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강시 (브롤스타즈 팽 ♡ 앰버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소설 속 강시 팽의 모습은 트위터 아티스트 pine님의 아이디어에서 따 왔습니다.

"나 공연하고 올게."

"응, 잘 다녀와!"

내 이름은 앰버, 올해 21살이다. 난 외할머니, 늦둥이 여동생 마리아나와 산다.

"앰버, 좋은 아침!"

"팽!"

팽은 내 남자친구다. 키 크고, 몸 좋고, 잘생겼고, 성격 좋고....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이다. 그래서 다들 날 많이 부러워한다.

"어디 가?"

"옆 마을에 쇼 하고 돈 벌러."

"그래, 잘 다녀와."

나는 옆 마을로 갔다.

*팽 시점

"링, 네가 부탁한 약초들 다 캐왔어."

"고마워, 오빠도 나무 잘 해와."

"응."

나는 큰 나무 뒤에 숨어 내 본래 모습으로 변했다. 보랏빛 피부와 혀, 노란 눈동자, 뾰족한 송곳니, 보라색 머리카락, 검은 손톱을 가진 모습으로. 난 사실 강시다. 우리 가문 남자들은 모두 강시로 태어난다. 난 이것 때문에 어릴 때 자주 쫓겨나고, 배척 당했다.

*앰버 시점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내가 점심으로 싸 온 빵가루와 세이지 (허브의 일종) 로 속을 채운 칠면조를 막 먹으려 할 때,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너 그 소문 들었어?"

"무슨 소문?"

"그.... 강시가 가축 피를 빨아먹는데!"

"진짜?"

"거기다 사람 피도 빨아먹는데!"

"아이고, 무서워서 살겠나!"

'강시?'

나는 두려웠다.

그날 저녁, 나는 저녁으로 카레를 먹고 쇼 준비를 했다.

"나비 같은데 앰버?"

"팽!"

나는 그와 동네를 한 바퀴 돌며 대화를 나눴다.

"진짜 무서워, 강시가 우릴 해치면 어떡하지? 인간과 비슷하게 변할 수 있어서 구분도 안 간다는데...."

팽은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는 듯 하더니, 나를 안았다.

"걱정 마, 넌 내가 지켜줄게."

팽은 지팡이를 들어 불꽃을 만들었다.

"고마워."

그러다 길을 잘못 들어 습지고 어두운 골목길로 가게 되었다. 골목길 끝에 무언가가 보였다. 나는 지팡이를 들어 빛을 비춰 보았다. 알고 보니.... 까마귀가 비둘기를 쪼고 있었다! 주변이 피로 젖고 있었다.

"꺄악!"

나는 팽을 보았다. 팽은 침을 삼키더니, 혀로 갑자기 입술을 핥았다.

"팽?"

자세히 보니, 그의 피부와 혀에서 보랏빛이 돌았다.

"뭐해!"

*팽 시점

피 냄새를 맡고 잠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앰버가 날 흔들고 있었다.

"정신 차려! 너 왜 그래?"

"어.... 아! 나가자!"

나는 앰버의 팔을 잡고 도망갔다.

"팽, 아까 네 혀가 보랏빛이던데...."

"신경 꺼."

나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바로 집으로 뛰어갔다.

나는 씻고 거울을 보았다. 그리고 강시 모습으로 변했다.

"앰버...."

나는 날 괴롭히고 괴물 취급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그녀도 똑같을까? 내가 사랑하던.... 그녀도....

*앰버 시점

다음날, 나는 점심으로 연한 아욱을 얹은 달콤한 얌 (외떡잎식물 백합목 마과 마속에 딸린 덩굴성 식물의 총칭) 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귀를 기울여 강시 이야기를 들었다.

"강시들은 피부와 혀가 보라색이래!"

가만 있자, 보라색 피부와 혀? 그리고 피.... 설마.... 팽은 강시?

그날 저녁, 나는 팽과 이야기를 나눴다.

