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37 - 선악의 크바레나, 티르 야즈드의 찬송가
이나즈마에는 요고우 대액막이가 있다면, 수메르 사막에는 선악의 크바레나가 있는 것 같네요;; 특수구역이라서 난이도가 상당하고 분량이 자비가 없는 건 매한가지입니다만, 날 잡고 조금씩 진행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끝을 보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전설 임무나 마신 임무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분량이 길기 때문에, 5-6시간은 잡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Aㅏ... 벌써부터 막막하군. 일단 되는대로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봅시다. 아예 작정하고 해야 하는 막장 퍼즐이라면 또 모르지만, 이런 경우는 공략 없이 직접 하는 게 더 빠르죠.
뭐가 잘 안되면 방향을 돌려서 바꾸고, 그래도 안되면 위치를 아예 옮길 수도 있네요. 지난번에는 옮기는 게 있는 줄도 모르고 10분동안 뻘짓을 했었죠;;
그리고 이 양반은 여전히 유적 안에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중간중간 진전이 있을 때마다 입을 털어댑니다. 이번 테마 임무에서는 엑스트라들이 너무 많네요.
Aㅏ... 그렇다는 말은 버리고 가달라는 말인가? 아까부터 자기가 여기에 버려질까봐 쫄리기라도 하는지 계속 자길 버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군요.
길을 모를땐 선령을 따라가줍시다. 열에 아홉은 올바른 길로 적절히 인도를 해주죠. 가끔씩 천장 같은 곳에 있는 길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숨겨진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보물상자는 덤으로 줍니다. 코어도 때마침 저쪽 보물상자에 있는 모양이네요. 한번이면 될 일을 자꾸 두번 세번 왔다갔다하게 만드는 게 참 자비가 없습니다.
Aㅏ... 다시 돌아가는 것도 일이군. 여긴 마치 거미줄 같아서 모든 공간들이 중앙 홀로 통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안내 없이 다시 오라고 하면 길을 잃어버릴 확률이 매우 농후하죠.
아니, 뭐라고? 같이 따라온다고? 그래봤자 말로만 저러지, 실제로 필드에 나타나서 도와주거나 하는 건 없잖아? 길을 알려준다든지, 방법을 알려준다든지 하지도 않을 거면서...
회로를 하나씩 뚫어가면서 잠긴 방을 하나씩 차례대로 열어줍시다. 마찬가지로 한번이면 끝나도 될 것을 굳이 구간을 여러개로 쪼개놔서 매우 귀찮네요;;
Aㅏ... 여긴 또 어디야? 용광로가 다 있구만. 다 식어서 딱딱하게 굳은 돌멩이가 됐을 줄 알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아직도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네요.
아니, 몇백 년동안 봉인당해서 방치당하는 유적 치고는 너무 깨끗하다 했네. 설마 또 우인단 양반들이 여길 점령한 건가? 티바트 대륙에 우인단이 없는 곳이 없군;;
각종 잡몹들을 잡는 것도 빡센데, 황금 상자가 등판하니 그나마 좀 보상을 받는 느낌입니다. 이상한 원석 2개짜리 주는 구린 상자였으면 바로 침을 뱉고 탈주를 할 뻔 했죠.
아까 그 아재는 같이 와서 도와준다고 하더니, 결국 플레이어가 온갖 잡일을 다 합니다. 먼저 NPC가 달리면서 이동을 하고 그 뒤를 플레이어가 따라가는 식으로 연출해도 되잖아?
하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선령을 따라가면서 길을 찾아줍시다. 가만 보니 선령은 잠긴 문 따위도 그냥 다 뚫고 건너편으로 통과를 할 수 있더군요;;
이 아재 갈수록 수상해지는구만? 지난번 유적에 있었을 때도 예의를 밥말아 드시더니... 누구 말대로 진짜 여기다 버리고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알아서 사려야하지 않겠나?
Aㅏ... 아까부터 계속 명령조로 말하는군. 코딱지를 날리고 중지를 펼치고 싶으나, 이 아재가 원석을 주기 때문에 일단은 참고 할 일을 마저 해야겠네요.
