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극장판 신시대의 문 보고 옴

(대충 우마무스메 3기 13화 보고있을 무렵)

카치타이!

카치타이!

끝!

하아아... 애니가 망했구나

우마무스메는 서비스 종료다

이제 방송 꺼야지

...예고편!

극장판!

https://www.youtube.com/watch?v=TUkldUYskfI

신시대의 문!

유튜브에서 흥행한 로드 투 더 탑 제작진이 만든 우마무스메 극장판 발표 ㄷㄷ

20분간 봤던 3기 12화보다 30초 되는 극장판 예고편이 나를 더 가슴뛰게 만들다니

3기는 극장판 발사대였던 것이다.

빨리 보고싶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7월

넹 그렇게 해서 극장판 신시대의 문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 봤을 때부터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한국에 상영할지 안 할지는 두고봐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게도 메가박스에서 상영을 해주더라고요?

그렇게 되서 보고왔습니다.

하필 상영을 아침 11시쯤에 딱 한 번만 해서 오늘이 되어서야 볼 수 있었네요

극장판 스토리는 정글 포켓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트레센 학원에 어떻게 입학하게 됐는지 그 계기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재팬컵 우승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인데 G1 경기 하나하나 보여주는 말딸들의 퍼포먼스가 좋았습니다.

특히 사츠키, 더비, 재팬 컵 이 세 경기의 달리는 장면의 연출은 로드 투 더 탑때보다 더 박력있고 훨씬 속도감이 있는게 느껴졌네요

복개의 최강의 말딸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와 사츠키에서 맛 본 좌절, 더비에서 우승했을 때의 포효, 킷카상에서 사츠키에서의 타키온을 다시는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는 절망, 재팬컵에서 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내는 것

모두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 보고나니까 극장판은 진짜 만족스러웠는데 계속 조져버린 3기가 생각이 안 날수가 없었음

연출은 그렇다치더라도 3기도 여기에 근접할 정도로 심리묘사를 깊게 다뤄주지 너무 확 지나가버리고 13화에 카치타이로 조져버리니까 아직까지도 아쉽네 그런 생각이 들었으요

재밌게 잘봤다!

신시대의 문!

그리고 영화예매권 후원해주신 이웃님 즈엉말로 감사합니다.

아 여담으로 이번 영화 볼 때는 빌런이 없었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 봤을 때는 영화 끝나자마자 스마트폰 꺼내들어서 큰소리로 쩌렁쩌렁하게 제일 중요한 스포 싸지르는 놈이 있었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볼 때는 마토 신지가 나올 때마다 쌍욕을 중얼거리는 혼잣말 빌런하고, 영화 다 끝나니까 "아~ 재미없다 작화 별론데?" 하는 쿨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었네요

극장판 끝나고 다들 재밌었다, 좋았다 하는 아름다운 반응들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