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앞둔 넥슨게임즈, 히트2 이어 '퍼스널 디센던트'로 존재감 '톡톡'

사진=넥슨

넥슨의 국내 유일 상장법인 넥슨게임즈가 모처럼 주가 반등을 이뤄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올 3분기 호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히트2를 잇는 또다른 캐시카우, 퍼스트 디센던트를 향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대비 5% 가량 오른 주당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시외 상한가를 달성한 후, 나스닥 등 미국 기술주 주가가 일부 빠졌지만 넥슨게임즈를 향한 매수 기대감은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장에선 이날부터 진행하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주목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서든어택으로 대표되는 넥슨게임즈의 슈팅 노하우가 집대성된 대작이다. 테스트는 오는 27일까지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되며 관련 이벤트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넥슨게임즈는 일본 도쿄게임쇼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를 공개하고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초반 반응이 좋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막바지 개발이 한창인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 역시 넥슨게임즈의 비중의 무기로 통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난달 공개된 모바일 신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GODSOME: Clash of Gods)'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개발진 1000여명의 위용을 출시 속도전으로 입증한 셈.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인 '갓썸'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무엇보다 올 3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가 확실시되고 있어, 9월말에 가까워질 수록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빠르게 치솟는 양상이다. 히트2와 블루아카이브 일본 수출 실적이 당장 올 3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넥슨의 국내 유일 상장법인이라는 상징성과 경영구조 관련 모멘텀에 움직였다면, 이젠 당장의 실적과 1000여명의 개발진이 쏟아내는 신작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라며 "멀티플랫폼 대작에 대한 글로벌 IT 업계의 니즈가 상당해 금리인상 여부와 별개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