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를 접었습니다.
2017년부터 꾸준히 해온 포켓몬고...
만렙이 가까워지고있는 이 시점
저는 드디어 포켓몬고를 접었습니다.
그 이유는...
휴대폰을 Z플립4로 바꿨기때문이죠.
이제 포켓몬고도 접고, 카톡도 접고, 유투브도 접을수있지롱
아맞다 안녕들하신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어그로끌기바빠서 그만...
또다시 시험 하나를 끝내고
기철이 교복마냥 박박 찢겨진 제가 왔습니다....
저는 몇살이 되어야 능동적인 사람이 될까요?
간절함과 필요함과 성취감 이 모든것들이
저를 응원하지만,
정작 나를 움직이게하는건
취소 수수료와, 시간이 주는 강박입니다.
아빠가 다음에 치는 시험은 100점 받으라고 했습니다.
아빠ㅠ 나 토익쳐야돼ㅠㅠ...
심근이 수의근이였으면
진작에 움직이기 귀찮아서 죽었겠지요.
따봉 불수의근아 고마워
엄마가 집에 오면 내 옆에서 안자는 콩비가
요즘엔 제 옆에서 자는걸 보니
스트레스 호르몬 냄새가 아주 강하긴 했나봅니다.
착한 콩비
막 핥아주는건 잘 모르겠고?
(립밤 바르면 낮은 확률로 핥아줌)
강아지를 쓰다듬으면 편해지는건 맞는 것 같아요.
진짜 킹비 왕비 짱비 콩비...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생명체가 또 있을까요?
따흑 보고싶다
평소에 요목조목 거울보며 얼굴을 따져보진 않는데,
요즘따라 부쩍 피부가 푸석해서 왜그럴까 싶다가
새삼,
피부가 안좋은 줄 알았는데
표정이 안좋은거더라구요.
에센스를 바른 반질반질한 얼굴이
그저 기름칠한 돌맹이처럼 부질없이 느껴져서 속상했답니다
웃을일이 많이 없어서 피곤함이 해소가 안됩니다.
그런것치고는 bondee에서 ㅋ을 많이 치긴했네요
무려 32개나...
다크써클이 마음까지 내려와 마음빛을 어둡게 만들었나봅니다.
오늘은 집에가서 아이크림 바르고 일찍 자야지ㅠㅠ
참,
사진에 'ㅋ'이 32개인지 세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사실 25개입니다. 모르셨죠?
저의 뻔뻔함으로 제게 신뢰를 잃으셨나요?
25개라고 알려드렸으니 용서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어보시겠죠?
사실 31개랍니다.
여러분,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반려견 외에 자신 또한 쉽게 믿지 마세요
직접 찾아가서 제 사주를 본건 처음인데
대관절 올해는 이별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계속 노력해야만 하는 한 해라서 많이 애써야한다고도 하고..
그래도 하기만 하면 성공은 한댔지만...
.....
행복보다 행운만을 쫓는 저에게
이보다 더 청천벽력같은 말이 어디있을까요?
아무랑도 헤어지기싫어ㅠㅠㅠㅠㅠㅠ
엄마 아빠 콩비야 은호야 얘들아ㅜㅜㅠㅠ
대대손손 내려오는 이 통계학을 무시하기엔
제 사주풀이가 지금의 상태와 너무너무 잘맞아버렸고..
사주대로 살면 미래를 조심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거라는 말과 함께 터덜터덜 나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누구냐
의미부여의 끝판왕아니겠습니까?
여지껏 떨쳐버려야 했던 기억이나,
고쳐야할 습관같은것들과 이별하는 해라고 생각하려고요?
이번 기회에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겠지
예를 들어
여태 썼던 다이어리, 집중하면 손톱 물어뜯는 습관,
빅뱅승리 솔로앨범ㅋ 같은것들이요
그러나 여러분,
저는 방금 완벽한 이별을 하고 왔습니다.
이런 짤을 갤러리에 꼭꼭 간직하게하던 나의 상사가
다른지역으로 가게되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함께해서 즐이였고 다신보지말자.
낯도 많이 가리는편인데 그만큼
익숙해지면 누구보다 정을 많이 퍼주는 저 이지만
이별이 이렇게 후련하고 기쁠수가 없습니다.
햐...?
심지어 새로운 상사가 온다고 하니,
주변 과장님들이 축하해주셨습니다.
여태 고생했고 이제 좀 웃으면서 일할수있겠다고!ㅎㅎ
근데 과장님, 회사에서 웃는 일은 없어요
회사에서 웃는 경우
1. 친구들이랑 카톡중에 웃긴일이 있었을때
2. 술이 덜 깬 상태로 출근했을때
3. 일찍 퇴근할때
4. 미쳤을때
다들 엄마썰을 좋아해주셔서
엄마한테 멍플갱어 테스트를 시켜봤습니다.
이러면 한지 안한지 모르잖아ㅠ
암튼 집에와서 같이해봤는데
결과는 바로바로 웰시코기!!
엄BTI 는 ENTJ 였답니다!
나와 닮은 강아지 찾기
www.banggooso.com
나는 진돗개나옴ㅎㅎ
얘는 치와와구요
(산업디자인 전공 친구가 배경이 투명이네라고 함ㅋㅋㅋ힘내라)
귀엽죠?
3등신
갑자기 콩비사진만 올리는 이유요?
맞습니다 이제 끝낼거거든요ㅎㅎ
1200세대 아파트 준공은 잘 하면서
1200글자 블로그 글 마무리는 왜 못할까요?
당연함 블로그는 월급을 안줌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