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세번째 이야기 -하이퍼리그

포켓몬고 게임에는 하이퍼리그가 있다. 아이는 한때 하이퍼리그에 열중했었다. 그 이유는 유명 유튜버가 추천해준 포켓몬 덱에 매우 흥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아이가 배틀에 관심을 보일때는 나는 하루에 5배틀 이상은 해서는 안됐다. 왜냐면 자칫 아이가 배틀을 하고 싶어도 배틀수 제한에 걸려서 못할 수 가 있기 때문이다.

포켓몬고 게임 중 유저들간의 온라인 배틀은 1일 참여할 수 있는 배틀 수가 정해져 있다. 이건 아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제한이 없었다면 아마 많은 청소년과 어른들이 잠을 못잤을 수도...

아이가 하이퍼리그에 관심을 보인 것은 위 사진 속 기라티나를 잡은 뒤였다. 그나마 기라티나라도 잡아서.. 어느정도 하이퍼리그 덱이 어느 수준은 되는 거 같다. 물론 너무 많이 써서 요즘은 기라티나가 잘 안먹히기도 하는 거 같지만. 있는거와 없는거는 상당히 다르다.

뎁스차이가 있다고 해야되나.. 디아루가와 펄기아는 하이퍼리그에서는 많이 볼수 없는데.. 기라티나는 하이퍼에서는 강자인거 같다. 물론 하도 대비를 많이해서.. 좀 무게감도 떨어진건 사실이다.

사실 난 멜메탈을 좋아하는데.. 아이가 별로 안좋아해서.. 아직 해방을 못시키고 있다. 운좋게 더블펀쳐 를 장착한 멜메탈 하이퍼리그용이 있는데 해방 엄청난힘을 못해서 반쪽자리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해방만 된다면 하이퍼리그에서 활용폭이 아주 넓을 거 같은데.. 아쉽게도 이상한 사탕을 아이가 자꾸 다른 포켓몬에 사용을 해버리고 있다. 뭐 그걸 내가 우기는 것도 모양새가 우스운거 같아서.. 그냥 두고 있다.

아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하는건데. 내가 더 잼있어 하는건 아니라고.. 항상 마음속 자기 주문? 암시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솔직히 잼있다는 거다. 그리고 새로운 포켓몬이 너무 끝없이 나온다.

물론 멜메탈이 기라티나에게는 뭐 서로 껄끄러운 상대이긴 하지만.. 페어리 잡기에는 더블펀처가 아주 좋고... 상당히 빠른 스페셜 공격이 마음에 든다. 외모도 아주 단단해 보이는 것이^^

우리 아들은 포켓몬고는 배틀게임이 아니다.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고.. 그러니까 아빠가 자꾸 배틀져서 점수 떨어뜨리지 말고.. 정보에 집중해서.. 새로운 소식을 잘 봐서.. 포켓몬을 잡는데 집중하라고... 오늘 나에게 주문했다... 흐미...

당분간 배틀을 못할거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포켓몬고를 처음 접한건 거의 2011년 정도에 하는 이들을 봤었는데.. 그때는 내가 전혀 관심이 없어서 옆에서 슬쩍 보기만 했었는데... 참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그게 13년 정도가 되가네... 아 시간 너무 빠르다 정말...

아직까지는 아이가 포켓몬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다른 게임들은 한번 빠졌다가.. 깨고 나면 관심도가 급격히 줄어들어서 아예 관심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 게임은 참.. 지속성 측면에서 아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쯤에는 관심없어 하지 않을까 싶다..

포켓몬고 .. 이 나이에 내가 하게 될 줄 몰랐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