"팽, 너 강시지? 그치?"

"....아니야."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르게 매우 차가웠고, 표정도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나는 한발한발 그에게 다가갔다. 나는 손을 뻗어 그의 입술에 손을 댔다. 그의 혀 색을 확인하려고. 팽은 내 손을 쳐냈다.

"하지 마."

그리고 가버렸다.

그날 밤, 잠자리가 돌바닥처럼 느껴졌다. 그때, 우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마리아나의 방에서 나는 소리였다. 마리아나는 배를 부여잡고 울고 있었다.

"배 아파!"

그리고 토했다. 아까 그녀가 먹은 것들이 소화되지 않은 체 나왔다.

외할머니께서는 마리아나를 업고 링의 병원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이세요?"

"마리아나가 토하고 있어!"

링은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창 밖을 보았다. 창 밖에는 한 형상이 보였다.

"?"

나는 밖에 나가 확인해 보았다. 피 비린내가 났다. 그 형체는 진득한 소리 나는 무언가를 뜯고 있었다. 그것은.... 꿩 시체였다! 나는 너무 놀라 주저앉았다. 내가 주저앉아서 소리가 났는지 그 형체는 나에게 다가왔다.

"앰버."

"팽?"

지팡이로 불빛을 비추어보니, 팽이었다. 다만 피부와 혀는 보라색이었고, 눈은 노란색이었다. 송곳니는 매우 뾰족했다. 나는 덜덜 떨렸다.

"앰버, 네가...."

"너.... 진짜 강시였어?"

팽은 나에게 다가왔다.

"앰버, 난 인간을 해치지 않아.... 동물 피만 먹는다고.... 너 표정이 왜 그래? 괴물 보는 것처럼...."

"저리 가.... 당장!"

나는 도망갔다.

다음날, 나는 웬지 미안했다.

"내가 너무 심했나...."

나는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다. 점심으로 싸온 핫도그를 먹을 때,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아가씨, 어디서 왔어?"

"?"

쓰레기통 갑옷을 입은 남자였다.

"저 옆 마을이요."

"언제 집에 가지?"

"해 지면요."

"오늘은 일찍 돌아가. 오늘은.... 어둑시니가 나오니까."

"어둑시니요?"

"두려움과 죄책감을 먹고 사는 녀석들."

그러나 나는 수 없이 다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늦게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번 돈을 가지고 빨리 서둘렀다. 반쯤 갔을 때, 이 소리가 들렸다.

"앰버, 앰버...."

나는 뒤를 돌아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무시하고 다시 길을 갔다.

"너.... 돌아가서 감당 가능하겠어? 만약 네 남자친구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 거야?"

이건.... 그 어둑시니? 나는 불 지팡이로 위협했다.

"사과할 거야!"

그러자, 탐욕스러운 웃음 소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한 형체가 나타났다. 바로 팽이었다!

"팽!"

나는 그에게 다가가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팽은 내 손을 뿌리쳤다.

"?"

나는 그의 얼굴을 보았다. 그의 눈에는 무시무시한 증오가 어려 있었다.

"저리 가, 너도 똑같아."

"뭐?"

"난 그동안 강시라는 이유로 배척 받아왔어. 괴롭힘 당하고, 놀림 당했지. 너도 그들과 다를 바 없어. 내 앞에서 사라져."

"팽, 미안해...."

"네 그 새빨간 거짓말은 더 이상 믿지 않을거야."

*팽 시점

"앰버가 늦네...."

R-T가 걱정했다. 나도 걱정이 되었다.

"내가 찾으러 가볼게."

나는 강시 모습으로 변한 후, 앰버를 찾으러 나섰다.

저 멀리 커다란 검은 형체가 보였다. 길죽한 4개의 무언가를 버동거리고 있었다. 나는 지팡이로 불을 비추어 보고, 놀랐다! 검은 무언가가.... 누군가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 누군가는.... 바로.... 앰버였다!