역시나 하프라이프 삘이 나는 장치를 적절히 가동시켜줍시다. 뒤에 보면 기둥에 그림이 나와 있는데, 거기 나온 대로만 맞추면 3면이 알아서 다 제대로 작동이 되는 구조죠.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맞춰지는 그림의 모양이 다 다른데, 어차피 옆으로 넘어가면 반대쪽 그림도 같이 맞춰지기 때문에, 한곳만 제대로 맞추면 세곳이 다 맞춰집니다.
겁나 조쿤. 이제 저 승강기를 타고 깊고 어두운 지하로 다시 내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도 이미 충분한 지하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깊다고?
거기가 바로 켄리아인가? 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이라면서 뒤늦게 입을 터는군요. 그럴 거였으면 아예 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말았어야지;;
일단 한층 한층 내려갈 때마다 잡몹 웨이브가 등판하니, 적절히 손을 봐줍시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빡센 타입의 몹들밖에 등장을 안 하는군요;;
이제 유적 가디언이 동시에 두 마리가 등판하는 건 더 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돌파 비경에서 유적 가디언이랑 츄츄족 도끼병 등판했을 때 쫄아서 튀었던 건 이제 옛말이죠.
하지만 파멸의 유적 가디언이라면 말이 다르죠. 한 마리로도 충분히 오줌이 지려질 만큼 무서운데, 두 마리가 동시에 이 좁은 곳에서 등판해서 날뛰면 답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잡몹 웨이브 3번정도 버티고 3차례에 걸쳐서 다 내려오면, 드디어 마지막 오브젝트까지 적절히 흡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정녕 60원석 받으면서 할 일인가?
이 아재 여기까지 와놓고서는 공을 전부 자기 덕으로 돌리려고 하는군? 다른 건 몰라도 전리품 따위 함부로 넘겨줄 수 없지. 자꾸 그러면 버리고 간다고 협박을 해야겠네.
Aㅏ... 감히 단역 쩌리 NPC주제에 여기까지 와서 배신을 때리다니? 살려둘 수 없다. 이 게임은 어째 배신을 때리는 놈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지난번 연하궁에서도 그러더니;;
아니, 또 심연 몹이야? NPC가 우인단이랑 결탁하는 건 몇번 봤어도, 심연 교단이랑 같이 짜고 치는 건 또 처음이군... 하여간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NPC본인이 직접 필드에 등판해서 석궁을 들고 설치던데, NPC도 맞짱을 깔 때는 진지하게 깔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 게임에 나오는 사람들은 전적으로 믿지 않으니, 당연히 처음부터 배신자라는 걸 눈치를 까고 있었지. 이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말고 단역 쩌리는 전부 사기꾼에 구라쟁이입니다.
이제 드디어 종반전에 들어왔네요. 유적에서 퍼즐 풀고 뺑뺑이를 도느라 엄청나게 지쳐있는데, 이렇게 주어지는 원석 60개를 보면 아주 조금은 힘이 납니다.
Aㅏ...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그렇다면 당연히 힘이 빠질 수밖에 없지. 스토리가 너무 방대해서 뭘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점점 잊어가고 있습니다.
가만 보니 이 양반도 아까 그 잉간 아재한테 계속 속고만 살았군. 진심으로 자기를 섬기는 줄 알고 잘난체했더니, 알고보니 이용을 당한 거라서 Fail이었죠.
아니, 가만 보니 이 양반은 그 아재가 배신을 할 거라는 걸 처음부터 미리 눈치를 까고 있었구만? 그럼 경고를 조금 더 확실히 했어야지... 사실 별 일이 없어서 상관은 없지만.
Aㅏ... 이 대사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데? 가끔 플레이를 하다 보면 다른 영화나 게임 같은 곳에서 따온 것만 같은 상황이나 대사가 종종 등장하는 걸 볼 때가 있습니다.
아니, 결국에는 우리가 또 가서 뭘 해야 한다고? 시키는 사람이 바뀌었을 뿐, 누군가가 시키는 걸 그대로 행해야 한다는 우리들의 입장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네요;;
이 양반들 누구였더라? 먼저 어디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던 두 양반들인 것 같네요. 하도 비슷하게 생긴 놈들이 너무 많아서 이름이 다 헷갈릴 지경입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모았군. 이거 하나 모으는데 몇 시간이나 녹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쯤 되면 끝날 때도 된 것 같은데, 빌드업이 빌드업인 만큼 피날레도 1시간이죠.
