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X피자알볼로 목동본점 콜라보에 다녀왓뜸 & [식후감] 피자에 '진'심
서브컬쳐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국산 수제버거 브랜드인 '프랭크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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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국산 수제버거 브랜드인 '프랭크버거'의 콜라보레이션이
화제를 일으키며 종료된 지 한 달도 안 지났는데..
이번에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인 호요버스의 '원신'과 국산 피자 브랜드인 '피자알볼로'가 콜라보를 이루어
4월 12일부터 5월 23일까지 6주 동안 피자알볼로에서 콜라보 메뉴와 콜라보 굿즈를 판매한다고 함.
이번 원신 콜라보 캐릭터는 진과 바바라 자매인데, 원신 게임을 안 해서 자세히 모르겠지만
진의 특제 요리가 피자라서 피자알볼로의 콜라보 캐릭터로 동생과 함께 선정된 게 아닐까 싶음ㅎ
수제피자 전문점, 메뉴 소개, 할인, 멤버십, 온라인 주문 서비스 제공
www.pizzaalvolo.co.kr
근데 이번 원신과 피자알볼로의 콜라보는 다른 게임 콜라보와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이벤트 공지↑에 비교적 자세한 설명이 올라와 있긴 하지만 내용이 꽤 길어서..
가장 큰 특이점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콜라보 메뉴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굿즈의 종류와 기간이 세분화되어있다는 점임.
콜라보 메인 메뉴인 피자를 하나 주문하면 인게임 패키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스페셜 카드나 콜라보 굿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인게임 스페셜 카드는 6주의 콜라보 기간 내내 받을 수 있지만 3종의 콜라보 굿즈는 받을 수 있는 주차가 각각 따로 있음.
근데 다른 콜라보 같았으면 6주의 기간동안 3종의 굿즈를 순서대로 2주씩 증정했을 것 같지만
이번 원신 콜라보는 3종의 굿즈를 먼저 1주마다 하나씩 증정한 뒤에 4주차부터 다시 순서대로 1주씩 증정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업체쪽에서는 인기 굿즈를 다시 만들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좋고 손님쪽에서도 놓친 굿즈의 재도전 기회가 생겨서 좋을 것 같음ㅎ
(콜라보 사이드 메뉴의 특전인 랜덤 아크릴 키링은 인게임 카드처럼 콜라보 기간 내내 받을 수 있음)
피자알볼로의 원신 콜라보 메뉴는 2종의 피자와 사이드 메뉴 1종(그라탕&치즈볼)으로 구성되었는데,
메뉴들의 이름도 센스있지만 메뉴마다 콜라보 캐릭터들이 좋아하는 맛이나 재료(진:버섯, 바바라:매운맛)가 들어가 있음ㅋ
그리고 지난 주 수요일에 원신 콜라보가 시작되면서 다른 콜라보와의 또다른 특이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콜라보 이벤트를 실시하는 전국의 피자알볼로 매장에서 매일 메뉴 특전의 재고를 파악하여 공지한다는 점임!
특전이나 메뉴가 특이한 콜라보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손님들의 헛걸음도 방지하려는 세심한 콜라보는 처음 보는 것 같음 ^_^
여기까지는 전국의 콜라보 실시 매장에서 6주 동안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의 내용인데...
피자알볼로에서는 지난 주말(15/16일)과 다가오는 주말(22/23일)의 딱 4일 동안
서울 목동에 있는 본점에 방문하여 콜라보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음.
근데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가하면 이벤트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는 건 그려러니 하지만,
굿즈 중 카드택을 받으려면 주문하면서 미션 대사를 외쳐야 한다는 게 재미있었음ㅋ
재작년에 중국의 KFC에서 열렸던 원신 콜라보에서 콜라보 메뉴를 주문하려면 카운터에서 미션 대사를 외쳐야 하는 게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규모는 본점 매장 한 군데로 축소됐지만 이번 한국의 원신 콜라보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게 됐음ㅎ
근데 처음 들었을 때에는 쪽팔리는 이벤트 같았지만, 같은 값으로 콜라보 메뉴를 주문할 바에는 뭔가를 하나라도 더 받는 게 좋지 않나 싶어서..
