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리뷰] 프리렌과 콜라보한 게임, 그랑사가 키우기 리뷰
그랑사가 키우기 리뷰
서론
안녕하세요, Graphite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랜만에 모바일 게임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최근 콜라보로 급부상한 게임인 “그랑사가 키우기”가 그 주인공 입니다. 원래 해볼 생각은 없었는데, 프리렌과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에 한 번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기 순위
매출 순
포스팅을 작성하는 현 시점에서 그랑사가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인기 순위 2위, 매출 순위 2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4년도 5월 30일에 출시를 했는데, 1달도 안되는 시점에서 이런 성적이면 굉장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죠.
플레이 방식 유령기사는 방치형 + 스쿼드 RPG 게임이다. 메인 화면이라고 봐도 무방한 전투화면이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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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리뷰를 진행했던 “유령기사 키우기”처럼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부터 BM, 콘텐츠를 전부 소개시켜 드리기에는 그 양이 너무 방대해 게이머, 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느낀 점만을 간략하게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랑사가 키우기 리뷰
리뷰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가챠를 통해 동료를 얻고, 동료들로 파티를 구성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얻는 전리품 상자를 열어 획득한 인게임 재화, 영웅 경험치를 통해 나만의 파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계속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게 주요 핵심 싸이클입니다.
세나키를 하면서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이런 형식의 게임에서는 파티원들의 추가 자리가 너무 늦게 열려 플레이 템포가 느리다고 느껴집니다. 가이드 퀘스트와 동료 해금을 연결시켜놓은 탓이겠죠.
가이드 퀘스트들의 예시.
방치하기에는 너무 빨리 끝나고,
계속 하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해금 조건이 가이드 퀘스트의 단계인데 가이드 퀘스트를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화면에 있는 버튼을 클릭해줘야 넘어가기 때문에 하루 종일 화면을 봐주고 있어야 합니다.
방치형이라는 장르 때문에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려고 했던건데, 거의 클리커 장르의 느낌이 들 정도로 터치를 많이 해줘야 했기 때문에 장르 본연의 느낌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 큽니다.
그랑사가 키우기에서의 음식
세나키에서의 음식
그랑가사 키우기에서의 소환 레벨 만렙일 때의 레전드 등급 확률
세나키에서의 소환 레벨 만렙일 때의 레전드 등급 확률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부터 파티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요리의 종류가 3가지라던가, 소환 레벨 유무, 가챠 확률과 같은 세세한 부분들 또한 세나키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세나키를 하시다가 오신 게이머분들이라면 튜토리얼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 그랑사가와 프리렌 IP를 좋아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게임을 길게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게임을 2일 정도 해보면서 차별화 요소가 없다고 느꼈거든요.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들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누군가가 이 게임만의 독특한 요소 혹은 다른 방치형 게임과는 다른 점이 있었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답변하기가 참 애매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위에서 입이 닳도록 언급할 정도로 세나키와 너무 유사한 부분만 눈에 들어왔거든요.
킹 오브 파이터즈 콜라보
웹소설 원작 전지적 독자 시점 콜라보
Biya 작가와의 콜라보
이번 프리렌 콜라보 이벤트처럼 "향후 특정 IP 콜라보를 빈번하게 할 수도 있다."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미 세나키에서는 많은 콜라보를 진행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큰 장점으로 부각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나키에서 프리렌을 볼 수도 있는거고요.
주요 BM이라 볼 수 있는 영웅/아티팩트 가챠
주요 BM인 가챠에 관해서도 언급을 해야겠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확률이 낮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개발사는 가챠를 통해 중복 영웅을 획득하게 되면 유저들에게는 그 사용처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돌파라던지, 추가 능력 개방이라던지, 합성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말이죠.
(붕괴 스타레일) 돌파를 하기 위해 필요한 캐릭터가 1명
1성을 가기 위해 필요한 캐릭터가 3명
오픈월드 서브컬쳐풍 게임(원신, 명조)에서는 돌파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로 방치형 게임에서는 머지 시스템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집니다. 몬스터에게 가하는 데미지나 재화의 단위 자체가 방치형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맞춰진 걸로 보입니다. 때문에 보통 방치형 게임에서의 가장 높은 등급은 가챠로 나올 확률이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랑사가 키우기에서는 확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소환 레벨을 최대로 올려 확률을 아무리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가장 높은 레전드 등급이 나올 확률은 0.15%밖에 안됩니다.
캐릭터를 하나만 필요로 하는 붕괴 스타레일의 5성이 나올 확률이 0.6%거든요. 픽뚫을 감안하더라도 무려 4배가 차이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붕스와 동일하게 맞추거나, 조금은 더 높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환 레벨과 확률마저도 세나키와 동일하게 가져왔기 때문에 확률 상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네요.
1주차에는 프리렌을 지급해줬습니다
이벤트 재화 상점 페이지
그래도 다행히 소환 확률이 좀 낮다는 걸 인지했는지, 가이드 퀘스트와 이벤트와 같은 인게임 콘텐츠들을 열심히 즐기면 무난하게 명함 정도는 가져갈 수는 있습니다. PVP 콘텐츠를 신경 안 쓴다고 하면 천천히 계단식 성장을 해나가면 PVE 콘텐츠만 즐기면 되니 PVP나 랭킹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해볼만은 할 것 같습니다.
그랑사가 키우기의 일러스트/인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일러스트/인게임
그나마 차별화 요소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아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작디 작고 귀여운 SD 풍의 아트를 세나키가 보여주고 있는데에 비해 그랑사가에서는 세나키보다 길쭉하고 정석적인 SD 아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게임 속 캐릭터들에 대한 취향이 그랑사가가 더 맞다면 큰 강점으로 다가오긴 하겠네요.
그랑사가 키우기 리뷰
마무리
맨 처음에는 프리렌이라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게임을 좀 열심히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광고 제거 패키지도 구매하고, 패스도 사고 저렴한 돌발성 패키지도 몇 개 구매를 했지만 그 다음날 게임을 실행했는데, 흥미가 안 생기더군요.
그래서 리뷰를 위해 조금만 더 돌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약간 더 연명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삭제를 했고요. 후속 패치를 진행한다면 조금 더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그러고 있으니깐요.
허심탄회하게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글을 지우다 쓰고 지우다 쓰고가 반복되다 보니 글의 목적과 방향성이 리뷰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챠 확률에 대해 작성할 때 저만의 딜레마에 갇혀서 글을 써내려가기가 힘들었거든요. 제 시야도 넓어지고,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으니 좋게 생각해야겠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그랑사가 키우기에 대한 간략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