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36 - 이나즈마 특산물 파밍, 해결되는 월드 임무

그간 너무 자비가 없게만 느껴졌던 이나즈마 지역의 월드 임무들. 테마 임무를 제외하면 드래곤 스파인이나 층암거연보다는 쉬운 축에 속하는 수준이죠. 이미 몬드와 리월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월드 임무들을 다 밀어놓은 지금 이 순간, 이젠 이나즈마의 차례입니다.

첫 시작은 역시 레진 160개를 녹이는 무상의 풀 토벌시간. 다른 보스라면 몰라도, 무상의 풀은 거의 필드 잡몹급으로 약한지라, 이제 일일 의뢰랑 동급으로 취급해야할듯...

일단 날 잡고 1시간 동안 이나즈마에서 특산물도 파밍할겸, 그간 애를 썩히던 퀘스트가 요구하는 템 + 캐릭터 돌파 재화도 먹어주도록 합시다.

나히다가 합류해서 필드 재화 파밍 난이도는 많이 쉬워지긴 했으나, 이런 벚꽃 수구처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지 아이템화가 되는 경우는 채집이 여전히 귀찮고 번거롭죠.

Aㅏ... 달달하군. 거기다 울림풀까지 덤으로 줍니다. 한꺼번에 모여있지 않고, 군데군데 하나씩 떨어져 있는 특성 탓에, 파밍 난이도가 헬 오브 더 헬이죠;;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여기 근처에 울림풀이 많았습니다. 그나저나 저 액막이 퀘스트를 언젠가 빨리 밀든지 해야되는데... 언젠가부터인가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160개의 레진 중에 비경에 녹이는 건 하나도 없고, 필드 보스 잡는데만 녹이기 바쁩니다. 나히다를 돌파시키기 위한 준비는 이런 식으로 틈틈히 해놔야죠.

이런 젠장,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도상에 표시를 해놔도, 막상 숨은그림 찾기 하듯이 찾아내기가 매우 어려운 재화네요.

그나마 이렇게 일곱신상 근처이거나, 워프 포인트 바로 앞에 여러개씩 있는 경우라면 나히다의 E스킬로 1초만에 먹을 수 있기에, 그나마 자비롭습니다.

이쯤 되면 되겠지? 울림풀을 12개씩 자꾸 요구하는 양반들이 이 이나즈마에 너무 많습니다. 몬드에 있는 민들레 씨앗은 그래도 구하기라도 쉽지, 이건 자비도 없죠;;

Aㅏ... 이런, 젠장. 역시 한번 도와주니 계속 도와달라고 하는군요. 앞으로 더 부려먹겠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립니다. 여기 테마 임무 다 끝내면, 여기도 뜨든지 해야지;;

이 양반도 지킬 앤 하이드 따라하기냐? 전에 몬드성에 있는 누구도 자기가 만든 약 자기가 먼저 먹어보더니, 이 양반도 똑같이 하는군... 만약 실패하면, 왕생당을 호출해야겠네요.

그들이... 그들이 온다! 누가 보면 좀비 바이러스라도 퍼져서 나라가 망한 줄 알겠네. 하지만 그래봤자 잡몹 쩌리 NPC 몇마리가 스폰됐을 뿐이니, 가볍게 처리해줍시다.

Aㅏ... 감히 비가 오는 날에 나에게 개기다니. 역시 원핵을 만들어서 번개를 쏴줘야 제맛입니다. 여기 날씨가 구리구리한 환경 보너스를 이렇게 받네요.

그 재앙신이라는 양반은 이 섬 사람들이 꼭 한번씩 언급을 하네요. 컷신에서 번개 맞고 캐릭터가 증발하고 넉백되는 것만 빼면, 딱히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Aㅏ... 울림풀 12개가 원석 30개군. 그러더니 그걸 던져주고서는 갑자기 사라지네요. 보아하니 여기다가 울림풀 12개를 바치면, 보상을 적절히 주는 모양인데... 1초만에 유기죠.

울림풀 파밍이 끝났으니, 이제는 수정 골수 파밍에 들어가줍시다. 이것도 누가 12개를 달라고 한 적이 있으니, 적절히 시간을 내서 모아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여기 광산 근처에 수정 골수가 매우 많군요. 그런데 광석이라고 해서 채굴을 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타 다른 채집물처럼 그냥 다가가서 F키를 누르면 되네요.

골수가 왜 골수인지 이제 좀 알겠네요. 뱀신이 시망하고 나서 남긴 뼛조각들 사이사이에 수정골수가 박혀있습니다. 지도상에서도 바로 보이는 곳이죠.

역시나 이런 건 정확한 위치보다는, 대략적인 위치를 표시해두면, 나중에 다시 찾아왔을 때도 적절히 파밍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재료가 하나씩 다 따로 놀고 있기도 하고...

