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나비아 ‧ 빛나는 장미의 타륜 & 슈브르즈 ‧ 엄정한 법의 집행자

나비아 ‧ 빛나는 장미의 타륜

가시 장미회의 회장이자 리더, 보스, 그리고 통솔자

나비아의 외모를 보면, 그녀는 그야말로 완벽한 폰타인 숙녀다.

그녀는 항상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정교하게 제작된 모자를 쓴다. 그리고 팔목에는 언제나 보석과 리본으로 장식된 우산을 걸고 다닌다.

그런 차림으로 나비아는 폰타인성의 뒷골목부터 오똔산의 들판, 그리고 잿빛의 강의 이름 모를 구석진 곳까지 전부 돌아다닌다.

뒤로 길게 늘어진 치맛자락과 보기보다 훨씬 무거운 우산은 그녀의 움직임에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 나비아는 마치 날렵한 새처럼 날아다니며,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가시 장미회가 보내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그래서인지 나비아는 유명 기자 샤를로트가 가장 선호하는 취재 대상 중 하나가 되었다.

스팀버드사 내부 전시장에는 그녀에 관한 사진 하나가 걸려 있다. 그 작품의 이름은 《비상하는 노란 장미》다.

물론, 사진의 전시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직접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적극 지지하기까지 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슈브르즈 ‧ 엄정한 법의 집행자

특별 순찰대 대장

「또 장난치면 특별 순찰대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폰타인 부모들이 말 안 듣는 아이를 혼낼 때 자주 쓰는 말

아직 순진한 그 무렵의 아이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늦게 자러 가거나 이를 닦은 후 몰래 간식을 먹는다고 해서, 또는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특별 순찰대원이 자기를 혼내러 올 리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특별 순찰대원을 출동하게 만드는 건 오직 흉악무도한 범죄자들뿐이다. 때문에 아이들이 자라서 특별 순찰대가 실제로 하는 일을 알게 되고 나면 이 수법은 금세 쓸모가 없어진다.

…다만 거리에서 아이들이 자기를 보자마자 슬금슬금 도망가는 모습을 본 일부 특별 순찰대원은 이러한 「교육 방식」에 분통을 터뜨린다. 특별 순찰대를 그런 식으로 묘사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계속 그런 말을 하게 내버려 두면 특별 순찰대의 「악명」이 폰타인 아이들의 마음에 먹구름처럼 드리워질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 먹구름이 언제쯤 걷힐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것도 나쁠 건 없지」

그러나 공문을 처리하던 특별 순찰대 대장 슈브르즈는 이렇게 반응했다.

「난 앞으로도 폰타인 아이들이 그 『악명』을 잊지 않았으면 해. 그 뒤에 숨겨진 의미까지도…」

「…그러면 어느 날 내가 진짜로 그 애들을 잡아가게 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나비아는 바위원소 딜러의 희망이 될것인가 아님 데히야가 되버릴것인가..

슈브르즈는 과연 진짜 총을 쓰는 캐릭터로 나올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