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Vol.1 3장 '그 꿈이 남기고 간 흔적들' 현재까지 감상
- 내용 누설 있습니다.
- 가장 애정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 그 이유는 단연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는 '메인 스토리'
때문이고, 그것 때문에 메인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한국 계정 외에 스토리 감상용의 일본 계정을 돌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안 그러면 네타바레를 당할 수 밖에 없어서…….
긴 게임 경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만족했던 1부 최종장 후 현재는 2부가 진행 중인데, 현재 진행
중인 'Vol.1 대책위원회편'의 3장인 '그 꿈이 남기고 간 흔적들'은 유독 쪼개져서 나오고 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
스토리의 첫 테이프를 끊었고 대표 캐릭터이자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은 대책위원회의 이야기라서 팬 층의 호응은
굉장히 높은 편이지만,
- 24년 2월 7일에 프롤로그
- 24년 4월 11일에 Part1
- 24년 6월 5일에 Part2가 나오면서 감질나게 만들었고, 드디어 오늘 Part3가 나오고 시나리오 번호가 20번대를
넘어가면서 오늘은 끝이 나겠구나 했는데 27번까지 나오고 중단……. (에덴조약 3장이 25, 4장이 27에서 끝났
었음…….) 그것도 정말 기가 막힌 장면에서 끝을 내면서 절단 신공이란 말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재미있기는 재미있음.
- 사실 불만이 없는 건 아닌데, 저번 파트에서 신의 한수로 느껴졌던 아야네의 학생회장 등극은 갑툭튀한 카이저
프레지던트가 판을 뒤집어 버리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져 버렸고, 이런 저런 적대 세력 들이 내분 + 호시노
무쌍으로 정리되는 등 제대로된 반동세력으로 기능을 못하면서 '호시노 탈주 -> 대책위원회 설득 -> 설득되는 듯
하다가 다시 탈주' 구도만이 계속 눈에 들어오는 느낌을 주더군요.
지금 호시노의 문제는 그녀의 자신에 찬 발언대로 진짜 혼자서도 마음 먹은대로 할 수가 있다는데 있습니다. 거대
병력은 물론이요, 대책위원회 + 선생으로도 막아낼 수 없었고, 그 자신감에 찬 발언을 날렸던 스오우가 거의
피해를 주지 못하고 박살이 났으니…….
그래서 선생이 꺼낸 카드는 단독으로 호시노를 막을 수 있는 카드 '소라사키 히나'. 같은 최강자 라인으로 어쨌든
하루 종일 소모한 호시노를 누를 수 있을 무력, 게헤나의 선도부장으로서 아비도스와 함께 게헤나의 부의
유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열차포를 함께 막아야할 당위성, 같은 강자의 선상에서 망집에 사로잡힌 호시노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지니고 있으리라는 기대감 등 정말 적절한 인선이 아닐 수 없는데, 이 부분에서 끊어
버렸으니…….
- 이래저래 풀리는 것보다 의문점만이 더 늘어난거 같은데, 이번 파트로 다중배신+허세+급발진의 상징이 된
스오우에 대한 평가는 뭐 과거나 행동원리 부분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거 같고,
역시 가장 큰 의문은 유메인데,
이번 파트에서 호시노가 '유메 선배였으면 그랬을 거다'라는 말을 되풀이 하면서 집요하게 열차포의 파괴를
노리는 모습이 부정적으로 묘사된 걸 볼 때, 실제 유메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한 점.
그리고 유메는 실종 된 후 33일 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 한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을까 한 점. 이번에 박물관 얘기도 나오면서, 유메는 그동안 열차포를 발견하고 무언가를 한게
아닐까 하는 예상도 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병기로서의 기능을 해체하고 유물로만 남기려고 했다던가)
그러고 보면 스오우는 정체불명이면서 유메와 호시노 정도가 알고 있는 수첩에 대한 것도 알고 있고, 한편으로는
아비도스에 대한 원한을 지니고 있으며 호시노에게 집착하는데. 설마 유메의 흑화 버전 같은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