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9월 10일: 9월 로키 시즌 2주차 지난 후기, 현메타에 대한 설명

(1) 각종 로키덱들의 출현,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한 3개 정도로 굳혀진듯. 메타를 잠깐 지배하는듯 했으나, 파훼덱들의 등장으로 1.5티어-2티어 정도 내려간 느낌

신규카드 '로키' 가 등장했다.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었다. 버리기덱에도 써보고, 록조덱에도 써보고 뭐 이것저것 다 써봤다. 실질적으로는 한 3개의 타입 정도의 로키덱이 지금 메타에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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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젤라, 키티, 콜렉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손패생성 로키덱

    안젤라, 키티, 콜렉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손패생성 로키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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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렉터를 사용하되 2차 전략으로 공룡덱 스윙을 사용하는 공룡로키덱

    콜렉터를 사용하되 2차 전략으로 공룡덱 스윙을 사용하는 공룡로키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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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거서, 각종 빅카드를 사용하는 애거서로키덱

    애거서, 각종 빅카드를 사용하는 애거서로키덱

    현시점에서는 이 정도가 경쟁력이 있는것으로 보인다. 1번덱이 일단 가장 대중적이다. 거의 10판 중 7판은 이거 본다고 보면 된다. (로키덱 만났을때 얘기하는 것) 퀸젯 던지고 안젤라, 콜렉터 던진뒤 에이전트13, 키티, 콜슨 이런거 던지다가 로키로 4-5턴쯤에 생성사기 쳐주고 막턴에 코감카드 쓰던지, 아니면 또 로키 재사용해서 콜렉터 존나 키우던지 뭐 그런 식. 잘 키울 경우 안젤라구역, 콜렉터구역이 26-28점? 정도까지 오른다.

    2번덱은 안젤라, 키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초고점은 좀 낮지만, 공룡을 사용하기 때문에 쉐도우킹 같은 상대의 파워초기화 대책에 비비기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중고점을 뽑아낼 수 있어서 이거 역시 자주 나오는 버전이다. 다만 이제 전체적으로 2풀부터 하던 공룡덱과 크게 다른 느낌이 들지 않아, 재미가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크다. 1번덱은 콜렉터 우수수 키우고 뭐 그러는 뽕맛이 좀 재미있음.

    3번덱의 경우 최근 로키덱이 많아지다 보니까, 로키덱 미러전까지 생각한 신규 덱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가 로키를 사용했을때, 내 시작덱 기준이기 때문에 애거서가 복사되어버릴수가 있다. 애거서 복사되는순간 그냥 갑자기 ai 플레이로 주도권 넘어가서 원하는 플레이를 못해버리게 되는거임 ㅋㅋ 나는 로키 쓰면 내 손패에 있던 다 쓰지도 못하는 빅카드 다 상대의 저렴한 밸류 카드로 교체되어서 개사기를 칠 수 있고 ㅇㅇ 심지어 상대로키를 베낀다면? ㄷㄷ .. 난리블루스 치기 쌉가능.

    로키덱이 처음에는 개사기아닌가? 싶었는데, 은근히 약점이 많다. 일단 태생적으로 '로키' 를 무조건 사용하기 때문에, 테크 카드를 거의 사용할 수가 없다. 딱 로키 쓰기 전에 손패에 테크 카드가 들어왔다면 간신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 퀸젯 내랴 콜렉터 내랴 코스트가 엄청 빡빡하기 때문에 테크카드를 넣을 자리와 타이밍이 없음. 고로 상대의 초고점 플레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모독헬라덱이라든지, 네거티브덱이라든지..) 근데? 자기는 상대의 카운터 플레이를 막기가 까다롭다. 특히나 '쉐도우킹' 이라든지 '샹치' '발키리' 이런거에 아주 쥐약이라고 보면 되겠다.

    게다가 상대가 아주 유기적으로 연결된 연계덱일 경우에는, 중후반부에 로키를 사용했을때 버림패가 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예를 들어서 중후반에 로키로 복사를 해봤자 8파워 아포칼립스밖에 못얻는거다. 상대는 이미 3번4번 버려갖고 16파워 20파워 아포칼립스를 쥐고 있는데 ㅇㅇ 처음에는 진짜 ㅈ사기 카드 아닌가? 싶었는데, 물론 사기는 맞지만 생각보다 파훼법이 잘 나오고 있어서 좀 놀랐다.

    (2) 로키덱에 매치업상성이 좋은 카운터덱들의 출현!

    지금 로키가 신규 시즌패스카드이기 때문에, 개나소나 다 갖고 있고 새로운카드니까 다 써보려고 한다. 그래서 로키가 사기든 아니든 어쨌든 메타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인피 구간이든 등반 구간이든 말이다. 때문에 이 로키덱와 일단 상성 매치업이 좋은 덱들이 지금 우후죽순 튀어나왔다.