결국 1주차 특전인 아크릴 스탠드를 노리는 김에 피자알볼로 목동본점에 방문하여 이벤트에 참여해 보기로 했음! =ㅂ=
다만 이 본점 이벤트는 전국의 원신 팬들이 모여들 만한 일이라 예약을 통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지난 주말 이벤트의 1차 예약이 오픈됐던 10일 낮 12시에 원신 콜라보 예약으로 들어갔더니..
처음 노렸던 매장 내 식사 예약은 양일 모든 시간대에 매진됐길래 부랴부랴 메뉴 픽업(포장) 예약으로 다시 살펴봤는데,
토요일에도 거의 모든 시간대가 매진이었지만 다행히 일요일 예약이 좀 비어있길래 일요일 낮 12시 방문&포장으로 예약하는 데 성공했음 ^.^
그리고 예약일인 어제 11시를 좀 넘겨서 피자알볼로 목동본점을 찾아갔는데..
"좋아 아주 활기차군!" 원신, 피자알볼로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을 가다 - 디스이즈게임
사진과 같이 매장 오른편에 포장 예약자들이 그리 길지 않은 대기줄을 이루고 있었음.
(직접 사진을 찍을 만한 장면이 아니라서 디스이즈게임의 기사에 실렸던 이벤트 첫날 사진을 대신 올렸는데, 어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
매장 앞에서는 피자알볼로의 직원 뿐 아니라 경호업체에서 파견 온 듯한 맨인블랙 아저씨들도 대기줄을 통제하였는데,
매장 앞이 차들도 지나다니는 골목길이다 보니 교통을 방해하지 않도록 대기자들에게 차 조심을 자주 시켰음.
대기줄 끝쪽에서 기다리다가 원신 팬들이 보낸 화환들이 옆에 있길래 사진 한 장.
대기줄은 예약 시간 2~30분 전부터 설 수 있는데, 매장에 들어가는 데에 4~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음.
대기하는 동안에도 예약자 본인 확인을 하지만, 매장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다시 예약을 확인하기 때문에 예약을 미리 띄워놓는 게 좋음.
대기줄 옆에 서 있던 배너에는 매장 안에서 참여할 수 있는 네 가지의 이벤트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사진의 창문 너머로 보이는 둥그런 게 에어볼 캐치 이벤트에 쓰이는 장비임.
배너 두 번째에 적힌 원신&피자알볼로 로고를 찾는 이벤트를 편하게 하시려면 대기줄에 서 계실 때 매장 안쪽을 유심히 살펴봐 두시길..ㅋ
피자알볼로에서는 일요일 낮 12시 예약이었는데도 재료 사정에 따라서 메뉴를 포장 대신 쿠폰으로 주문해야 할 수도 있다고 알려줬는데,
나중에 집이나 편한 곳 근처에서 콜라보 메뉴를 주문하는 게 편한 경우에는 쿠폰으로 받아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다만 개인적으로는 집 근처에 피자알볼로 매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찾아 온 김에 먹고 가는 게 편했음ㅎ)
마침내 순서가 되어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카운터 앞에 원신 피겨와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주문 순서가 금방 찾아와서 굿즈 사진들을 다 찍을 여유가 없이 바로 운명의 메뉴 주문에 들어갔음ㅋ
사실 주문을 기다리는 카운터에서 점원들이 먼저 분위기를 달궈놓기 때문에 낯간지런 대사를 외친다고 딱히 부끄러운 기분은 안 들었음 =ㅂ=
근데 대사를 외치면서 리액션도 하면 보너스를 준다고 하길래 카드택 두 개까지 챙기려고
리액션에 대사도 두 개를 읊으면서 피자 하나를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메뉴를 하나 주문할 때마다 카드택을 하나씩만(총 2개까지) 준다고 하길래 사진의 진 카드택만 랜덤으로 받게 되었음 ^_^;
이 본점 이벤트 한정 카드택은 코믹월드 같은 곳에서 판매되는 동인 제작 굿즈들과 비슷한 사이즈인데,
뒷면에도 콜라보 로고와 여행 분위기를 내는 여객기 창문이 컬러로 그려져 있었음.