Aㅏ... 아름답군. 사막이랑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풍경인데, 이나즈마에나 있을 법한 분위기를 풍기는 나무로 바뀌었네요. 역시 퀘를 깨야지 주변 지형이 예쁘게 바뀝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짓을 앞으로 5번이나 더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5개인 이유가 있었구만? 안타깝게도 이번만큼은 3의 법칙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젠장, 그냥 가면 또 될게 아니라, 뭐를 또 추가적으로 하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그냥 상호작용이 되더니, 두번째부터는 아예 막아놓은 무자비함...
그런데 심지어는 이걸 부수는 것마저도 곶통의 저주를 받은 듯 매우 힘이 듭니다. 데미지가 거의 장난감 수준으로 박혀서 하루 종일 때리고 있어야하죠;;
결국 어찌어찌 부수고 내려오면 드디어 본격적으로 정화를 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이걸 세 번이나 더 반복해야 하죠. 역시 한번 해도 될 일을 여러 개로 늘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오염 정화 2개랑 잡몹 잡기 2개라니... 나름 균형이 적절히 잡혔다고 할 수 있네요. 물론 지형이 자비가 없어서 Fail입니다. 저긴 올라가는 것부터가 어마어마한 일이죠.
아니, 이렇게까지 했는데 뭐가 또 남았다고? 역시 일에 일이 꼬리를 계속 무는구만. 이게 테마 임무의 묘미라면 묘미라고도 할 수 있죠. 물론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이러면 Fail이지만;;
Aㅏ... 역시나 잡몹이 등판하지 않으면 섭섭하지. 예전같았으면 조금 센 몹들 나타나면 풀도핑에 신상 들락거리는 일이 거의 필수였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저 출혈을 거는 늑대는 아직도 상대하기가 빡세죠;; 실드를 뚫는걸로도 모자라서 파티 전체를 말려 죽이는 디버프인데다, 중첩까지 돼서 한발 한발이 치명적입니다.
난이도가 갑자기 왜 또 자비가 없어졌나 싶었더니... 알고보니 저 선령 같은 걸 따라가는 게 아니었네요;; 참 로딩이 덜 됐거나 아니면 제대로 된 목표가 늦게 뜨면 일이 이렇게 됩니다.
오염을 정화하고 있는데 오염된 놈들이 등판을 하다니? 거기다 상대하기 제일 빡섹 불속성 심연 메이지와 출혈을 거는 거대 늑대 양반들이 또 나타났습니다.
할 수 없이 이번에도 비옥야채쌈의 치트를 써주도록 합시다. 덤으로 방어력 올리는 각종 음식들도 한트럭씩은 창조를 해놓는 걸 추천드리죠.
아니, 뭘 자꾸 더 시작하자고 그래? 아까부터 시작한 거 아니었나? 계속 시작만 하고 정녕 끝이 없는 걸 보아하니, 역시 단물까지 다 빨아버리고 일이 끝나면 버릴 것 같군?
Aㅏ... 이건 왠지 층암거연의 봉인이 풀리던 시절의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그때는 열림과 동시에 퀘가 시작됐다면, 이번에는 열림과 동시에 퀘가 끝나겠군요?
하지만 어림도 없지. 임무가 이미 끝났다고 해놓고서 혼자서들 도주를 하는데, 그 말은 이제 남은 잡다한 일든은 전부 다 주인공에게 짬처리를 하겠다는건가?
이런 젠장, 60개씩이나 주던 원석도 40개로 줄었습니다. 이제 쉬운 일 좀 하니깐 보상은 아까보다 좀 더 적게 받으라 이거인가? 이런 젠장, 역시 욕을 안 할 수가 없군.
Aㅏ... 또 지하야? 도대체 이 맵은 지하로 얼마나 더 뻗어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증암거면은 1천미터고, 연하궁도 몇백 미터는 된다는 걸로 들었더니...
결국 여기까지 와서 뭐가 또 잘 안되는지 갑자기 입을 터는군;; 아니, 이제 와서 빼겠다 이건가? 살려둘 수 없다, 잔말 말고 빨리 진행이나 시키시게.
그러자 갑자기 컷신을 까맣게 암전시킨 다음에 이상한 연출로 글을 한참 동안 씨부리다가 다시 땅바닥으로 추락하는군요;; 역시 층암거연급으로 계속 떨어지기만 합니다.
