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제 (브롤스타즈 체스터 ♡ 맨디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삽화 by 제 트친

"맨디, 내가 쿠키 줄게~"

"너 여기에 뭐 이상한 거 넣었지?"

"에이, 재미 없어!"

체스터는 실망하며 무언가를 먹었다. 그것은.... 화분에서 나온 검은 가루였다.... 설마...?

"체스터, 너 왜 그래! 너 흙 먹지 마! 왜 갑자기 흙을 먹는 거야!"

그때, 체스터는 웃었다.

"맨디, 이거 부순 초콜릿 과자야!"

나는 또 체스터의 장난에 당하고 말았다....

나는 점심으로 나온 감자 그라탕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체스터는 으깬 호박을 싹싹 긁어먹었다.

구운 호박을 먹던 메이지가 말했다.

"마을에서 연극제 한다는 말 들었어요?"

"연극제?"

젤로 샐러드 (맛을 낸 젤라틴, 과일, 때로는 강판에 간 당근이나 다른 야채로 만든 미국식 샐러드) 를 먹던 팽, 찐 토마토를 먹던 버스터가 관심을 보였다. 하기야.... 둘은 연기를 좋아하니까....

"장르는 너무 잔인하거나 야하지만 않으면 상관 없데요."

"그럼 우리 액션물로 할까?"

팽이 말했다.

버스터도 말했다.

"좋아!"

나는 관심이 생겼다.

"그런 것 보단 연극으로 좋은 걸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애절한 사랑 이야기 같은 거...."

"맨디 누나, 관심 있어요?"

"어.... 응."

"그럼 같이 해요!"

체스터 역시 관심을 보였다.

"나도 해도 돼?"

"물론이죠!"

그날 저녁, 우리는 회의했다.

"좋아, 그러니까 공주와 광대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 할 거지?"

"네."

"공주 역은 맨디 누나가 맡는 거 어때요?"

"맞아요,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좋아, 그럼 광대는 누가 좋을까?"

체스터가 소리쳤다.

"내가 할게!"

"뭐? 네가 남주인공?"

체스터가 남주인공이라니.... 나는 너무 부끄러웠다.

"나 진짜 어떡해!"

다음날 아침으로 절인 강낭콩을 먹던 나는 사워 크림을 얹은 구운 양파를 먹던 낸시, 양배추 옥수수빵을 먹던 페리에게 하소연을 했다.

"잘 해봐, 언니."

"그렇게 긴장되면 단 걸 먹어봐. 롤빵 줄까?"

"괜찮아."

그렇게 첫 연습을 시작했다.

"패트릭...."

"공주님...."

팽이 말했다.

"역시 커플 역은 진짜 커플이 해야 해...."

난 사실 너무 부끄러워서 떨고 있었다....

그날 밤, 나는 우유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전화가 왔다. 체스터였다.

"맨디."

"어."

"너 내가 싫어? 오늘 연습 할 때 자꾸 날 피하는 거 같았거든."

"아니, 싫은 건 아닌데.... 긴장 됐었어.... 너랑 많은 사람들 보는 앞에서 직접적인 스킨십을 한다는 것이...."

"사실 나도 그래. 그래도 너무 긴장하지 마. 긴장하면 뭐든 제대로 안 되니까."

몇 주 후, 연극제 날이 되었다. 나는 빨간 드레스에 주황 레깅스를 입고, 붉은 빛 도는 주황색 양말을 신고 노란 구두를 신었다. 파란 끈으로 틀어올려 묶은 머리에는 라벤더색 티아라를 썼다. 그리고 연두색 별 구슬 목걸이를 하고, 회색 발찌도 했다. 그리고 연분홍 볼터치, 맑은 푸른색 아이셰도로 화장을 했다.

밝은 노랑색 광대 옷을 입은 체스터는 얼굴을 희게 칠하고 알록달록하게 무늬를 그려놓고 있었다.

"내가 해줄까?"

"해주면 좋지."

나는 밝은 초록색으로 그의 얼굴에 하트를 그려주었고, 무지개도 그려주었다.

"고마워, 마음에 들어."

우리들의 연극 시간이 되었다.

"패트릭, 당신을 사랑해요."

"공주님, 저는 천한 광대에요. 전 공주님께 어울리지 않아요."

몇 시간 후, 연극제가 끝나고 나는 옷을 갈아입고, 머리도 바꾸었다.

"맨디~"

체스터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 미소는.... 뭔가 수상했다. 나에게 장난을 치려는 것 같았다.

"이리 와."

나는 뭔가 수상해서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체스터는 날 벽에 밀어붙인 다음에 손을 벽에 내리쳤다.

"우리 카페에서 과일 타르트 먹고 갈래?"

"좋아!"

그렇게 우리는 단둘이 오붓하게 카페에서 과일 타르트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