(이 진 카드택은 집에 오는 길에 살짝 구겨지고 한쪽 귀퉁이가 젖는 수난을 당했음.. =.=;)
그리고 리액션 주문의 보상인지 모르겠지만 카드택과 함께 사진과 같은 런천매트 비슷한 사이즈의 종이를 받았는데,
종이에는 3/6주차 콜라보 굿즈인 테이블 매트에도 그려진 바바라와 진 자매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음.
근데 일러스트 가운데에 스탬프 하나가 찍혀 있는게 눈에 띄었는데...
페이몬이 그려진 스탬프에는 원신 KFC 이벤트 때부터 등장했던 밈(오른쪽 사진)의 대사인 '좋아! 아주 활기차군!'이 적혀 있었음ㅋ
국내에 원신 콜라보 이벤트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흥하기 시작한 밈을 얼른 주워다가 콜라보에도 바로 써먹는 걸 보니
피자알볼로가 콜라보 이벤트에 이만저만 진심을 들이는 게 아닌 것 같음..^ㅂ^
주문을 마치고 메뉴가 포장되는 걸 기다리는 사이에 매장 한쪽에서 실시하는 네 가지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하나 참여할 때마다 카운터에서 받았던 명함 크기의 이벤트 티켓에 구멍을 하나씩 뚫어서 여행 분위기를 내고 있었음ㅎ
이벤트들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다가 이벤트를 성공시키려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훈훈한 분위기라
사진처럼 포토카드 4종을 모두 모으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매장 내 이벤트가 후딱후딱 넘어가느라 사진으로 남길 기회가 안 생겼지만,
마지막 이벤트가 바바라&진의 등신대 POP와의 기념사진 촬영이라 위와 같이 인증사진도 하나 남길 수 있었음ㅋ
무슨 SNS 팔로우나 앱 설치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이벤트가 매장 내에서 짧은 시간 동안에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벤트 전용 특전들과 함께 이렇게 추억으로 남을 만한 요소들도 여럿 얻게 되어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_^
네 가지 이벤트를 모두 마치고 매장 밖에 나와서 잠시 기다리다가 12시 40분 쯤에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길래
메뉴를 픽업하고 마지막 매장 방문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피자알볼로 목동본점에서의 볼일을 마무리하였음ㅎ
어제 포장 주문한 콜라보 메뉴(피자에 '진'심)와 함께 받은 굿즈&특전들의 사진.
피자를 들고 귀가하기엔 집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기 때문에 호젓한 곳에서 바로 먹고 식후감을 남기기로 했음 ^q^
여기서부터는
[식후감] 피자알볼로 피자에 '진'심
원신 콜라보 메뉴로 피자에 '진'심 레귤러 사이즈(32,500원)를 주문했는데, 방문포장이라고 1,500원 할인을 받았음ㅎ
레귤러 사이즈의 피자를 주문하니 사진과 같이 포장된 피클과 갈릭 디핑소스, 그리고 핫소스도 함께 받았음.
피자를 포장한 종이박스에는 사진과 같이 원신 콜라보의 메인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피자 가운데에 꽂혀있는 피자 세이버에는 사진과 같이 게임 원신의 한글 로고가 새겨져 있었음ㅋ
피자 세이버도 이렇게 따로 만드는 걸 보면 콜라보 이벤트에 대한 피자알볼로의 진심이 역시 보통이 아닌 것 같은데..
