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특공대 챕터33 공략, 챕터34는 무과금의 벽인가

지난 할로윈 이벤트 기간 초반에 탕탕특공대 챕터33을 공략했습니다.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는 건 챕터34도 끝낼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일주일째 챕터33에 머물러 있습니다. 솔직히 슬슬 무과금의 한계를 좀 느끼고 있지만 아직 만랩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나아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탕탕특공대는 막히는 챕터를 한번 공략하고 나면 그 이후로 3- 4단계까지는 수월하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챕터33까지도 정말 수월하게 넘어왔어요. 일단 무기 데미지가 충분해서 생존만 가능하다면 보스는 일반 몬스터보다 더 쉬운 코스입니다. 돼지왕이나 나무 정령같이 만만한 보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빙빙 돌기만 해도 금방 공략이 완료돼요. 나무 정령은 손을 땅에 수시면 빙빙 돌고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좀 멀리 피하는 정도로 쉽게 공략 가능합니다. 보스 중 제일 만만한 놈이에요. 대신 돼지왕이나 나무 정령이나 맷집이 좋기 때문에 딜이 부족하면 지루해집니다.

일단 챕터30 이후로는 이속 증가는 거의 필수 스킬이 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축구공은 늘 지참하고 정밀 유도 시스템 획득 이후 개사기 스킬이 되어버린 드론도 필수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드론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공략 난이도가 많이 차이 나므로 정밀 유도 시스템은 꼭 에픽까지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그 외에는 어차피 내 맘대로 스킬 구성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무거나 장착해도 큰 차이 없었습니다. 일단 드론과 메인 무기만 최대 진화까지 만들어두면 나머지 스킬은 어중되게 있어도 공략 가능했어요.

무과금으로 하다 보니 장비 레벨 업이 더딘 것이 챕터34에서 막힌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사실상 아이템 노가다는 힘들고 순찰 시 얻는 아이템으로 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다 보니 영 속도가 나질 않아요. 특히 무기는 왠지 제가 탕탕특공대 접을 때까지 빨간색은 못 만들 것 같은 느낌입니다. 과학기술 부품도 아직 에픽이고 노란색까지 가려면 정말 오래 걸릴 거 같아요.

최근엔 이때보다 렙업도 좀 더 했고 장비 업글도 좀 더 해서 챕터34에 다시 도전했는데 일단 두 번째 보스까지 가는 동안 생존이 안되더라고요. 망할 좀비 돼지들이 너무 강합니다. 매번 무과금의 벽에는 좀비 돼지가 있는 거 같아요. 만랩까진 아직 멀었으니까 렙업으로 공격력을 올리는 게 탕탕특공대 무과금 유저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거 같습니다. 일단 도전 스테이지도 꾸준히 해서 진화도 계속해야 할 거 같아요.

가끔 무과금으로 벌써 빨간색 템 맞췄다며 자랑하는 분들도 있는데 진정한 무과금 스텝을 밟고 있는 저로선 그분들 진짜 무과금 탕탕특공대 유저가 맞는지 의심됩니다. 아무튼 벽에 가로막히긴 했지만 아직 좌절 단계는 아니니까 좀 더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