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 클라우드] 대연의 만한전석 모음

통즈지(桶子鸡)

가장 희안해보이는 사진으로 픽.

대강 설명으로 오리나 돼지를 우려낸 육수에 한약재와 향신료를 넣어 암탉과 함께 삶아낸 요리.

표면이 반들반들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인기가 많지만 닭 대가리가 저렇게 그대로 들어가 있어

으엑! 이게 뭐여! 하기도 하지만 안먹어도 된대. 저 요리가 유명한 곳은 그 개작두를 대령하라! 하던 포청천의 동네인 카이펑(개봉).

오리조림 이라고 나온 烧花鴨. 허베이 성 향토요리.

한번 볶았다가 천천히 쫄여서 만드니까 오리조림이라고 번역한듯.

가마솥 메기조림. 锅烧鮎魚 사진은 메기가 아니고 딱히 찾을 수가 없어서 대강 같은 조리법으로 만든 거 붙임.

점어 라는 단어보면 중국어로 메기를 뜻하는거니 '메기냄비조림'이라고 번역한듯.

熘丸子 완자볶음

왜 완자지짐으로 했지? 번역하는 사람이 갱상도인가? 싶었는데 이너넷에 이건 어떤 음식인가요? 라는 질문글에

완자를 지져서 만든다는 설명글이 있는걸 보니 그걸 참조했지 싶음.

앞에 단어가 다른게 붙지 않은 거 보니 사진은 소스가 있지만 실제 만든 요리는 소스 없이 완자만 뙇! 있는 것일 것.

원문은 烩鹌鹑蛋 삶은 메추리알인데 다른 사진들이나 좀 찾아보니 메추리알 장조림에 가까운 음식.

훠바오 야오화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원문은 爆腰花. 앞의 한자 폭이 강불에 엄청 빨리 볶아내는 음식에 붙음.

야오화는 돼지 콩팥을 꽃처럼 칼집내서 내오는 거라는 뜻.

이거 옛날에 스트리트푸드 어쩌고에 백종원이 돼지콩팥볶음이라고 해서 나온 적이 있는듯.

삶은 양고기라는 요리는 원문은 椳羊肉지만 제대로 찾을 수가 없었음.

앞의 글자를 보면 진흙을 발라 굽거나 찐 양고기 요리가 아닐까 추정됨.

소고기 수육으로 번역된 수자우육(水煮牛肉) 사천 요리로 마라탕 맛집 중식당 같은거 검색해보면 나오는 요리.

쉐이징 저우즈 라고 나온 음식. 편육같기도 한게 냉채족발의 느낌과 비슷할듯.

리즈지. 라즈지랑 같아보이지만 앞의 리 가 밤을 뜻하기에 밤이 들어간 라즈지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티에반뉴류 鐵板牛柳 원문 그대로 발음한거고 소고기등심철판볶음이라고 보면 됨.

개수백채. 무슨 배춧잎 하나만 덜렁 쳐넣은거 같지만

온갖 고기로 육수를 우려내면서 이물을 싹 건져내 맑게 만든 육수에 속배추를 넣은 탕요리.

음청 비싸대.

코스 5에서 6은 쓰다가 귀찮아서 간단히 정리함. 존나 배고파 씨팔.

산니백육. 엄청 얇게 썬 편육에 오이랑 고추기름 소스를 얹어 맵고 짜고 상큼한 맛을 내는 요리.

오향양육은 오향장육인데 양고기로 만든 거고, 탕수리지는 우리가 아는 탕수육 그거 생각하면 대강 편할것.

샤오지둔모구 小鸡炖蘑菇. 닭고기 버섯조림으로 중국 둥베이지구 쪽에서 최고로 친다나 뭐라나.

코스 6은 글쓰다보니 더욱 귀찮아졌고 이대로 알아도 문제 없겠거니 해서 그냥 넘김.

이렇듯 실 원문과 번역된 음식이 전혀 늬앙스나 느낌이 다르거나 이게 이거라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그냥 대연이 미쳐가지고 갑자기 어깨에 특급요리사 딱 보여주고 제가 요리하겠습니다! 이러고 사고친거라고 대강 넘기면 되지 않을까 싶다.

미친 요리왕 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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