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커뮤니티데이, 푸호꼬 만 남기고 갔단다

쉬고 있을 땐 집 밖에를 잘 안 나가다시피 하니까, 예전에 게임 포켓몬고를 설치했을 땐 얼마 하지 못하고 지웠었는데요. 올해 손목닥터 9988 앱을 이용하면서 걷는 시간이 늘어났기도 하고, 최근 1박 2일 여행을 갔다 오면서 어떤 심경의 변화인지 '포켓몬고를 한번 설치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포켓몬고는 매일 1개씩 산책 향로를 받을 수 있잖아요? 15분 동안이지만 어쨌든 야생 포켓몬 때문에라도 의식을 하면서 밖에 나가게 되더라고요. 포켓몬이랑 함께한다는 생각에 혼자서도 심심하지 않고요. 그렇게 포켓몬고를 곧잘 하게 됐어요.

예전에는 왜 포켓몬고 플레이의 매력을 못 느꼈을까요? 요즘에는 포켓몬고를 알아가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것 같거든요. 집 위치에서는 포켓스톱 1개밖에 없어서, 앞에 체육관이 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만…. 어쨌든 매일 필드 리서치랑, 스페셜 퀘스트를 하나하나 깨부수면서 트레이너 레벨 업의 재미를 느끼며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하면서 처음 맞는 포켓몬고 5월의 커뮤니티데이, 잘은 모르지만 의욕적으로 참여하기로 하는데요.

커뮤니티데이 하는법에 대해 궁금했는데, 다행히도 이벤트 새소식에서 [포켓몬고 공식 사이트 블로그]에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거 있죠.

우선 커뮤니티데이에는 커뮤니티 공원에 가야 하더군요. 처음엔 사람도 가장 많고 레이드도 활발할 것 같은 한강 공원으로 갈까 하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는 걸어가고 싶어서 그나마 가까운 보라매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까 싶기도 했고요. 그냥 커뮤니티데이를 가볍게 체험만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뭐 푸호꼬가 대량 발생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 것처럼, 공원에 가는 길 곳곳에도 푸호꼬를 볼 수는 있었는데요.

공원에 도착하니까 확실히, 징그럽게 붙어있는 푸호꼬 떼가 나타나서 트레이너를 그대로 덮치더랍니다.

푸호꼬 만 남기고 갔단다 넘치는 향기가 때로는 버거웠습니다.

어느 세월에 마폭시 강화를 다 끝낼까요?

저는 보라매공원에 오후 4시 가까이에 도착해서, 1시간 동안 커뮤니티데이를 보냈는데요. [여우 포켓몬의 수수께끼를 풀어라!]라는 푸호꼬 리서치 과제를 하기 위해 가까운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 플레이하는데 딱히 어디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앉았던 곳은 포켓스톱이 5개가 박혀있어서 포켓몬을 잡기에 충분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포켓스톱이 더 많이 있는 핫스팟도 있다더군요.

커뮤니티데이의 스페셜 리서치는 숍에서(1,100 원)을 구매해야 진행이 되지만, 돈값 할 만큼 만족하는 리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서치를 통해서도 진화형 푸호꼬(마폭시)를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아직은 초보티를 벗지 못한 트레이너라서 일까. 지금까지 레이드를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리서치만 해결하고 올 게 아니라 체육관에서 레이드도 한 번 해볼 걸 그랬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다음 달 커뮤니티데이는 터검니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 본 적 있는 비주얼의 포켓몬인데요.

6월 10일 14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왜냐면 제가 6월 9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거든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달 이렇게 커뮤니티데이가 있는 것 같고 해서 게임 콘텐츠 마를 날이 없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이번에 6월 3일 토요일에도, [빛나는 리서치데이 시간제한 리서치]를 참여할까 했는데 몸이 좀 안 좋았습니다.

이날에는 손목닥터 9988에서 서울미래밥상 인증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마침 장소가 반포 한강공원이라 겸사겸사 참여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손목닥터 9988 현장 이벤트에는 매번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되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새로운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

양쪽 모두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끝으로, 저의 최애 포켓몬은 파이리부터 이어지는 리자몽입니다……! 현 파트너 포켓몬으로, 이제 막 리자드로 진화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배틀을 나설 만큼 CP가 강하지도 않고, 배틀에서도 활약을 할 거라는 기대는 전혀 없는데요. 리자몽이 될 때까지는 그런대로 유대를 쌓으며 플레이를 할 생각입니다.

포켓몬이 가진 다양한 매력, 포켓몬고 상성을 공략하는 배틀, 그렇게 꾸준히 오래 하다 보면 좋아하는 취향의 포켓몬을 많이 잡을 수 있겠지요. 다음 이벤트 때에는 이벤트 포켓몬을 더 많이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