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미도 신작모바일게임으로 관심받고 있는 이유
역사 속 인물, 웹툰 캐릭터, 히어로와 빌런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신작모바일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류 소재가 아닌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흥하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아무래도 유저들의 게임 경력에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그 이유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러한 경향 덕분인지 지난 후기에서 소개한 신작모바일게임 무기미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글로벌로 무려 200만 회원이 사전예약하고, 론칭 후 양대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던 무기미도. 많은 관심으로 신규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매출 순위 8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명 웹툰이나 역사를 다룬 것도 아닌 만큼 이는 탈출한 수감자를 잡는다는 독특한 소재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요소들로 인해 이렇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일까?
과거 밝고 청순한 언니들이 대세였다면 근래에는 털털하고 할 말 다 하는 센 누나들이 보다 사랑받고 있다. 이는 무기미도의 사례에서도 공감이 된다. 무법도시라는 어두운 배경과 수감자라는 소재가 자칫 잘못 조합되면 칙칙함과 함께 거부감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어두운 분위기를 박살 내는 센 누나(?) 캐릭터들로 인해 도리어 다크 다크 한 배경이 도리어 더 조화롭게 다가온다.
게다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눈에 보기 좋은 게임이 더욱 즐기기 좋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일종의 버프랄까? 고퀄리티 일러스트는 게임의 즐거움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
물론 단순히 캐릭터 일러스트만 보고 말 거라면 굳이 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캐릭터에 매력이 없으면 이는 그저 관상용에 불과하니깐 말이다. 그런 점에서 무기미도는 이러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특별함이 있다.
우선 메인 스토리의 경우 풀 보이스로 진행이 되는데, 각 캐릭터가 보다 각인될 수 있도록 돕는다. 11/24까지는 7챕터와 8챕터의 더빙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메인 스토리 풀 보이스가 완성되었다. 지나간 스토리의 경우 행동 강령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파일에서는 캐릭터의 각 상황별 음성도 만날 수 있다. 음성의 경우 복종도 상승이 따라 해제되는 것도 있는데. 원하는 캐릭터의 정보들을 하나하나 채워간다는 '프로파일'이라는 표현도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프로파일을 채워가는 또 다른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무기미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수감자 심문이 바로 그것이다. 심문 시스템은 심문 증거물을 통해 캐릭터의 숨겨진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수감자들의 숨겨진 비화들을 하나둘씩 만날 수 있다.
가령 울버린이라는 캐릭터를 심문할 때 이 캐릭터가 단순히 범죄만 저지른 몹쓸 빌런이 아닌, 그저 생존만 관심 있는 불쌍한 아이라는 사실과 어깨 위에 있는 동물이 '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한 번에 모든 이야기를 풀지 않고 '행크'의 죽음에 석연함을 보이는 것에서 다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BGM과 캐릭터의 표정 변화가 적절히 변화함에 따라 몰입감을 올린다.
심문 시나리오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백, 이리나, 하멜, 빅토리아, 울버린, 피카사 심문 시나리오가 이번에 업데이트되었다. 만약 애정 하는 캐릭터의 스토리가 모두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러한 업데이트 소식을 기다리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혹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추론을 하고 이후 결과와 맞춰보는 것도 '심문'이라는 시스템이 가지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메인 대기 화면의 캐릭터를 바꾸는 시스템은 흔히 볼 수 있다. 무기미도는 이 흔한 소재도 수감자라는 소재에 맞는 감시 대상 교체라는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장소나 스킨에 따른 의상 역시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역시 세세한 부분에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히 장소와 캐릭터를 바꾸는 것이 아닌 '감시 대상'을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무기미도는 사소한 부분에도 컨셉을 잘 살린 것이 느껴진다.
무기미도는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노력도 느껴진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데드 러버 라디오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게임 외에 번외 편 느낌으로 캐릭터들의 대화를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대화로 진행되다 보니깐 성우들의 연기도 보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유저의 관심과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진짜 영상 속 댓글들을 확인해 보면 느껴진다.)
이처럼 신작모바일게임 무기미도는 캐릭터의 매력이 비주얼 콘텐츠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단순히 능력치만 보고 캐릭터를 수집하는 여타 게임과는 차별성이 있다. 캐릭터마다의 매력과 포인트가 차별성 있게 잡혀 있어 이모지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할 정도이다. 그리고 각 수감자와의 연계를 만들어주는 족쇄 시스템이나 각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전투가 요구되기 때문에 실시간 전략 RPG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하나하나 캐릭터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수집만 강조하지는 않는다.
무기미도는 1턴마다 움직이는 턴제 방식이나 AI 혹은 스킬에 의한 이동이 아닌 실시간 이동을 통해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다만, 이동의 경우 횟수가 정해져 있어 무한정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각 상황에 맞게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스테이지 시작 전 미리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에서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적의 패턴과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배치와 조합을 이용할 경우 보다 수월한 스테이지 공략이 가능하다.
미리 패턴을 확인하면 적의 특정 스킬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반면 단순히 순발력만 좋다고 해서 모든 대처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모름지기 실시간 전략 RPG인만큼 지피지기가 빛을 발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밸런스도 중요한데, 단순히 S급만 앞에 내세우면 되는 다른 게임과 달리 무기미도는 각 캐릭터의 컨셉에 맞는 배치와 적절한 이동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능력이 좋은 캐릭터라도 체력이 낮아지면 이동이 필요하고, 각 캐릭터마다 공격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회피에 놓기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필자의 경우, S급의 이리나를 20LV을 올렸지만, A급 근거리의 웬디가 보다 더 활약을 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는 조합은 물론 각 캐릭터의 특성을 더욱 강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나와 달리 전위가 튼튼하고 지원 딜이 부족한 상태라면 마법 공격에 뛰어난 이리나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 권력의 체스판 기간 한정 이벤트를 놓쳐선 안될 것이다. 12/20까지 진행되는 [권력의 체스판] 기간, 체포 작전 간에 S급 캐릭터 이리나 체포의 확률이 업이 되기 때문이다. 해당 이벤트의 경우 지난번 일반 체포 작전이 이월되기 때문에 더욱 가능성이 높다.
이미 충분한 빌드업을 마친 상태라면 캐릭터의 매력을 보다 느낄 수 있는 스킨 수집에 관심이 가게 된다. 만약 이러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메인 챕터 1-9 클리어 시 참여가 가능한 [이상한 나라] 이벤트를 놓쳐선 안된다.
12/5까지 진행되는 이상한 나라 이벤트의 경우, 체력을 소모하여 메인 챕터, 러스트 리버 등 스테이지 클리어를 할 경우 [막대 사탕]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 막대 사탕을 교환 시 엘라 2성 스킨 [하트 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막대사탕의 개수를 맞추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는데, 상단의 이미지에 숨겨진 막대 사탕의 개수를 공식 카페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엘라 뱃지&군번줄 Set을 만날 수 있다.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독특한 소재의 무기미도. 뛰어난 일러스트와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여러 시스템. 분명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지루했던 이전의 게임들과 차별성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무기미도를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