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V4 비즈니스 포럼’ 참석하다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문재인 대통령, ‘한-V4 비즈니스 포럼’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13일 오후(현지시각) “V4는 우수한 인력, 동서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V4가 함께 성장, 유럽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수소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인프라 등에서의 경제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헝가리 국빈방문과 한-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정상회의 참석차 부다페스트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한 호텔에서 열린 -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를 비롯해 V4 국가의 정부측 인사, 각국 기업인들이 참여해 진행되었다.

문 대통령은 “19896, 헝가리의 한 소도시에 삼성전자 TV 공장이 문을 열었고, V4와 한국 간 경제협력의 시작이었다하루 400대의 TV를 만들던 이 공장은 이제 하루 4만 대의 TV를 생산, 글로벌생산기지로 유럽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현대기아차 공장이 가동되어, 두 곳이 글로벌 생산량의 7%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며 자동차 사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V4의 상생 협력 결과는 대단했다“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누적 투자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 V4EU 내 한국의 최대 투자처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세 가지 경제협력을 강조하고 싶다며 전기차 배터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산업 협력, 인프라 협력을 언급했다. 특히 신산업 관련해서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수소경제 육성을 함께하자“V4 국가들도 올해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해 한국과 목표가 같은 만큼 시너지도 매우 클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체결하는 그린, 디지털, 바이오 등 일곱 건의 MOU를 통해 양측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오늘 만남으로 우리 우정은 더욱 깊어지고, V4와 한국경제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V4 지역은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갖춘 유럽 생산 거점으로 한국기업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특히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EU의 기조와 맞물려서 V4의 장점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만큼 오늘 비즈니스 포럼 개최는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V4 지역은 한국 배터리 3사가 모두 진출, 이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로 인해 EU 전체의 이산화탄소 저감목표 1%를 달성하고 있다제조산업 기반을 갖춘 V4와 최고수준 기술력의 한국은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좋은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50년 전 최빈국에 해당했던 한국이 지금 세계 10위대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며 헝가리가 경제적 위기에 처했던 2010년 한국을 연구했던 사례도 언급하며 한-V4간 협력을 강조했다.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23일 오전, 코스타리카 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대통령과 함께한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행동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며 “친환경, 디지털, 과학기술,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으며, 회담 후 과학기술, 디지털 정부, 환경, 삼각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알바라도 대통령이 COP26 정상회의 계기에 코스타리카의 기후·환경 정책을 설명하고 각국 지도자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탄소중립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여 정책 목표 달성을 촉진하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스타리카의 ‘3D 경제 달성 정책’*과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정책을 연계시키고, 이번에 체결하는 ‘환경 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양국 간 녹색기술, 생물다양성 연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 간 디지털 전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방문하는 국가가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방한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코스타리카에 제공한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팬데믹 대응을 위해서 제공해 주신 지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는 한국이 코스타리카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인식해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중미·카리브해 지역에서 지역적인 파트너로서도 코스타리카를 고려해 주시기를 바라며 한국과 중미 간에 체결한 FTA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양국은 디지털, 과학기술, 우주항공, 관광, 영화, 수소전지, 전기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고,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인비오 국립연구소와 한국생명과학연구소가 2008년부터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데, 오늘 맺게 되는 디지털 정부,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기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바라도 대통령은 전기차·수소차로 교체 예정인 대중교통 분야에 한국차를 우선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와 관련해 바이오 기술, 우주항공, 수소경제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경제·통상 분야 협력, 인프라 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중미 지역 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미통합체제(SICA) 옵서버 가입, 한-중미 FTA 전체 발효,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 및 신탁기금 설치 등의 제도적 토대를 바탕으로 대 중미 외교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후 양국 관계는 급속히 가까워졌다”면서 “양국 정상은 혁신적 생각에 있어서 공통점이 큰 만큼 문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꼭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를 방문할 당시를 떠올리며 “코스타리카는 군대 없이 평화를 유지하고, 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 재생에너지 사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탄소중립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평화 지향 국가인 코스타리카의 지지를 요청했고,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한 문 대통령의 용단과 담대한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는 평화 수호국인 코스타리카의 의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인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공동 모색한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Moon attends V4-Korea Business Forum

President Moon attended the V4-Korea Business Forum held in Budapest, Hungary, on November 3. V4 is Hungary, Poland, Czech Republic and Slovakia. Below is an excerpt of Moon’s speech on the day:

V4 is growing most dynamically in Europe by using locational advantages that bridge west and east. South Korea has a great manufacturing power and we can work together in various filed such as electric vehicle, hydrogen, health and infrastructure.

It was 1989 when Samsung Electronics opened a TV factory in a small city in Hungary that South Korea and Europe first sparked economic cooperation. Back then the factory made 400 TVs a day. It is making 40,000 TVs a day now and they are sold all over Europe. In 2007, Hyundai and Kia started operation in Czech and Slovakia which now takes 7% of global output.

As of 2021, more than 600 companies are operating in V4 with accumulated investment go over $10 billion. V4 now has become the South Korea’s biggest investment destination in Europe. Today, South Korea and V4 have signed 7 MOUs in green, digital and bio and together will will fly high and the sky will be our limit.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Chairman Taewon Choi said “V4 has excellent human resource which is a factor that attracts Korean companies. In addition, the EU’s green policy is playing advantageous in operating all three of South Korean battery makers in the region to meet the EU’s goal to reduce carbon dioxide by 1%.

Hungarian Prime Minister Viktor Orban said “It is amazing that one of the poorest countries in the world 50 years ago is now the 10th economic power in the world.”

South Korea-Costa Rica Summit

President Moon met Costa Rica President Carlos Andrés Alvarado Quesada on November 23 at the Blue House. The two leaders agreed to raise relations to an action-oriented comprehensive partnership alongside cooperation in green environment, digital, science and technology and infrastructure.

Moon said that he was impressed by Alvarado’s presentation on climate change policy at the COP26 Summit and he hoped cooperation in related fields between the two countries.

Alvarado emphasized that South Korea is the first country to visit since his inauguration and he showed his gratitude to South Korean government’s offering cooperation especially the quarantine support. Alvarado hoped that South Korea would see Costa Rica as its strategic partner that covers Central America and the Caribbean Sea.

Alvarado pointed out that both countries were already working together in various fields such as digital, science and technology, aerospace, tourism, movie industry, hydrogen and electric mobility. He said that Costa Rica would take South Korean cars as top priority when turning public transportation into electric and hydrogen. He then asked Moon to visit Costa Rica.

Moon said South Korea is pushing forward proactive cooperation in the region through the SICA (Central American Integration System) and the CABEI (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 and hoped that the agreed cooperation fields between the two countries would bring substantial results.

为参加匈牙利国事访问和韩国-维谢格拉德集团(V4,匈牙利、波兰、捷克、斯洛伐克)峰 会而正在布达佩斯访问的文在寅总统,当天在一家酒店举行的”韩-V4商务论坛"上做出 了下述表示。他说:"V4以优秀的人力、连接东西欧的地理优势为基础,正在欧洲最具活 力地成长","希望拥有尖端制造业优势的韩国和V4共同成长,超越欧洲市场走向世界。 "另外,文在寅总统11月23日上午在与哥斯达黎加总统Carlos Alvarado一起举行的韩哥斯达黎加首脑会谈中表示:"两国关系将升级为’行动指向型全面伙伴关系'","期待在 环保、数码、科学技术、基础设施等多个领域取得实质性、具体的成果。"

글 | 백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온라인 업로드 | 백지원

발행 | 10월 호 BRAND

사진·자료 | 뉴시스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 파워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