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만렙(60레벨) 리뷰 "궁금했는데 여전히 재밌다"
드디어 만렙을 찍었습니다~ 만렙까지도 재밌게 했고 만렙 이후도 디아블로 이모탈을 현재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만렙 이후에 어떨까... 궁금했는데요. 워낙에 말이 많은지라... 정말 PVP를 제외하면 이제 할 게 없을까... 재미가 없을까... 했는데 재밌네요. 만렙인 60레벨 이후에 '정복자'로 전환되는데 정복자가 이거... 후달달... 사실상 만렙이 60이 아니라 600이었네요.ㅋㅋ
아참, 그리고 이 부분부터 말하면서 리뷰를 써야할 것 같은데요. 그게 뭐냐면...
역시 '온도차'가 크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게임유튜버도 아니고 핵과금러나 하드한 유저도 아니고 '라이트 유저'입니다. 그냥 보통 유저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과금러이고요. 배틀패스 하나로 재미지게 즐기고 있죠.
이게... 지금 말이 많은 건 거의다 핵과금러나 직업적으로 게임을 하시는 분들, 또는 하드 유저들 기준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뭐 게임 커뮤니티에서 당연한 것이죠.
물론 재미보다는 역시 온라인게임은... '운영'이죠. 운영에서 문제가 많아서 떠나가는 유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운영 부분은 정말 충분히 이해가 되죠... 저도 디아3는 안해봤고 디아2는 재미지게 했는데 복사템 생기고 부터 접었거든요. 해결도 안되었고요. 그런 상황이 지금 디아블로 이모탈에 있더군요. 물론 앞으로 블리자드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간 행보를 보면...-_-a...
여하튼 이야기를 이어가보자면, 무과금이나 소과금 입장에서는 거의 '끝이 없어요.' 근데 '플레이는 가능합니다.' 즉, 무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들이 사실상 과금을 안하면 진행이 안되는 형국이잖아요. 진행이 아니라 그냥 게임 자체가 정체되는 그런 프로세서로 상당히 비합리적이고 비양심적인 프로세서를 차용하는데... 디아블로 이모탈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현재까지는...
하지만 핵과금러나 하드한 플레이를 하는 하드 유저에게는 좀 다릅니다. 잘못되었다는 게 절대로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고 이분들은 '천장'을 봐야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진행 속도에서 부터 스펙까지 일반 유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유야 어쨌건 빨리 천장을 보고 누구보다 먼저 선점하고 앞서 나가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이 분들 덕에 미리 게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죠. 다만, 다른 모바일게임은 이런 앞서 나가는 분들의 정보가 무조건 필요한데 디아블로 이모탈은 설계가 과금러와 소과금러 모두가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고요.
진짜 생각해보세요... 뭐 디아블로 이모탈 한두달 더 즐기고 또는 만렙 찍고 다른 모바일게임으로 갈아탄다?... 할 게 있을까요... 과금러라면 할 게 있죠. 어차피 모바일게임 판이 다 과금하면 재밌는 형국이잖아요.
하지만 소과금러 및 일반 유저는? 디아이모탈만한 게임 다시 발견하기 힘들걸요... 한참 기다려야 나올겁니다. 물론 방치형 및 양산형RPG 좋아하신다면야 문제 없겠죠.
근데 저는 좀... 많이 질렸거든요. 너무 질립니다. 전에도 남겼었지만, 이제는 게임이 아니라 그냥 '도박'이라고 봐요. 하는 의미가 없어요. 그냥 좀 예쁘고 멋진 일러스트 좀 보고 똑같은 게임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과금해서 하는 게 끝이라고 봐요. 게임의 탈만 썼지 도박장이랑 똑같아서 그냥 뭐...
디아이모탈도 그런 요소는 있죠. 하지만 '비교적'... 정말 비교적이고 게임 자체는 재밌잖아요. 재밌다는 건 많이들 동의하실 거라 봅니다.
저도 뭐 핵과금러는 아니고 상업적인 목적없이 하나의 모바일게임에 최고 3~400만원 정도 써본 적 있는데 그 순간은 그 게임이 재밌어서 그렇게 과금했다고 생각하지만, 정신차리고 보면 그냥 사행성에 빠져가지고 지른 것 뿐이요.
그런 게임들이 판치는 마당에... 저에게 디아블로 이모탈은 정말 베스트입니다. 오타쿠스럽고 유아틱한 디자인도 아니고요. 이것도 저한테 정말 큽니다. 정말로... 죄다 오타쿠 스멜에 유아틱한 디자인... 으... 질령나요. 참고로 저 브롤스타즈도 오래했습니다.-_-a 저에게 경계선이란 건 없었어요. 다만, 불합리한 BM구조와 그런 오타쿠스멜, 유아틱, 양산형 스멜 등에 질렸을 뿐입니다.