'우수한 기사는 편식하면 안 돼'라는 대사와 함께 진이 그려진 '갈릭디핑 소-스'의 포장에서도 피자알볼로의 진심이 엿보이는 것 같음ㅋ
근데 무와 오이로 구성된 피클의 맛은 너무 시지도 않았지만 그다지 새콤한 편도 아니라서 전반적으로 심심한 맛이었음.
피자에 진심은 치즈와 피망, 올리브와 버섯 같은 콤비네이션에 어울리는 토핑과 함께 방울토마토와 베이컨, 불고기도 곁들여졌으며,
여기에 트러플(송로버섯) 소스가 뿌려진 나름 호화로운 구성의 피자임.
개인적으로는 트러플 소스와 불고기의 조화를 기대하면서 '매운맛 좀 바바라' 대신 주문한 피자이기도 한데..
한 입 먹어보니 일단 소스의 트러플향이 기대했던 것보다 좀 약했음.
계속 먹어보면 불고기나 토마토 등의 토핑의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토핑의 맛이나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중심을 잡아주는 맛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음.
갈릭 디핑소스나 핫소스를 곁들이면 토핑의 맛이 돋보이지 않을까 하고 뿌려서 먹어봤는데,
이렇게 먹으니 트러플 소스의 맛이 다른 소스들에 묻히면서 메뉴의 맛의 개성도 약해지는 느낌이었음.
토핑의 맛과 도우의 쫄깃한 식감은 괜찮았지만, 트러플 향이 좀 더 드러나서 맛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피자에 '진'심에 매긴 제 점수는요 : 별 셋(★★★)
이번에는 원신 콜라보 피자를 주문하면 함께 받게 되는 특전인 A4 사이즈의 포스터의 사진.
특전 포스터에도 원신 콜라보의 메인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목동본점의 매장 앞에도 이 포스터가 액자에 담겨서 걸려있음.
개인적으로는 이 콜라보 메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콜라보 1주차 특전인 바바라와 진의 아크릴 스탠드 세트.
배경지 뒤쪽의 제품 표시사항에서 제조사의 이름 말미에 뜬금없이 [힙덕]이라고 적혀있는데, 무슨 뜻일까?ㅎ
아크릴 스탠드 세트는 콜라보 메인 일러스트의 바바라와 진의 전신이 인쇄된 아크릴 스탠드 한 쌍과
보도블럭 그림이 인쇄된 베이스, 그리고 접힌 그대로 배경이 되는 종이로 구성되어 있음.
베이스에는 아크릴 스탠드를 꽂는 구멍 뿐 아니라 배경지를 꽂아넣을 수 있는 긴 홈도 나 있음.
아크릴 스탠드의 앞뒤에 붙어있던 보호 필름을 떼어내고 배경지와 함께 베이스에 조립한 뒤에 찍은 사진.
일러스트에 그려진 바바라는 본인이 그려진 2/5주 굿즈인 텀블러를 들고 있고,
진은 본인의 이름이 들어간 피자를 들고 있으니 콜라보의 취지를 아주 잘 살린 일러스트를 입체화한 굿즈라고 할 수 있겠음ㅎ
포스트의 마무리로 어제 피자알볼로 목동본점에 들러서 받아 온 굿즈와 특전들을 모두 모아놓고 사진 한 장.
사실 콜라보 메뉴인 '피자에 진심'을 3만 원짜리 피자로 보기에는 맛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메뉴의 1주차 굿즈인 아크릴 스탠드 세트가 최소 3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굿즈였기 때문에 피자로만 가성비를 따질 순 없겠음.
암튼 이렇게 성공적으로 아크릴 스탠드 세트를 득하면서 개인적인 원신 콜라보의 목표도 달성되었는데..
집에 와서 살펴보니 트위터에 콜라보 피자 구매 인증샷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이벤트 특전이나 콜라보 굿즈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길래 여기에도 참여해 봤음ㅋ
과연 어제 못 받은 바바라 카드택에 당첨될 수 있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