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2020 월드 프리미어, V4엔진을 얹은 스트리트 파이터 등장

두카티 2020 월드 프리미어

V4엔진을 얹은

스트리트 파이터 등장

두카티가 지난 10월 23일 전세계 생중계를 통해 2020년 라인업 발표를 마쳤다.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스트리트파이터 V4의 첫 등장이다.

●글 나경남 ●사진 두카티

스크램블러 아이콘에 새롭게 추가된 다크 버전

스트리트파이터 V4

두카티는 다가오는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EICMA 2019에 앞서 자사의 2020년형 모델들을 모두 공개했다. 이번 2020년식 모델 발표에는 뉴모델 3종, 뉴버전 5종이 포함된다.

슈퍼네이키드 또는 하이퍼급 네이키드로 시장을 노릴 스트리트파이터 V4 S는 무려 208마력을 낸다

기대를 모았던 파니갈레 V4의 엔진을 얹은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스트리트파이터 V4’는 그 중에서도 핵심이다. 스트리트파이터 V4는 파니갈레 V4의 네이키드 버전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사실 충분하다. 건조 중량은 178kg에 배기량 1103cc의 V형 4기통 엔진은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에서는 이제껏 경험할 수 없었던 수준인 208마력의 최고 출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아크라포비치의 전용 머플러를 장착하면 최고 출력은 220마력까지 상승하며, 무게는 178kg에서 6kg이 더 내려간다. 또한 파니갈레 V4 R에서 그 효과를 충분히 증명한 윙렛도 장착되면서 270km/h의 속도에서 약 28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다양한 전자제어 기술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일단 뒤로 미뤄놓자. 두카티에게는 한동안 최상위급 슈퍼스포츠에서 출발한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이 없었다. 이른바 ‘스트리트파이터’의 부재가 미친 영향도 작진 않을 것. 이제 새롭게 투입된 스트리트파이터 V4의 역할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MY20_DUCATI_STREETFIGHTER V4 S

V2와 V4로 정리된 파니갈레 패밀리, 좌측부터 파니갈레 V2, V4 S, V4 R이다

디아벨 1260 S의 뉴 버전, 두카티 레드

멀티스트라다의 영역도 꾸준히 확장세다, 사진은 멀티스트라다 1260 S 그랜드 투어

몬스터 1200 S의 뉴버전 블랙 온 블랙, 리어 휠의 레드 포인트 컬러가 눈에 띈다

작지만 큰 변화들

이 밖에도 두카티에는 눈에 띄는 변화들이 있다. 파니갈레의 이름은 이제 V4와 V2로 나뉘게 된 것도 그 중 하나. 파니갈레 V2로 등장한 뉴모델은 기존 959 파니갈레의 배기량을 더 높여 사실상 1리터급(955cc에서 995cc로 배기량 확대) 슈퍼스포츠로 재탄생된 모델이다.

등장과 동시에 슈퍼스포츠 세계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파니갈레 V4/S 역시 뉴모델로 소개됐다. 파니갈레 V4 R에 장착했던 윙렛(winglet)을 장착하여 하나의 패밀리 룩을 갖게된 것은 물론 다른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도 더욱 심화시켰다.

기존의 모터사이클에 새로운 버전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작업도 눈에 띄는 부분. 대배기량 어드벤처 투어링 시장에서 두카티 다운 확고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멀티스트라다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에 공개된 멀티스트라다 1260 S의 그랜드 투어는 그 이름 그대로 장거리 투어링에 특화된 모델이다. 이 밖에도 새로운 버전 추가에는 디아벨 1260 S의 두카티 레드 버전, 디아벨 1260의 다크 스텔스 버전, 스크램블러 아이콘 다크, 몬스터 1200 블랙 온 블랙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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