모든 콘텐츠 오픈
콘텐츠가 다 오픈되었어요. 근데 정복자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건 없죠. 해서 콘텐츠로 봤을 때 딱히 할 건 없었어요. PVP야 뭐 브론즈 때나 좀 할만 하겠지 그 이상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스펙차이 때문에 소과금러는 못 즐길 게 뻔하고 커뮤니티에서도 이미 알려진 바고요.
해서 저는 사실상 '정복자 레벨' 올리는 재미하고 아직 '전설 장비 파밍'하는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벤트 퀘스트'도 있더라고요. 물론 이게 처음에 접했을 땐 재밌었는데 알고보니 '반복퀘'였어요.ㅋㅋ
그냥 숙제였다는...
이것저것 숙제가 좀 많긴 하더군요. 아 물론 필수는 아닙니다. 스펙을 계속해서 더 높게 가져가고 싶다면야 당연히 '필수 숙제'인데 그게 아니면 사실상 숙제까진 아니에요. 그냥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안하면 됩니다. 이부분은 지극히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 쓰는 말이니 참고하시고...
공식(?)적인 숙제로는 '호라드림의 유산' 같은 게 있더라고요. '현상금 사냥'도 사실상 숙제인데 개인적으로 현상금 사냥은... 저는 '재밌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투 자체가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사냥하는 퀘스트는 다 재밌는 것 같아요. 대부분 사냥퀘인데 이게 되려 장점이라 할까나?
다른 게임은 나름 유저가 직접 참여하게 하고 색다른 퀘스트 내놓는다고 '귀찮게 하는 퀘스트'가 있어요. 예를 들면 물건 옮기기... 퍼즐 맞추기...
디아이모탈도 있긴 있죠. 근데 다 '빠르잖아요.' 수집 같은 것도 방해하는 몬스터 냅다 잡고 그 다음에 클릭해서 파밍하는데 파밍 속도도 빠르고 리젠도 빠르고... 피로감이 거의 없었어요. 아니 솔직히 없었어요. 그게 참 좋았습니다.
저는 '메인퀘스트'가 제일 재밌더라고요. 만렙 되니까 메인퀘스트가 없는 게 좀 아쉽습니다. 만렙 이후에는 이제 스토리가 없고 이런 식으로 정예 및 부가퀘스트 그리고 기타 퀘스트 등등 이런 걸 진행하더라고요. 근데또 나름 재밌어요. 사냥하는 게 재밌어서... 재밌네요.
근데 왜 강제 파티?...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황당했는데... 태고 균열은 1인 입장이 가능하지만, 다른 던전들은 반드시 '파티'를 해야 입장 가능하더라고요...-_-.... 왜?... 어째서?....
어째서 이런 강제 파티 시스템을 넣은 건지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모바일게임에다가 1인 플레이도 충분히 재밌는데... 불편하게 굳이 강제 파티를 해놓는다?...
만렙 전에는 '선택권'이 있었어요. 1인 던전 돌다가 아~ 파티 좀 돌아볼까~ 하면서 파티 돌다가~ 1인 돌아볼까~ 하면 1인 돌고... 이런 선택해서 도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던전 돌려면 무조건 파티를 해야하니까...-_-... 왜... 굳이 이런 강제 파티 시스템을 해놨는지...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알고보니 블리자드 게임은 원래 좀 그렇다고 하네요?... 차라리 자유도를 더 넣어주지 이건... 쩝...
더구나 최적화도 뭐 정식 출시 후에 많이 잡아서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렉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강제 파티라니... 이건 정말로 아쉬웠네요.
지옥이 있었군!
어허~ 역시... 있군요.-_-ㅋ '난이도 선택'이 있었습니다. 디아2에서는 뭐더라... 노말, 나이트, 헬이었나? 디아 이모탈은 '보통, 지옥1, 지옥2...' 이런 식으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고 난이도가 높아지면 몹들도 강해지는 반면 더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보다시피... 지옥5를 보면 '정복자 레벨 240~600에 적합한 장비 획득 가능'이라 적혀있습니다. 후달달... 정복자 레벨이 '600'도 있다는 말이죠.-_-a... 그 이상도 렙업되는건가?...
아무튼 제가 아직 지옥1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몹들 데미지가 높아졌더라고요. 몹들 체력은 잘 모르겠고 데미지는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몹이 강해지니까 뭐 아무래도 데미지만 오르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몹들 스펙이 오르는 것이겠죠. 음... 지옥 난이도에 따라서 장비 레벨도 달라지니, 무한 파밍이군요.
