 식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하나씩 뿌립니다. 그런데 사실상 그다지 큰 의미는 없죠.

Aㅏ... 이번엔 또 누구야? 마지막 양반이길 간절히 바라야겠네요. 비 오는 곳에서 물을 끓이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빗물을 받아서 끓이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맹물이라서 Fail.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냄비가 끓고 있는 게 신기하군요. 온도 관리 제대로 못 하면 불 꺼지고 물 식는 건 기본 상식이지.

Aㅏ... 이 양반은 또 뭐야? 맹물 좀 훔쳐먹었다고 갑자기 나타나서는 뭐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만났던 양반들은 죄다 양배추였는데, 저 양반은 구라구라 꽃을 닮았군요.

베어 그릴스 형님도 비 오는 날에는 바나나 이파리 줏어다가 쉘터를 만들었지, 이렇게 대놓고 비 맞으면서 물을 끓이진 않았을텐데... 좌우간 기본이 안 되어있는 양반이네요.

아니, 이 폭포수는...? 지난번 마신 임무 하던 시절에도 여기 이 강가에서 물을 퍼왔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좌우간 근처에 있는 악어 형님들을 치워놓고 물을 떠줍시다.

소금을 못 넣는다고? 그럼 아까 향신료 넣는다는 말은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이제는 자기가 한 말도 잊어버리는구만. 좌우간 요리 수행 하는 양반들 데려오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원석도 노력 대비 효율에 비해 비교적 많이 뿌리고 있고, 또 레시피도 하나씩 덤으로 넣어줍니다. 테마 임무 하나를 위해서는 서브 임무 3개를 클리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마지막 3번째 양반까지 전부 다 합류를 시켜서 마을로 보내놨습니다. 역시 처음에 만났던 양반이 서브퀘를 따로 3개를 줬었네요. 테마 임무끼리 충돌을 해서 잠깐 헷갈렸습니다.

Aㅏ... 이 양반들은 마을로 돌아오자마자 단체로 혼나고 있구만. 한명씩 만났을때는 몰랐지만, 이렇게 한곳에 모여서 다시 보니 전부 다 다르게 생겼었군요.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 방금 막 테마 임무를 하나 밀었을 뿐인데, 서브 테마 임무로 2개가 더 남아있어서 Fail. 진짜 3의 제곱의 법칙이 따로 없네요;;

이 무슨 버섯몬이랑 구라구라꽃이랑 융합을 시킨 것 같은 놈들밖에 없네요. 마신 임무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이렇듯 테마 임무에서만 얼굴을 까고 나옵니다.

좌우간 이런 저런 업적과 함께 퀘스트가 하나씩 클리어가 되면서 원석도 적절한 수준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2장은 이제 시작인지라 아직 갈 길이 매우 멀죠.

수첩 따위는 받아놓고 거의 쓰지 않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임무창에 들어가면 얼떨결에 받아놓은 퀘스트가 한트럭이기 때문이죠. 더 이상 추적이 안 될땐 이 수첩을 쓰기로...

Aㅏ...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 임무창에 뜨는 것만 해도 한 트럭인데, 이 수첩으로도 퀘스트 위치를 따로 추적할 수 있는 모양이네요. 일단은 보류가 답이죠;;

이런 젠장, 그렇게나 달렸는데 아직 절반도 못 온것 같습니다. 이럴 거였으면 선행 임무로 순서라도 적당히 정해서 끊어주든지, 한꺼번에 퀘스트를 푸는 건 너무 무자비하네요...

일단 대충 정리해두고 나머지 테마 임무들은 날 잡고 하나씩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 외에는 최근 소규모 이벤트가 하나 더 등장했죠.

지맥의 격류는 몇 달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했던 적이 있는 이벤트인데, 그때는 특성 강화 재료 비경도 2배 이벤트를 했었죠. 지금이 기회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각종 귀차니즘과 저조한 스펙으로 인해 지맥을 거의 돌지 못하고 이벤트를 통으로 날려버렸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뽕을 뽑아야겠습니다.

드랍률이 낮은 코등이를 떨구는 사무라이 아재가 이나즈마에서 스폰되기 때문에, 이렇듯 이나즈마산 지맥이 효율이 좋습니다. 좁은 섬이라서 지맥 사이의 위치가 가깝기도 하고...

60레진으로 120레진의 효율을 낼 수 있으면 약한 레진을 하나쯤 까는 것도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록 하루에 3번 뿐이지만, 이벤트 기간 동안은 뽕을 다 뽑아줍시다.

겁나 좋쿤. 지맥의 꽃이 사라지고 나니, 그 자리에 원래 있어야 했던 사무라이 아재들이 1초만에 스폰이 됐습니다. 그럼 또 카즈하가 코등이를 위해 다시 날아오르는 수밖에 없죠.

Aㅏ... 그런데 그렇게 날아다녔는데도 아직 수메르 평판 레벨을 이정도밖에 못 올렸다는 건가? 자비가 매우 없네요. 거기다 이나즈마쪽보다 업적의 개수가 더 적기도 합니다.

일단 지금 당장은 숲의 책 2장때문에 너무 바빠서 또 한동안 수메르에 발이 묶이게 생겼습니다. 이쯤 되면 사막쪽이 차라리 양반이었습니다. 여기 우림쪽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막상 직접 들어와서 실상을 살펴보면... 사막의 지하 유적이 다 그리워질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