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전투평점 무과금 올리는 방법(절망 주의)

요즘 디아블로 이모탈에 접속해 보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북적거리던 런칭 당시의 모습은 사라지고, 유저가 많이 빠진 상황이라는 것. 지옥2 난이도 던전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공개 채팅창에 열심히 광고해야 갈 수 있고, 꿀사냥터에는 여전히 매크로 유저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점점 게임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필자도 요즘에는 우마무스메에 빠져있어서 이모탈을 좀 소홀히 하고 있는데, 애초에 이 게임은 과금러가 아니라면 전투평점을 빠르게 올리는 게 매우 힘들어서 천천히 하지는 마인드가 생긴 것 같다.

배틀패스, 풍요의 은총도 지르지 않은 순수 100% 무과금 유저 입장에서 그래도 디아블로 이모탈을 잡고 있는 이유는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뭔가 좀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필자는 이모탈에 접속해서 하루에 약 1시간 정도만 플레이하고 게임을 종료한다. 던전 1회 -> 현상수배 6회 -> 생물도감 1회 -> 태고 균열 3회 -> 이벤 파드의 성소 -> 전장 3회 탈주 -> 집결 -> 금고 이렇게 사이클을 돌리고 있으며, 매주 2번 라살 레이드에 참여하는 게 전부다. 이러한 코스를 돌면서 점차적으로 전투평점이 오르는 걸 느끼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게임이 재미있다고 생각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시간을 갈아 넣는 유저나 필자처럼 라이트하게 플레이하는 유저나 레벨 보정 시스템이 있어서 정복자 레벨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게임이다. 그래서 무과금 라이트 유저도 전투평점이 아닌 정복자 레벨만 본다면 뭐 그럭저럭할만하다고 생각된다. 문제는 지옥2, 지옥3 난이도에서 요구하는 전투평점을 맞추지 못한다면 페널티를 받아서 받는 피해량 증가, 입히는 피해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여기에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는 것 같다.

그렇다면 무과금 유저가 전투평점을 올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앞서 언급한 하루 코스를 잘 보면 답이 나와있는데, 현상수배를 하면서 필드 드랍 전설을 노리고, 거래 가능한 보석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도록 하자. 거래 가능한 보석은 사용하는 게 아니라 거래소에 판매해서 백금화로 바꾼 후 1성 또는 2성 전설 보석을 구매하여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전투평점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현상수배로 얻은 골드는 희귀품 및 골동품 판매상인에게 수수께끼 아이템을 구매하면서 전설을 노릴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분해해서 아이템 업그레이드 재료로 사용하면 된다.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소소하게 전투평점을 높일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이라면 여러 아이템을 낮은 강화로 밸런스 있게 해주면 전투평점을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 업그레이드 단계에 따라서 전투평점이 크게 오르는 게 아닌 고정된 수치만큼 상승한다.

게임에서 전설 아이템을 가장 높은 확률로 얻는 콘텐츠는 생물도감이다. 사냥을 하면서(숨겨진 소굴 포함) 괴물의 정수 10개를 모으면 되는데, 작정하고 파티로 닥사하는게 아니라면 빠르게 모으는건 어렵다. 그래서 그냥 현상수배 진행하면서 나오는 괴물의정수 10개만 반납하고, 1회만 완료하면서 패스하고 있다. 만약 생물도감 완료 시 배틀포인트 2배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면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기도 한다.

태고 균열은 디아블로 이모탈의 시작이자 끝이다. 전설 보석을 얻거나 또는 전설 보석을 만들 수 있는 룬이 드랍되는 중요한 장소다. 참고로 도전 균열 30 단계를 솔플로 클리어하면 태고 균열에서 지옥2 난이도급 전설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니 우선적으로 돌아주도록 하자. 필자는 전투평점 1190 정도에 균열 30단계를 클리어한 것으로 기억한다.

태고 균열을 3회 클리어하면 축복을 받아서 이벤 파드의 성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열망자의 열쇠를 받을 수 있으니 하루에 3번은 꼭 돌아주자.

이렇게 얻은 룬으로는 1~2성 전설 보석을 만들어서 강화를 해주면 된다. 가장 드라마틱 하게 전투평점이 많이 오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일반 보석 업그레이드는 전투 평점이 오르지 않는다.

전장은 탈주를 하더라도 경험치와 아이템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알아서 잘 하기를 바라고, 집결은 그림자단에 가입하면 평일 매일 저녁 6시에 경험치 버프를 받을 수 있다. 금고는 칼자루 주화를 얻기 위한 필수 콘텐츠라서 매일 저녁 7시에 돌아주도록 하자. 이렇게 얻은 칼자루 주화는 칼자루 주화 상인에게 한 달에 전설 문장, 평소에는 문장을 구매해서 태고 균열을 돌아주면 된다.

대충 이렇게 디아블로 이모탈 무과금 유저가 전투 평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사실 무과금 유저가 전투평점 1000점에서 1250점(지옥2 입장 커트라인)을 만들기는 절대로 쉽지 않다.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던전을 열심히 뺑뺑이 돌면서 세트 아이템을 차려입어야 가능한 수치다. 그리고 이렇게 고생해서 1250점을 완성해봤자 과금으로 5성 전설보석 몇개 가지고 있는 유저와 비교하면 초라해질 뿐이다. 그래서 무과금 유저는 과금러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게임 자체적인 콘텐츠를 즐기면서 다음 업데이트를 기약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