게다가 정복자 레벨에 따라 해금되는 '패시브'도 있습니다. 판은 잘 깔아둔 것 같으니까 앞으로 적절한 추가와 매크로 같은 것이나 핵 같은 것 잘 잡고 운영만 좀 잘 해줬으면 하네요. 온라인게임은 결국은 운영이 문제니까...
전설 장비 모으는 재미~
앞서 말했듯이 저는 현재 전설 장비 모으는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전설 장비마다 붙은 옵션 때문에 스킬 변화가 생겨서 이래저래 세팅해보는 재미가 있고 원하는 장비를 얻고 싶은 것도 있고요.
제가 볼적에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꼭 '메타'를 따라야하는 세팅은 아니라고 봐요. 아 물론 이것도 '최고 효율의 세팅'을 원하신다면야... 메타 따라가면 되는 것인데 제가 말하는 부분은 그 메타를 따라야만 '사냥이 가능한 것인가' 이부분을 볼 때 '그렇진 않다.'라는 것이죠.
해서 '다양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죠. 대다수의 게임들은 스킬이 아무리 많아도, 장비가 아무리 많아도 딱딱딱! 그냥 정해져있잖아요. 그 세팅이 아니면 사냥이 안되는... 그런 구조라서 노잼인데 디아 이모탈은 그렇지 않아서 크으... 눈물... 정말 이런 게임 몇 년만에 보는 것만 같네요...-_-ㅋ...
문제는 전설 보석?
역시 전설 보석이... 스펙 차이가 크죠. 뻥튀기가 제일 높죠. 지옥 난이도가 높아지면 이 전설 보석 4~5성이 없으면 사냥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너무 나중일이라...
그리고 이 전설 보석 때문에 소과금러한테는 되려 '무한한 재미'를 줍니다. 또, 이게 사실상 과금 구조가 없었다면 '무한한 요소'나 마찬가지거든요.
블리자드가 고래 유저들을 겨냥한 BM구조를 넣어놔서 그렇지, 사실 고래 유저를 타겟팅한 BM구조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냥 궁극적인 스펙업 요소입니다. 그렇다고 4~5성이 있어야만 사냥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요. 물론 나중에는 모르지만요.
저는 사실상 그렇게 신경 안씁니다. 안써도 게임을 할 수 있거든요. 다른 모바일게임은? 신경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도록 되어있어서 반드시 고래 유저분들과 같은 천상계 분들 이야기를 무조건 참고해야 해요. 왜냐면 이게 없으면 아예 게임을 못하는 수준이니까... 근데 디아 이모탈은? 아니잖아요. 계속 똑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렇잖아요.'
더구나 전설 보석이 과금러의 영역만은 아니더라고요. 물로온!... 시간을 갈아넣어야 하고 숙제를 꾸준히 해야하는 둥, 노력이 많이 필요하죠... 저는 할 생각이 없지만..-_-a... 여하튼 고등급 전설 보석은 뽑기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무과금 영역에서도 구할 수는 있게 되어있습니다. 대신 많이 피로하겠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정리를 해봐야겠네요. 지금은 안할 생각이지만, 나중엔 또 어찌될지 모르니요.
최종 리뷰
만렙 이후에 어떨까.. 재미가 뚝 떨어질까... 할 게 없을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할 건 여전히 많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실상 만렙이 스토리의 끝이고 이후에는 이것저것 활동할 게 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 배제하고 거의 파밍과 정복자 레벨 올리는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실상 '사냥하는 재미'로 하는 것이죠.
나중에 다른 게임에 관심이 생겨 다른 게임을 위주로 하더라도 가끔 들어와 핵앤슬래쉬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라고 봅니다. 즉, 재밌는 게임 하나 생긴 것으로 '선택권'이 생긴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아마... 저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위주로 꽤나 오래 플레이할 것 같네요. 근 몇년 동안 이게 베스트거든요... 모바일게임 중에서 말이죠.
갤럭시 게이머 기준으로 일일 접속 유저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7일전과 3일 전을 보면 4만명이나 차이가 나네요.
오픈 초기라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현재 게임내에서 매크로 같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썩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보기는 어렵군요.
부당한 방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데 게임사가 가만히 있는다? 이것만큼 개똥 같은 것도 없죠. 그 박탈감, 실망감, 무의미...등등... 이게 참 데미지가 심하잖아요. 온라인은 역시 운영...
잘 좀 운영 해줬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좀 오래 즐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