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시즌 1 1일차 경기 관람 후기
지난 4월 8일 토요일, 많은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프리시즌이 개막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베타 테스트를 거치고 이제 막 프리시즌을 시작하며 안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는 강수에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어찌 됐건 원작 카트라이더 때부터 카트라이더 e스포츠의 오랜 팬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리그 진행을 기원하는 마음이다.
Liiv Sandbox 선수 소개, 출처 : KDL 공식 유튜브 채널
Sensation 선수 소개, 출처 : KDL 공식 유튜브 채널
개막전 첫 경기는 원작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지난 몇 년 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Liiv SANDBOX와 전 BLADES 구단주 문호준 감독의 선수 복귀로 화제를 모은 Sensation(SST) 팀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팀의 선수들은 원작 카트라이더 리그를 봐왔던 팬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소위 말하는 네임드들이기 때문에 승부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많은 기대가 되는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닐(Neal)의 첫 팀전 출장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김대겸 해설, 성승헌 캐스터, 정준 해설, 출처 : KDL 공식 유튜브 채널
여담이지만 성승헌 캐스터를 비롯해 김대겸 해설, 정준 해설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에서도 계속 활약하게 된 점은 마음이 놓인다. ㅋㅋ
아, 그리고 원작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선수들을 실명으로 호명했던 것과는 달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에서는 여타 다른 게임들처럼 선수들을 닉네임으로 호명하는데 원작 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글로벌화를 노렸기 때문에 생긴 변화점이니 필요한 변화이기는 한 것 같다.
스피드전 스코어, 출처 : KDL 공식 유튜브 채널
스피드전 1경기에서 SST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지만 이후 진행된 2,3,4 경기에서는 팀 적으로 리브 샌드박스가 한 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각 경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샌드박스가 팀 전체적으로 이기는 순위를 수성하는 능력이 더 좋아 보였다. SST의 선수들 개개인이 1:1에서 밀린다는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템전 스코어, 출처 : KDL 공식 유튜브 채널
아이템전의 경우는 보다 일방적인 경기가 나온 것 같다.
원작 카트라이더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각 팀 선수들의 아이템전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리브 샌드박스 쪽의 선수들이 보다 고평가를 받는 편인데 아직까지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에서도 그 평가가 이어진다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SST에서 최영훈 선수의 아이템전 위상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원작 카트라이더만큼 피지컬적인 플레이를 하기는 어렵다 보니 혼자서 팀적인 부분을 극복하기는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두 팀 외에도 Knock(송용준), Hero(김다원)와 Taek(이은택) 선수가 포진한 Aura 팀의 경기력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