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해 (브롤스타즈 체스터 ♡ 맨디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창작캐 등장합니다.

"맨디 넌 진짜~"

맨디는 오늘도 나에게 화를 냈다. 난 그냥 맨디가 좋아하는 레몬 주스에 소금을 넣은 것 뿐인데.... 장난을 치고 맨디의 반응을 보는 건 내 큰 기쁨 중 하나다.

"저걸 남자친구라고...."

사실 우린 사귀는 중이다. 스타 파크 직원들 다 우리가 며칠도 못 가 헤어질 거라고 말했지만, 예상 외로 우리가 몇 달 동안 안 헤어지자 당황한 듯 했다. 생각하다보니 분장을 다 지우게 되었다. 나는 사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정리한 뒤, 퇴근했다.

"나 왔어."

내가 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또 다른 큰 기쁨인 내 동생 헤이든이 달려왔다.

"형!"

"무슨 일이야?"

헤이든은 햄스터 사육장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사실 우리는 햄스터 '토피' 를 키운다. 3년을 살았으니 인간 나이로 치면 할머니다. 사육장 안에.... 토피가 쓰러져 있었다!

우리는 토피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토피를 진찰하시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뼈를 때리는 소리로 말했다.

"죽었습니다."

토피가.... 죽다니.... 말도 안돼.... 나는 충격에 빠져 멍하니 있었다. 다음날, 나와 헤이든은 충격에 빠진 채 각자 직장과 학교에 갔다.

*맨디 시점

체스터가 오늘따라 힘들어 보인다. 왜 저러지? 뭐 안 좋은 일이 있었나?

"체스터, 너 괜찮아?"

"...."

"어디 아파?"

"...."

그때, 손님이 왔다. 어린 소녀였다. 평소라면 누구보다 명량하게 손님들을 맞이했을 체스터는 평소와 달리 손님을 흘깃 보기만 했다. 그래서 내가 소녀를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더 이상한 것은 체스터가 오늘 나에게 아무 장난도 치지 않은 것이다. 나는 심심했다.

"체스터, 소가 위로 올라가면 뭔지 알아?"

체스터는 대답하지 않았다.

"소오오름!"

체스터는 웃기는 커녕 슬픈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퇴근하고 나는 집에서 체스터의 스타즈 계정에 들어갔다. 나는 체스터의 계정을 보았다. 체스터의 계정에는 아주 슬픈 소식이 올려져 있었다. 바로 체스터의 햄스터, 토피가....

"어제 토피가 해씨별로 떠나서 장례식을 치렀어요...? 이런...."

이래서 표정이 안 좋았던 거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나는 애완동물을 잃은 사람에게 뭘 해주면 좋은지 검색했다.

나는 우는 소리를 들었다. 윗층 (우리 집은 아주 조그만 윗층이 있다.) 으로 올라가 창문을 보니, 체스터가 집 앞에서 울고 있었다. 나는 결심했다.

"체스터."

"맨디?"

"지금 나랑 얘기하고 싶어?"

"응...."

"늙은 햄스터라 언젠간 죽을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죽을지는...."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어."

체스터는 나를 안고 울었다. 늘 밝게 웃던 그가 처음으로 소리내어 울던 날이었다. 나는 계속 체스터와 대화했다. 나는 단어 선택을 신중하게 했다. 나도 슬퍼하고 있다는 말, 체스터의 감정에 공감한다는 말, 내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 온 것이라는 말을 했다. 체스터는 내 품에서 계속 울었다.

*체스터 시점

나는 엄마, 헤이든과 슬픔을 나눴다. 그리고 TV를 틀었다. TV에서 죽은 애완동물을 기리는 노래가 나왔다. 우리는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

그날 밤, 나는 꿈을 꿨다. 잔디밭에서 헤이든, 맨디, 토피와 노는 꿈. 다음날 아침, 나는 일어났다. 어제 맨디가 위로해주고, 가족들과 실컷 울어서 그런지 어제보단 나았다.

*맨디 시점

체스터는 꽃을 샀다. 토피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에 놓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를 하고, 화분을 사 꽃을 심었다. 이름은 계속 토피.

"체스터."

"응?"

"슬퍼하지 마. 내가 있어줄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