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오리진3'로 2Q 잘 버텼다...3Q는?
웹젠이 2분기를 '뮤오리진3'로 잘 버텼다.
9일 발표한 웹젠의 실적은 매출 695억 원으로 YoY 2.81% 하락했지만, 영업이익10.66% 성장했다. QoQ 매출은 0.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98% 늘었다.
웹젠 2분기 실적 /웹젠
2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2월 말에 국내에 출시된 후 지금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3’의 흥행이 견인했다. ‘뮤 아크엔젤2’의 대만 서비스 준비 외에 크게 사업비용이 늘지 않은 것도 영업이익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뮤 IP의 매출은 줄었으나 뮤오리진3의 흥행으로 뮤 IP 매출이 유지됐다 /웹젠 사업보고서
뮤가 줄고 R2 매출이 늘었다 /웹젠 사업보고서
앱 분석 사이트 앱매직(Appmagic) 데이터에 따르면 '뮤오리진3'의 매출은 초반 전성기 때보다 1/3 수준으로 줄었으나 잘 버텨주는 분위기다.
'뮤오리진3' 글로벌 매출 추이 그래프 /앱매직(appmagic.rocks), 단위: 달러
지난 7월 26일 시작한 ‘R2M(현지명 ‘중연전화’)의 중화권(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는 대만 매출 순위 10위권으로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개발부터 출시까지 웹젠이 직접 준비했으며, 3분기에도 견조하게 실적을 이어가고 중화권에서 게임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남은 하반기 동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처 및 협업 파트너 확보와 신작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공개된 ‘Crimoons(크리문스)’와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 등 국내외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나오지 않았다.
웹젠은 모바일게임은 물론 콘솔까지 여러 플랫폼의 게임들을 확보하고, 그간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영역까지 신사업 부문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크리문스 신작 포스 에이지 /크리문스
투자 및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유니콘TF’에서는 국내외 개발사들과 3개 이상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완료하고 사업 일정에 맞춘 외부 공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 자회사에서 개발/연구 중인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들도 원활히 진행 중이다. 웹젠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MMORPG’는 물론,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RPG’등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의 게이머들을 게임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직 3분기 이렇다할 대작 타이틀은 없는 상황이다. 웹젠 발표에 따르면 신규 대작 출시 보다는 국내 출시 타이틀의 해외 출시, 그리고 신작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게임들의 해외 진출 등 라이브 게임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신작 개발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며, “개발과 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춰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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