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게임 분석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게임,

포켓몬고

한창 유행할 때, 특정 포켓몬이 나오는 곳은 성지가 되기도 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끈 게임입니다.

대규모 마케팅도 아니었는데 DAU 1위를 차지했을 만큼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았어요

잠만보에 진심인 사람

저도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꾸준히 플레이했는데요,

오랜 기간 플레이하면서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지켜본 만큼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고 이해도가 높아

포켓몬고의 재미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모든 포켓몬 시리즈를 다 플레이하고 도감까지

외우던 포켓몬 덕후입니다

엄마가 포켓몬 인형 한 번만 더 사 오면 다 갖다 버린다고 해서 인형은 더 못 사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PVP

포켓몬고에는 PVP인 배틀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속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딜찍누가 불가능하고 속성과 스킬을 모두 고려해

상대방의 포켓몬과 겨뤄야 합니다.

스킬을 막을 수 있는 실드를 두 번 사용할 수 있는데,

상대방이 스킬을 사용할 타이밍과 남은 포켓몬 등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 배틀을 할 때 첫 번째 포켓몬은 무조건

스킬이 빨리 차는 포켓몬을 데려가는데요,

스킬이 빨리 차서 상대방의 실드를 빼면

그때부터는 저한테 유리하게 판이 돌아가기 때문에

심리전을 잘 펼쳐야 합니다.

또 시즌에 맞추어 기준이 변화하는데,

전투력 제한이 걸린 배틀이 있어

버리는 포켓몬 없이 모두 모아두게 됩니다.

아무리 제 CP 4500짜리 망나뇽이 쎄봤자 CP 1500 미만 배틀에는

데리고 갈 수 없습니다.

정해진 전투력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데리고 다니는 포켓몬 외에도

어느 정도는 덱을 구성해놔야 합니다.

전투력으로 제한되기도 하고, 특정 속성만을 데려갈 수 있는

배틀도 열립니다.

전투력 제한이 없는 배틀 모드에서는 고인물들의 배틀이 펼쳐지는데요,

저를 거기서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PVP는 모드가 통일되어 뉴비와 고인물이 존재해 상하 관계가 되는데

전투력 제한이 있는 배틀이 있다면

뉴비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활성화

포켓몬고는 현재 위치한 지역을 기반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레이드 배틀이 열리면

정보를 공유하고 다 같이 잡기 위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하게 되는데요,

카페도 굉장히 활성화됐고 오픈 채팅방도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GPS 기반이기 때문에

타 유저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포켓몬 출현 -> 정보 공유 ->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동질감

-> 관계 생성

이런 식으로 커뮤니티의 효과가 발휘되는데요,

저는 학교에서 길 걸으면서 포켓몬 잡다가

우연히 레이드 참여하고 있는 사람을 바로 앞에서 마주쳐서

서로 신기해서 트레이너 코드 교환한 적도 있어요 ㅎㅎ..

심지어 팀까지 같아서 연락처 교환해서 가끔 포켓몬 교환도 하고

레이드 뛰고 그랬어요

시간이나 돈도 중요하지만, 관계의 매몰은 게임 접속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GPS를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그렇기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었기에

같은 지역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포켓몬고의 또 다른 재미 요소입니다,

포켓몬 IP

팬층이 이미 두터운 포켓몬 IP를 사용했기 때문에

포켓몬고는 크게 흥행했습니다.

닌텐도, 애니메이션, 오락기, 인형 등 어떤 방식으로든

포켓몬을 알게 됐다면 포켓몬고도 접하게 됩니다.

기존에 포켓몬을 좋아하던 팬들은 물론,

이미 흥행한 IP를 이용해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까지 낮출 수 있는데요,

아예 새로운 세계관이 아닌 큰 IP를 사용함으로써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재미 요소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포켓몬의 IP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팬층을 유입할 수 있었고,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도 낮아져

포켓몬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R 활용으로 달라지는 일상

AR을 키고 게임을 진행하면

지하철 의자 위에서 포켓몬이 절 쳐다보고 있기도 하고,

풀숲에서도 갑자기 나타납니다.

분명히 항상 걷던 똑같은 길인데,

'포켓몬'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어 특별한 길이 됐습니다.

그냥 지나치던 구조물도

어떤 서사가 있는 구조물인지 알게 되면서

한 번씩 살펴보게 되고,

관심 없던 길도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증강 현실'이기 때문에,

정말 원래 포켓몬이 그곳에 존재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돌아다닙니다.

특정 포켓 스톱을 찾아가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폰을 보면서도 주변을 폰을 안 볼 때보다도 더 유의 깊게

살피게 됩니다.

분명히 현실인데 현실이 아닌 그런 게임.

AR을 활용했기 때문에

느껴지는 재미 요소가 포켓몬고의 흥행 이유 중 하나입니다.

초창기에 플레이했을 때는

체육관을 점령하기가 너무 힘든 시스템이라

무력감이 느껴져서 게임을 잠시 안 하기도 했었는데요,

불편함을 알았는지 지금은 체육관 시스템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아직은 조금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지만

계속해서 유저에게 맞추어 업데이트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포켓몬고를

분석해 봤는데, 포켓몬고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가 명확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는 친구 블로그에 올라온 레이드를 뛰고 있는 제 망나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