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23 BUSAN 벡스코 후기, 원신 일곱성인의 소환 대회까지!
세계적인 게임 행사가 한국에서 펼쳐지는 것만큼 즐거운 소식이 없는데요. 7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세계 최초의 다종목 국가대항 e스포츠 대회인 WCG 2023 BUSAN이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집니다. 원신 일곱성인의 소환, 하스스톤 전장, 클래시 로얄, 모바일 레전드: 뱅뱅의 대회는 물론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팬미팅, 각종 체험 가능한 게임 등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한 현장이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7월 28일 직접 부산 벡스코로 가서 행사에 참여해 본 생생한 후기를 가져와보았습니다. 혹여나 29일, 30일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거나 갈지 말지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WCG 2023 BUSAN 1일차 후기
행사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데요. 3홀 로비에서 티켓을 수령하고 입장했습니다. 입구부터 지난 WCG 포스터들이 걸려 있었는데요.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로서의 역사가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행사장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테이지 W, C, G에서는 각각 일정에 맞춰 대회와 행사가 펼쳐지며 이외의 구역에서는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보거나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는 식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1일차에 방문을 했는데 평일에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러 오셔서 놀랐습니다. 여름이라 밖은 더웠지만 내부는 아주 시원하게 냉방이 되어 있었고 공간이 탁 트여있어서 눈으로 보기에도 시원하더라고요.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스테이지 W에서 진행하는 원신 일곱성인의 소환 대회였는데요. 저도 플레이해 봐서 익히 알고 있지만 대회로 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총 3일에 걸쳐서 진행되는 대회로 오늘은 1일차라 8강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 선수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일본의 해외 선수들까지 참여해 경기를 펼치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무슨 게임이든 대회를 직접 관람할 기회 자체가 흔치 않은데요. 원신 일곱성인의 소환은 작년 말에 출시되어서 더 새로웠습니다. 제가 플레이할 때는 단순한 미니 게임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덱을 꾸리고 밴까지 하니까 본격적인 e스포츠 대회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빙결덱을 쓰는 선수가 감우의 서리꽃 화살로 상대 선수를 박살 내버리고 승리하는 모습입니다. 제 주력 덱이 빙결덱이어서 그런지 반가웠습니다. 참가 선수들이 지역 또는 세계 대회에서 입상하고 상위권을 기록한 선수인 만큼 판단력이 뛰어나서 보는 맛이 있더라고요. 29, 30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이어질 예정이라 더욱 뜨거운 경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레트로 게임존이었는데요. 추억의 게임들이 게임기와 패드와 함께 여러 테이블에 놓여 있었습니다.
총을 들고 사격을 하는 게임도 있고 격투 게임도 있고 정말 다양한 레트로 게임들이 있었는데요. 저는 옛날에 오락실에서 자주 플레이했던 메탈슬러그를 즐겨보았습니다. 처음 보는 게임들도 많아서 구경만 해도 재밌더라고요. 가족과 오신 분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트로 게임존 바로 옆에는 레트로 장터가 있는데요. 각종 옛날 게임, 피규어 등 여러 가지 굿즈들을 잔뜩 나열해서 판매하고 있는 플리마켓입니다. 저는 옛날 게임기가 없어서 구매해도 플레이를 못할 것 같아 구경만 했는데요. 추억의 게임들을 직접 소장하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쿠키런 부스에도 찾아가 보았는데요. 올해 9월에 출시되는 쿠키런 카드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미리 체험하고 여러 굿즈들을 받을 수 있는 체험 부스였습니다.
직접 직원에게 설명을 들으며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체험해 보았는데요. TCG 게임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도 2판 정도 설명을 들으면서 해보면 바로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간단한 카드게임이었습니다. 귀여운 쿠키들은 덤이고요.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1일차에는 카드게임 실력자로 유명한 룩삼, 카라미가 1대1로 진행하는 티칭이 있었습니다. 친숙한 인플루언서와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을 배울 수 있다니 정말 즐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는데요. 7월 29일에도 티칭, 30일에는 팬 사인회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들러보세요.
이어서 WCG 2023 BUSAN에서 직접 여러 경쟁 게임들을 체험해 보는 스파링존으로 가보았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롤, 발로란트, 피파온라인4, 오버워치2, 스타크래프트까지 여러 종목이 있는데요. 각 종목에서 1대1로 다른 사람과 맞붙게 되며 승리할 경우 WCG COIN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제가 플레이해 본 게임들의 스파링존에서 직접 대결을 해보았는데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지만 모르는 사람과 1대1로 매치를 한다는 게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옛날에 오락실에서 동전 넣고 모르는 사람과 붙던 그 느낌을 온라인 게임에서 받게 될 줄은 몰랐네요.
스파링존의 체험과 여러 미션을 달성해 WCG COIN을 모으면 코인머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코인 3개로 꽝이 포함된 뽑기를, 코인 10개로 꽝이 없는 뽑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10개를 모아서 확정 뽑기를 했더니 WCG 2023 BUSAN 에코백에 당첨되었습니다. 솔직히 옆에 있던 고가의 벤큐 모니터나 키보드가 당첨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그림의 떡이었네요.
인플루언서 팬미팅 존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팬미팅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각 타임마다 선착순 100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번호표를 배부할 때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요. 인플루언서와 팬들이 하나가 되는 만남의 장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외에도 하스스톤 전장 대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벤트 매치를 관람했는데요. 워낙 e스포츠로 유명한 게임들이지만 눈앞에서 보는 건 또 다르더라고요. 재미있는 순간이 나올 때마다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는 뜨거운 현장이었습니다.
7월 29일, 30일에도 행사는 이어지는데요. 특히 7월 30일 3일차에는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결승, 쿠키런 브레이버스 인플루언서 이벤트 매치, 모바일 레전드 뱅뱅 결승, 리그 오브 레전드 다낳대, 카론 유니버스 쇼케이스, 코스프레 포토타임, 스타크래프트1 이벤트 매치, 부모와 함께하는 스타크래프트1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가장 많이 출연하는 날이기도 해서 볼거리가 정말 많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WCG 2023 BUSAN 벡스코 1일차 후기였습니다. 원신 일곱성인의 소환 대회부터 시작해서 볼 수 있는 모든 걸 체험해 봤는데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런 대규모 게임 행사에 오랜만에 참여하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예매 방법이나 행사 프로그램 일정, 장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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