이 커다란 게 뱀의 이빨이라고 하니, 크기가 상당히 후덜덜하군요. 왠지 저기 안쪽에 비경이 있을 것만 같은 위치지만, 딱히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장치는 없습니다.

아니, 이 NPC는 이나즈마에 있는 모든 섬마다 한 명씩 있는 것 같네;; 왠지 한 명씩 말을 거는 업적이 있을 것만 같지만, 그렇게 되면 귀찮으니, 일단은 스킵해줍시다.

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뼈가 있는 곳이 있으면 무조건 내려가서 골수를 빨아줍시다.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 보던 재화인데, 갑자기 퀘스트가 요구를 하네요...

Aㅏ... 이정도면 되겠지. 필요없는 재화는 딱히 얻으려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거의 모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짓이 없을 때나 재화 모으면서 시간을 떼우겠죠?

수정 골수 12개를 가져오니, 보상은 알아서 가져가라고 하네요. 이런 젠장, 생색이라도 좋으니, 그냥 여기서 주면 어디가 덧나나? 그래도 황금 상자 하나쯤 주면 안 잡아먹지.

Aㅏ... 여기 있군. 상자는 아니지만, 일단 찾기는 무진장 어려운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지난번 천주의 보물처럼 이걸 파면 인벤토리에 아주 비싼 템이 1초만에 꽂히겠죠?

그런데... 아니, 이게 무슨? 웬 잡템이 하나 튀어나오고 끝이네요. 그것도 비싼 잡템도 아니고, 필드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상점에서 120모라에 파는 토마토를 주다니?

페이몬이 얼마나 빡쳤으면 쌍욕을 다 하더군요. 비록 오프스크린 밖이었고, 더빙이 안 되어 있는 텍스트였지만... 감히 나를 놀리다니? Aㅏ... 살려둘 수 없다.

수정 골수 12개면 그래도 노가다 깨나 해야지 얻을 수 있는 수준일텐데? 고작 120모라짜리 토마토 하나는 말이 안 되지. 뒤얽힌 인연 1개를 넣어놨다면 봐줬을테지만.

이런 젠장, 한번 속지 두번 속나? 하지만 혹스턴 형님께서는 배신 한번 당한 것도 눈 딱 감고 넘어가줬으니, 그 넓은 아량으로 딱 한 번만은 적절히 봐주도록 합시다.

그래서, 수정석 30개를 180모라에 팔아? 그냥 필드에서 파밍할 수도 있는 흔해 빠진 걸 개당 6만 모라에 팔다니... 배울 게 없어서 리월에 있는 사기꾼들을 보고 배웠구나.

아이, 젠장, 이 내 피 같은 수정 골수가...! 세금으로 모라를 잘만 내다가 갑자기 이 말도 안 되는 물건이 세금으로 바뀌었을 때, 외국의 상인들이 왜 절망했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이런 젠장, 이럴 거면 처음부터 24개를 달라고 했어야지? 울림풀 뜯어가는 그 양반도 12개씩 자꾸 요구하더니, 이제는 수정 골수까지 말썽이군...

아니, 이 무슨? 이런 젠장, 그렇게 고생을 시켜놓고 또 잡일을 시켜? 기껏 힘든 일 다 도와주고 이제 초대 받아서 발 뻗고 자려고 했더니... 또 노가다를 하라고?

이런 젠장, 예전같았으면 그냥 레시피를 줬을 텐데, 요즘은 레시피 해금되는 조건도 매우 빡세네요. 역시 원석 주는 월드 임무를 깨야지 기타 특수한 보상을 덤으로 꽂아줍니다.

역시 3성 요리답게, 잡다한 재료는 참 많이 들어갑니다. 넣고 끓이면 곤란한 것들까지도 전부 다 솥에다가 넣고 무작정 불을 지펴버리는 위엄...

Aㅏ... 밀입국에 이어서 이제는 밀출국이야? 참으로 어메이징하고 스펙타클한 세계관이군. 하긴, 이런 막장 같이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는 탈출하는 게 답이지.

이런 말 하는 사람들 치고는 부모님이 멀쩡한 경우는 딱히 지금껏 없었던 걸로 아는데... 가만 보니 두 분 다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말았군?

아니 이런 젠장, 토마토 하나 줄땐 언제고, 이제와서 물이랑 음식을 준다고? 자비가 매우 없군. 하여간 이나즈마 사람들은 정이라는 게 없다니깐.

Aㅏ... 그런데 감히 나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하다니. 역시 일반인이라면 함부로 들어갈 수조차도 없는 곳에 자꾸만 다녀오라고 하는 걸 보니, 인성이 장난이 아니군.

결국 번개의 씨앗을 몸에다 발라야지만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도 딱히 뭐 없잖아? 이런 젠장, 사람을 자꾸 시답잖은 일로 오라가라고 하다니...

