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2 아이패드 프로 실제 게임 성능 원신 벤치마크 리뷰
오늘은 M2 아이패드 프로의 실성능을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일단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한 점수 측정은 저번에 올린 영상과 포스팅에서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바로 원신 테스트로 넘어가겠습니다.
하나는 M1이고 다른 하나는 M2인데, 품질상 비교가 무의미합니다.
우선 인게임 옵션부터 살펴보자면, M1 아이패드와 M2 아이패드 프로의 그래픽 품질은 두 기기가 완벽하게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이걸 직접 측정해 보았더니, 인게임 스크린샷 해상도는 2732 x 2048이며 렌더링 “높음” 옵션에서 렌더링 스케일은 83.3333…%, 따라서 3D 필드 해상도는 2277 x 1707이 되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모바일 기기 중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좌측부터 Z 폴드 4 (안드로이드) / M2 아이패드 프로 / PC
다음으로 풀옵션 기준으로 세부적인 그래픽 옵션들을 한번 살펴보자면... 이 부분에서는 안드로이드보다는 그래픽 옵션이 높게 올라가지만 PC보다는 세부적인 디테일이 많이 떨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아이폰 풀옵션 / M2 아이패드 프로
참고로 아이폰이랑도 그래픽 디테일을 한번 비교해 보자면, 멀리 있는 물체 표현과 같은 세부적인 그래픽 옵션에서는 M1/M2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옵션이 거의 비슷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다만 해상도 부분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이패드 쪽이 확실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원신 풀옵션 벤치마크 결과도 한번 살펴보자면요, 일단 테스트 환경의 경우에는 이렇게 아이패드를 완전히 식힌 다음에 책상이랑 아이패드 사이에 공간을 띄워두었고
컨트롤 방식의 경우에는 편의성을 위해서 듀얼센스를 사용했습니다.
맵은 지금 나와 있는 맵들 중에서 가장 사양을 높게 잡아먹는 곳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메르 필드 중 하나, 2022년 여름부터 고정적으로 사용중) 이렇게 돌아다녔는데...
M1
그 결과 M1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에는 테스트 5분만에 쓰로틀링이 걸리면서 게임이 버벅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원래는 15분 정도 테스트를 진행하려 했었는데, 10분 정도까지 프레임이 다시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테스트를 조금 일찍 끝냈습니다.
M2
다음으로 M2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에는, M1보다 2배정도 더 길게, 약 10분동안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방어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해상도가 너무 높고, 벤치마크 맵의 오브젝트가 상당히 많다 보니까 M2도 M1과 마찬가지로 60프레임을 방어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날고 기는 M1, M2라고 해도 고해상도 원신 풀옵션의 벽은 이번에도 여전히 너무 높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
참고로 M1과 M2 모두 풀옵션에서 렌더링 옵션만 “중간”으로 내리면 렌더링 스케일을 73.333..%로 내려서 다른 옵션들은 그대로 두고 필드 해상도”만”! 2004 x 1502 수준으로 낮춰서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했기는 한데
그것과 별개로 제가 고정적으로 벤치마크용으로 사용하는 맵에서 완전 풀옵션 60프레임 유지는 두 기기가 모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만큼, M1을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다면, 반드시 M2를 선택하실 이유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M1
M2
마지막으로 전력 소모량의 경우에는 발열로 인한 성능저하가 발생하기 전 구간만 살펴보자면... M1의 경우에는 최고 26.1W, 평균 21.8W 정도가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M2의 경우에는 그것보다는 좀더 개선이 이뤄져서 최고 22.3W, 평균 19.1W 정도가 나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전성비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앱을 돌리면 (스마트폰에 비해) 전기를 상당히 많이 먹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고요
아이폰 14 프로 맥스. M1 / M2보다 훨씬 전기를 적게 먹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인지를 아이폰 14 프로 맥스하고 비교해 보자면,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경우에는 같은 맵에서 벤치마크를 돌렸을 때 평균 4.8W, 최고 7W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 출시된 M2 아이패드 프로는 실사용 시 유지력이 M1보다 좋아진 부분이 체감이 되기는 했기 때문에, 만약에 M2 아이패드 프로의 국내 출고가가 전작과 같았다면 신제품을 구입할 때 무조건 M2를 고르라고 했을 것 같았는데요.
문제가 지금 환율 때문에 M2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 보니까, 그걸 감안하면 무조건 전작보다 훨씬 더 비싼 M2를 선택하라고 말하기는 다소 힘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