"앰버!"

그 형체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앰버는 그 형체에게 벗어나려 발버둥을 치고 있던 것이었다.

"넌 뭐지?"

나는 강시의 힘을 사용해 그 형체를 떨어트렸다.

"어둑시니...."

"그래, 나다."

어둑시니는 나를 공격했다. 어둑시니의 환각은 인간에게만 통하기 때문에 그것은 나를 육탄전으로 상대했다. 나는 지팡이로 상대하다 지팡이가 떨어지자, 그것과 육탄전을 했다.

"풋, 널 버린 저 여자 따위를 지키고 싶어서 나와 싸우는 거야?"

"그래도 난 앰버를 사랑해!"

땀내나는 혈투 끝에 내가 이겼다.

"앰버, 앰버!"

다행히 앰버는 숨은 쉬고 있었다. 그러나 온 몸이 피 투성이었다.

'빨리 데려가야겠어!'

나는 앰버를 안고 링의 병원으로 달려갔다.

*앰버 시점

얼마나 지났을까, 눈이 떠졌다. 내가 죽어서 저승에 온 건가? 자세히 보니, 병실이었다. 링의 병원의 병실.... 내 몸 이곳저곳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거기다 링거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분홍색 약에 연결되어 있었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상처가 벌어져."

"링?"

나는 물었다.

"나.... 살았어?"

"응, 어둑시니에게 잡힌 걸 오빠가 구했어."

"팽은?"

"쉬고 있어. 앰버 언니를 구하느라 지쳤거든."

그때, 누군가가 왔다. 팽이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앰버."

"팽...."

나는 눈물을 흘렸다.

"고마워...."

그는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아니야."

그때, 또 누군가가 왔다.

"앰버!"

"무사해서 다행이야!"

포코, 엠즈, 버스터, 펄, 외할머니, 마리아나가 몰려왔다. 모두 선물을 가져왔다. 포코는 주스 한 상자를 주었고, 엠즈는 직접 자수를 놓은 예쁜 연노랑 손수건을 선물했으며, 버스터는 수박 하나를 주었고, 펄은 초콜릿 한 봉지를 주었다. 외할머니께서는 직접 만드신 컵케이크를 주셨고, 마리아나는 직접 바느질로 만든 노란 사슴 인형을 주었다.

나는 며칠 동안 병원에 있었다. 링이 말리지 않았다면 팽은 거의 내 병실에서 살다시피 했을 거다.

"빨리 나아."

"고마워."

팽은 내가 퇴원할 때까지 날 돌보았다.

한 달 후, 마을에서 축제가 열렸다. 이제 팽의 정체가 밝혀졌지만, 마을 사람들은 팽을 괴롭히지 않았다. 나는 청록색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매끈하게 틀어올려 묶었다. 그리고 진노랑 레깅스를 입고 보라색 티아라를 썼다. 그리고 연분홍 목걸이를 착용하고, 회색 아이셰도로 화장을 한 뒤, 남색 구두를 신었다.

"언니 진짜 예쁘다!"

카키색 드레스에 적갈색 레깅스를 신고, 갈색 깃털 장식이 달린 연베이지색 진주 머리핀을 꽂고, 흰 아이셰도로 화장을 하고, 나처럼 머리를 틀어올려 묶은 마리아나가 말했다. 그녀는 진회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아름다운 아가씨, 나와 춤 추실래요?"

"팽!"

팽은 구슬로 장식된 소매가 길고 화려한 보랏빛 옷을 입고 있었고, 붕대 같은 디자인의 토시를 끼고 있었다. 그리고 노란 장갑을 끼고, 부적 장식이 있는 보라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신발은 부적 장식이 있는 보라색 신발이었다. 귀에는 노란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그 옷은 뭐야?"

"우리 강시들의 전통 복장이야."

그리고 우리는 춤을 추었다. 그는 아름다웠다. 누구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