그리고 이 집앞에는 막부군과 저항군이 적절히 발라놓은 찌라시가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데도 멀쩡한 걸 보니, 보통 종이가 아니네요.

Aㅏ... 그 전쟁은 이미 끝난 걸로 알고 있다만? 말하는 와중에 캐릭터가 벼락을 맞고 넉백을 당해서 컷신 밖으로 증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아니, 이제는 가족을 팔아? 이런 젠장, 집 바로 뒤에 있는 사당에도 무서워서 가기 싫다고 해놓고서는...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수정 골수나 줍고 있었겠네.

결국 그렇게 한참을 구르고 나서 받은 거라고는 고작 원석 30개와 토마토 하나,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요리의 레시피 하나가 전부입니다. 이런 젠장, 어서 빨리 여길 떠야지...

이제 사무라이 아재랑 맞짱 뜨는 것과 리월에 가서 동작이 아재의 사당을 고치는 것만 깨면, 적절히 이나즈마 임무는 정리가 되고, 귀찮고 번거로운 테마 임무만이 남을 뿐이죠.

일단 몬드로 적절히 귀환해서 일일퀘부터 밀어줍시다. 가끔씩 워프 포인트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이렇게 있네요. 그나저나 검무덤 근처는 오랜만에 와봅니다.

Aㅏ... 감히 물 속에서 잠수를 타고 있다니? 환경 보너스를 받으면 따로 물속성 원소를 바를 필요도 없이, 항상 상시적으로 물 원소가 부착되어 있죠.

이 상태에서 풀을 발라서 원핵을 만들고, 거기다가 번개를 쏘고, 불을 지르고, 풀을 바르고, 계속 물을 묻히면... 아주 그냥 온갖 현상이 일어나면서 폭딜이 들어갑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아니, 이 아재? 또 술 마시고 열쇠 잃어버렸어? 이런 젠장,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차라리 술을 빨고 오바이트를 하는 게 덜 민폐겠네.

이런 젠장, 도대체 어쩌자고 이런 곳에 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맨정신으로 들어가도 살아올 수 없는 곳인데, 술을 거하게 걸치고 여길 걸어 들어왔다고?

이 아재, 맨날 술 좀 끊고 적당히 먹는다고 입을 터는데, 몬드 사람이 술을 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나저나 바람의 날개 비행 시험도 다시 진행해야 하는데...

일일 의뢰가 끝나고 나서, 적절히 리월로 돌아와줍시다. 가만 보니 3일만에 사당이 완성되었네요. 역시 하루가 지날 때마다 열리는 월드 임무가 요즘들어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Aㅏ... 처음에 있었던 그 폐허는 어디가고, 공사를 말끔하게 끝냈네요. 거기다가 제삿상도 적절히 차려져 있는 걸 보니, 길 가다 배고프면 한번씩 들러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보시오, 그 돈도 어차피 사람들한테 사기 쳐서 벌어들인 돈이잖아? 이럴 거면 처음부터 자선단체라고 구라 치고 모금을 했어야지. 광신도들이라서 돈을 알아서 갖다 바칠텐데?

뭔가 또 업적이 있을 것 같네요. 퀘스트 한번 깰 때마다 진척도가 보인 임무이니만큼, 원석을 안 주더라도 클리어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별로 어려운 임무도 아니네요. 이런 쉽고 간단한 일을 하면서 원석을 바라는 건 역시 도둑놈 심보이기 때문에, 그냥 시키는 것만 조용히 하고 떠나야겠습니다.

역시 이 양반은 작가가 되려고 하네요. 일단 같은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응원은 해줄 수 있습니다. 자네는 부디 나처럼 출판사에서 빠꾸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네.

Aㅏ... 설마 그것마저도 또 나를 도와달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리월쪽 일일 의뢰 임무라면 장봉 찾아오는 걸 제외하고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말이야.

적절한 경험치와 적절한 모라를 받았습니다. 비록 원석은 안 주지만, 업적이 클리어되면서 주는 5개짜리 원석이라면 이미 요플레 바닥에 붙은 거 먹듯이 싹싹 긁어먹었죠.

이 양반 이제 여기 고정으로 등장하는 NPC인지, 아니면 퀘스트 끝나고 재접속하면 사라지는 NPC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일단 닥치는대로 말이라도 걸어봅시다.

레드불을 빨고 하루에 1만자씩 빡세게 쓰고 나서 퇴고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1달에 1권씩 쓸 수 있다네. 하지만 리월에 타자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가 없기에 Fail.

심심할 때마다 가끔씩 오긴 해야겠네요. 물론 NPC에게 말을 걸어서 향을 받아야지만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업적 하나 빼고는 뭐 대단한 게 없어서 무슨 의미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서도... 전설 임무에서의 인연이 여기까지 닿은 걸 보니, 그래도 흥미롭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