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처녀비행.... HSD 슈퍼바이퍼 V4 + JP full metal duct 리뷰~!!!

안녕하세요.

닥털조 입니다.

이번에는 1년전에 만들어놓고는 활주로 문제로 처녀비행하지 못했던....

HSD Super Viper v4를 간략하게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슈퍼 바이퍼라는 기체를 알게된 게 2015년 이었습니다.

당시에 태극무늬 비슷한 컬러스킴이 너무 맘에 안들었지만 큰 크기가 맘에 들어서 구입한 후 도색을 해서 비행을 했었습니다.

위 사진이 버젼 1 이었고....8셀 파워 시스템이 들어가 있었죠.

저 도색은 세상에 단 한대 있는 커스텀 도색이었습니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급 서보들이 들어가있었고...비행성은 좋았지만 추력도 겨우 날 수 있을 정도에 전체적인 성능은 여러가지로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슈퍼바이퍼의 터빈버젼을 날리게 되었고....

이 기체로 슈퍼바이퍼의 가능성과 함께 재미를 꽤 봤었죠.

그러다 2019년 가을....

전동으로 V4 버젼이 나온 걸 알게되었고 마침 중국에 계신 지인분께서 보내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이번에는 전동 12셀 버젼으로 기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비해서 포장도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Out of the box 샷입니다.

크기가 크다 뿐이지 내용물은 단촐합니다~ㅎㅎㅎ

노즈부 결합방식도 이전과 동일한데....노즈부 컨넥터가 아주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전에는 일일이 하나씩 연결해줘야했었는데....

멀티컨넥터 하나만 연결해주면 끝입니다.

배터리 컨넥터를 XT150으로 바꿔주고....

수신기를 달아줬습니다.

기존의 전원 분배기에 랜딩기어 컨트롤러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네요.

V4에는 자이로가 장착되어 있다고 들었었는데.....아쉽게도 제 기체에는 자이로는 장착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전동 기체는 동체 하부에 치터홀이 뚫려있는데 여기로 변속기가 보입니다.

12셀 기체에는 하비윙의 플라이펀 160A OPTO 방식의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순정 105mm 덕트입니다.

모터는 4253 700kv의 아웃 러너입니다.

노즐 부에서 보면 12블래이드와 커다란 모터가 보이네요.

주익은 터빈버젼의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전자식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되어있습니다.

친절하게도 스티커로 CG 포인트 표시를 해주었네요~ㅋㅋ

주익의 체결방식은 매우 단순합니다.

알루미늄 파이프를 꽂아넣고 주익을 꽂은 후 각각 2개씩의 볼트를 기체 상부에서 체결해주면 끝입니다.

기체를 뒤집을 필요도 없이 아주 단순하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수평미익에도 얇은 알루미늄 파이프를 넣게 되어 있습니다.

접착제는 필요없고 전체적으로 볼트 14개 정도만 조여주면 조립이 끝납니다.

캐노피는 무게도 줄여줄 겸....

파일럿 인형 없이 터빈 버젼 때처럼 검정색으로 도색해버리기로 했습니다.

페인트를 골고루 분사할 틈이 필요하고 역시 조금이라도 감량해보고자 캐노피 아래쪽을 적당히 도려냈습니다.

노즈부에 2셀 2200 mAh 배터리를 배치해 조종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완충한 후 6번의 비행을 해도 셀당 4볼트 이하로 떨어지지 않더군요.

비행 준비 완료~!!!

LED도 밝게 들어옵니다.

랜딩기어에 있는 LED는 잘 안보이는데....

양측 주익의 항법등은 낮에 비행 중에도 점멸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그런데.....그냥 이 상태로는 뭔가 아쉬웠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었죠....ㅋㅋㅋ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로 JP Full Metal Duct~!!!!

순정과 비교샷...

벌써 포스가 다르죠??

가격도 어마어마하더라구요...ㅠ

중량도 순정보다 100g 정도 가볍더군요.

동체의 구경에 맞추느라 필라멘트 테잎을 칭칭 감아줬는데도 65g 정도 가볍습니다.

장착 완료~!

배터리를 포함한 총 비행중량은 5885g으로 크기에 비해서 중량은 그렇게 무겁지는 않군요.

그러나 이후 1년동안 하늘을 날지 못하고 보관모드...ㅠㅠ

그러던 2020년 한글날...

지인분 소개로 슈퍼바이퍼의 처녀비행을 할만한 비행장을 발견...

드디어 처녀에 나섭니다.

비행 전에 기념 촬영을 해주고....

그럼 처녀비행 영상을 보시죠~

역시 슈퍼 바이퍼 답게 잘 날아줍니다.

JP 덕트의 사운드는....흡사 터빈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파워.....소리는 터빈같지만 추력은 터빈에는 많이 모자르네요.

그나마 8셀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긴 합니다.

그럼 6번 비행 후...... 극히 주관적인 총평 들어갑니다.

장점:

1. 크고 멋짐 - 빨간색이라 시인성도 아주 좋음

2. 버젼이 거듭되면서 전체적인 품질이 상당히 향상됨

3. 상당히 안정적인 비행성을 보여줌

4. 플랩 2단 전개 시 부드럽고 편안한 착륙이 가능

5. 매우 튼튼한 랜딩기어와 확실히 작동하는 휠 브레이크

6. 비싼 만큼 덕트 사운드는 상당히 좋음

단점:

1. 덕트를 업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추력 - 루프 기동에서 추력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남

2. 12셀로 운용해도 매우 짧은 비행시간 - 6셀 5000 배터리 2개로 3분 30초 비행가능

사실 부족한 추력과 짧은 비행시간을 빼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기체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주위 환경이 허락한다면.....같은 기체라면 터빈버젼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터빈 버젼의 시원시원한 수직상승이 그립습니다....-.-;;;

그럼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견적/안전비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