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챌린지] 여덟 번째 이야기 : 수요와 공급의 기준을 맞추는 건 어렵지만 중요하다. 원신 여름축제 2022 후기
이번에는 서울 세빛 섬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그리고 조금 냉철한 이야기도 같이 곁들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수요와 공급
학생 시절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듣는 단어입니다.
사람들의 수요가 있으면 그만큼의 공급이 필요하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높으면 적자가 나며,
또한 수요가 높지만 공급이 지나치게 적으면
재공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 모두 비슷하게 맞춰야만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전 서울 코믹월드에서 진행했던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생각보다 높은 수요로 감당을 못하고,
행사 자체가 마비될 정도로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공식 부스가 아닌 블루 아카이브 그림작가분의 부스는
지나친 수요로 정리가 불가능하다 보니
결국 강제 중단되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결국 수요에 맞춰 공급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제품뿐만 아니라 행사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과오가 이번 원신 여름 축제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요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원신 여름축제는
호요버스가 원신을 출시하고 단일 행사로는 대규모 수준으로 진행하는
온리전과 비슷한 행사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원신의 수요를 너무 얕잡았던 탓일까요?
서울 세빛 섬의 수요량을 넘어 과다하게 폭주하다 보니
결국 서울 세빛 섬에 입장하던 도중에 중단 사태까지 내렸고,
원신 게임 속 '쇄국령'(지역 봉쇄)란 최후의 통첩을
현실 속에 보여주면서 사실상 최악의 행사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행사 주최 측이 수요를 너무 얕잡아 서울 세빛 섬에서 진행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서울 세빛 섬에서 진행했던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사실상 혼선만 빚다 보니 행사장에 입장하는 분들은 속만 탔었고 내부에서도
상당히 답답함을 호소했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원신 게이머들의 축제로 행복한 기억을 각인시켰어야 했을
원신 여름 축제는
사실상 축제 기획자의 예상치 못한 수용량을 기획한 점
잦은 변경으로 혼선만 빚어 축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혼란시킨 점
세빛 섬 내부에 행사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오신 분들도 갑자기 입장이 차단되어 혼란이 가중된 점
그리고 행사장 내 스태프 및 안전 요원의 행동에 따르지 않은 분들로 인한 문제 발생 등등...
다시는 가기 싫게 만드는 행사로 남을 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신 유저들은 행사를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고
그 시간을 기다리며 원신의 BGM에 취하고,
원신 코스튬 플레이어가 뜨면 환호해 주고,
원신의 이야기로 같이 교류하는 등
원신의 축제를 유저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것
이것이 아마 이번 원신 여름 축제에서
최악의 행사를 즐거운 행사로 만들어준
결정적인 계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까지 진행할 원신 여름 축제는
공식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기다려왔던 유저들
그리고 축제를 즐기기 위한 유저들로
서울 세빛 섬을 지켜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 열차는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원신 축제 측도 지난날의 과오를 바로잡고,
어떻게든 문제를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대책을 세우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신 유저들이 다시
원신 여름 축제에 즐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서울 세빛 섬으로 이동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 버스는 다시 잡을 수 없으니
지금이라도 노력해서 안전적인 여름 축제로 기억 남을 수 있도록
원신 축제 측, 원신 축제를 즐기는 분들 모두
협조와 노력으로 마지막까지 행복한 원신 축제로 각인시킬 수 있도록
모두 협조와 노력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자면,
다음 행사는
규모 큰 행사장을 빌리자.
정말....
코스튬 플레이어 - 뷰라님 (사진 개재 허락 맡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코스튬 플레이어 분들이 아니었으면,
원신 여름축제는 지옥이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