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2년 12월 22일: 마블스냅, 재화? 카드보유? 에 대해 아임빅이 최근 바뀌게 된 생각

'마블스냅' 개발진이 얼마전에 '토큰샵' 이라는 시스템일 출시했다. 토큰샵이라는것은 뭐냐? 컬렉션레벨을 올려서 깔 수 있는 상자 혹은 토큰이 포함되어있는 번들을 구입했을때 얻을 수 있는 스냅의 제3의 재화로, 이 토큰을 일정 모아서 토큰샵에 8시간마다 바뀌는 카드 중 원하는 것을 토큰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이 토큰샵의 추가에 대해 필자는 처음에 좋아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을 해보니까 .. 스냅 개발진은 토큰을 절대 퍼주면 안된다 - 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음.

일단 토큰샵 이전의 상황을 얘기해보겠다. 토큰샵 생기기 전에는, 순전히 카드를 콜렉터상자에서 확률적으로 얻어야 했다. 당장 3풀만 해도 거의 90여종의 카드가 있는데, 여기서 얻는게 순전히 운이라는거임. 누구는 리더가 없고, 누구는 매그니토가 없음. 카드의 불균형 상태가 심했다. 때문에 누군가 이 덱 좋다고 세다고 덱리를 올리더라도, '나 매그니토 없는데?' '나 바이퍼가 없는데' 뭐 이런식으로 사람마다 카드 보유가 다 다르니까, 어떻게든 각자 다르게 커스텀을 하던가 아니면 그 덱 플레이를 포기하던가 뭐 이런 양상이었음.

'꼬움', 결핍에 대한 욕망이 있었는데 .. 이게 어떻게 보면 이 게임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였음. 마냥 단점만 있지 않았다는거임. 물론 어떤 사람은 ' 아 뭔 ㅅㅂ 나는 컬렙 3000 될때까지 매그니토 못먹는데 저새끼는 1000렙가자마자 먹음? 불공평해 안함 ㅅㄱ' 뭐 이러고 접을수도 있는데, '아 시바 존나 꼽다 빨리 컬렙 올려서 저거 먹고싶다' 이러면서 더 미친듯이 할 수도 있는거임.

이것도 그렇고, 카드보유의 불균형 + 구역 랜덤.. 이 2가지 요소가 이 게임의 노잼화, 질림을 그나마 억제를 해주고 있었던거임. 물론 이 게임은 진짜 잘 만들었고, 재미있는 게임임. 근데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똑같이 퍼먹으면 안질릴까? 그 비싼 한우, 참치도 다 질리고 물리기 마련임. 게임도 마찬가지임. 뭔가 계속 변화가 있어야 됨.

다시 현재로 되돌아와보자면 ... 이제 토큰샵이 생겼고, 심지어 각종 번들에서 토큰을 엄청 퍼주게 되면서 너도나도 리더, 에어로, 매그니토 등 3풀 카드를 매우 이른 컬렙에 다 보유하게 되었음. 그래서 발생하게 된 결과는 메타 고착화 및 카피덱리가 매우 많아졌다는거임. 이전에는 없어서 못했는데, 이제는 그냥 토큰으로 리더 사고 에어로 사고 하면 되니까, 리더&에어로 없는 애가 바보가 된 상황이 되어버린거임.

그래서 현메타는 리더vs리더카운터vs리더영향을안받는덱 이런식으로 메타가 고착화되어버렸음. 왜냐하면 이제는 진짜 개나소나 리더를 갖고 있게 되었으니깐. 이제는 ㄹㅇ 에어로 없는게 바보니깐. 카드보유의 불균형이 토큰 퍼주기로 무너져버리니까 바로 그냥 좋은 카드 다 갖고 다 똑같은 덱을 하게 되어버린거임. 이때부터는 뭐다? 그냥 계산싸움으로 바뀌게 된거임.

지금 그나마 패스카드, 신규카드들은 전부 5풀로 편입시키며, 5풀 카드는 토큰으로 무진장 비싸서 얻기 힘들기 때문에 나아보이는데 .. 여기서 토큰을 더 퍼줘서 막 5풀카드도 죄다 갖고있는 ? 그런 사태는 막았으면 함. 참고로 나도 5풀카드 1개밖에 없고, 그마저도 갤럭투스라서 크게 의미가 없는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