    첫번째로 '하이에볼루셔너리 덱' 이다. 하이에볼덱이 왜? 할텐데, 로키덱 유저가 하이에볼 상대로 로키를 사용해봤자 진화효과를 받지 않는 바닐라카드들이 복사되어오기 때문이다. (더씽, 미스티나이츠, 사이클롭스 등) 얘네들은 원래는 절대로 안쓰이는 수준의 카드인데, 하이에볼의 진화를 받으면 굉장히 좋은 카드로 바뀌게 된다. 근데 로키가 복사하면 하이에볼이 게임시작 때 없었기 때문에 진화를 못받는거임 ㅇㅇ

    이런 패널티를 하이에볼덱 상대할때 로키덱 유저가 당하게 되고, 두번째로는 하이에볼덱 유저 입장에서는 상대가 킬몽거도 안쓰고 샹치도 안쓰고 테크카드를 거의 안쓰기 때문에 썬스팟, 네뷸라 자유롭게 키울 수 있고 배치하는데 자유롭다. 게다가 5턴 웨이브를 사용해서 6턴 1장 싸움갔을때 밸류가 훨씬 좋은건 하이에볼쪽이라서 막턴 1장 싸움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요즘 다시 각광받고 있는게 바로 하이에볼덱.

    두번째로는 '3공 세레브로덱' 이다. 지금 3공 세레브로덱이 상당히 좋은게, 랭킹 1등 유저도 이 덱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금 코스모, 로그, 인챈트리스 이런걸 거의 안쓰기 때문에 세레브로+미스틱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심지어 슈퍼스크럴도 안씀) 그러면서 나는 쉐도우킹, 발키리 등 로키덱을 카운터쳐버리는 카드들을 다수 사용할 수 있음. 그리고 이걸 막을 방도가 사실상 로키덱은 없다고 봐야함. 게다가 요즘 파괴덱들도 다시 많이 나오고 있는데, 베놈/데드풀 존나 큰 경우에 얘네들을 다 공격력 초기화 시켜서 통수를 쳐버릴수도 있음.

    세번째로는 '헬라덱, 리빙트리뷰널덱' 이다. 이 둘은 섞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단 한 분류에 집어넣었다. 모독헬라덱도 괜찮고, 램프리빙트리뷰널덱 둘다 괜찮다. 오늘같은 경우에는 화제의 구역이 '니아밸리' 였나? 공격력+5 버프시키는 구역이어갖고 리빙트리뷰널덱이 더 맛있었다. 여튼간데 얘네 둘다 인비저블우먼을 사용하고 뒤에 모독+헬라, 혹은 아이언맨+온슬럿 등을 숨겨서 크게 스윙하는 애들인데 .. 얘네들 고점 뽑아내면 로키덱 입장에서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카드를 훔쳐와도 솔직히 크게 도움되지가 않는다. 버린 카드가 없는데 헬라를 쓸수도 없고, 아이언맨+온슬롯을 깔아놓은 리빙트리뷰널을 뒤늦게 똑같이 리빙트리뷰널을 쓰더라도 뭐가 안되기 때문임.

    마지막으로 '슈리덱' 이 있다. 돌고 돌아 슈리덱은 또 다시 부활했다. 내가 일단 언급하는것은 키티, 레드스컬을 사용하는 그 전형적인 슈리덱이긴한데 .. 님로드를 주력으로 써도 되고, 피닉스포스&휴먼토치를 쓰는 슈리덱도 지금 메타에 충분히 좋다. 로키덱이 지금 고점 팍 찍어봤자 26~28점 정도?이기 때문에, 그냥 슈리+레드스컬만 해도 거진 해당 구역 먹어버릴 수 있다. 키티 잘 키웠으면 더 기똥찬 콤보도 가능하고 .. 그외 지금 슈리덱이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그냥 깡파워가 좋고 샹치 이런게 잘 안나와서 충분히 좋다고 본다.

    (3) 결론 = 생각보다 매칭의 다양성은 잘 유지되고 있는 편, 이번 시즌 재미있다.

    '로키' 가 오퍼파워 카드이긴 해갖고, 아마 너프패치를 하긴 할 거 같다. 근데 아마 메타가 막 슈리덱 강점기때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로키에 대한 너프는 이달 말에나 하지 않을까 싶다.

    그외 여기서 언급하지 못한 '브루드+업소빙맨덱' 이라든지, '서퍼덱' 이라든지, '5공 세레브로덱' 이라든지, '실크레이븐 덱' 이라든지, '지속 오르카덱' 이라든지 써보면 인피 찍는데 지장 없는 덱들이 많으니까 취향에 맞는거 찾아서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