Aㅏ... 분명 사막에서 시작된 여정이었을텐데,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진짜 이쯤 되면 주인공은 한번 받은 의뢰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캐릭터네요.
그래서, 지금 나한테 그런 말을 해주는게, 내가 그걸 해야 된다는 소리잖아... 역시 뭐가 하나 진행이 되면 앞뒤로 5분동안 떠느는 건 이제 국룰입니다.
워프 포인트가 여기에도 숨어있었구만? 아예 맵상에 안 뜨는 히든 워프 포인트이거나, 아니면 지하에 있어서 지상에서는 찾을 수 없는 포인트가 대륙 곳곳에 아주 많습니다.
여기가... 어디요? 막상 들어가라고 해서 힘들게 올라왔더니, 활성화가 안 되어있군요;; 누가 보면 비경인 줄 알겠지만, 사실 여긴 아직 필드라는 게 엄청난 함정입니다.
아니, 이걸 문 앞까지 직접 데려가지 않으면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없다는 얘기군. 이러면 다시 3의 법칙이 발동됐습니다. 이 귀찮은 뻘짓을 3번이나 더 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순순히 진행될 임무가 아닙니다. 중간중간 잡몹들이 등판하면서 웨이브가 발생하죠. 하필이면 그 잡몹이 출혈 거는 늑대들입니다. 심연 교단보다도 더 빡센 놈들이죠;;
이제 이런 식으로 자비심을 모아서 탈출을 하는 걸 3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건데, 진짜 자비가 없네요. 한번만에 끝날 일을 꼭 3번으로 쪼개고, 그 3번에서도 또 3번으로 쪼개네요;;
Aㅏ... 진짜 자비가 없다는 걸 이런 걸 두고서 하는 말입니다. 풀 도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기어이 오고야 말았네요. 뭘 더 어떻게 얼마나 육성을 하란 거지?
그리고 하다하다 이제는 탈주도 못하게 막는다고 합니다. 다행히 옆에서 동료가 도와주면서 원활한 진행을 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없이 혼자 탈출하랬으면 탈주를 할 뻔 했죠.
Aㅏ... 아직 두 발 더 남았군. 역시 3번 해야 하는 일을 또 3번씩 나눠서 시키는 무자비함... 3의 법칙이라는 말이 괜히 작중에서 언급이 된 게 아닙니다.
심지어 이제는 몹들뿐만 아니라 기믹들까지 함께 빡세져서, 직접 아예 길을 만들어서 가야 하는 지경이 되었죠.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너무 복잡하고 귀찮고 번거롭습니다.
이 뻘짓도 이제 한 번만 더 하면 되겠군요.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노가리를 까느라 슬슬 지쳐가고 있는데, 피날레를 짧고 굵었으면 좋겠습니다.
Aㅏ... 이번엔 또 뭐야? 미로찾기야? 이것만큼은 필드가 아니라 비경 취급이네요. 물론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마음대로가 아닌 미로가 나타나서 Fail.
이쯤 되어서 파티에 방랑자가 있었다면 어땠을지 슬슬 후회가 되는군요. 그냥 위로 쭉 올라가서 담을 넘고 날아가면 그만인데, 벽타기가 안되는 상황에선 영락없이 걷게 생겼네요;;
글쎄, 과연 그럴까. 그 자비심이라는 게 모두 다 증발할 정도로 여기가 자비가 없어서 결국 아무것도 안 남았다면 임무는 적절히 실패하고 말겠군.
드디어 탈출이다... 이제 피날레에 더욱 한단계 더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여기까지 와서 왠지 호락호라하게 보내줄 것 같지가 않습니다.
Aㅏ... 최종 결전은 좋은데, 설마 또 여기에서 콜로세움 10페이즈 열리는 건 아니겠지? 파티에 힐러도 없고, 중간에 일곱신상으로 튈 수도 없는데... 자비가 없네요.
아니, 첫 시작부터 출혈 거는 늑대가 등판한다고? 이러다가 파티원들 다 말라서 죽겠네;; 진짜 누가 만든 스테이지인지 자비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결국 피날레인만큼 좀 진지하게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바로 묻고 따지지도 않고 선도장을 빨아줍시다. 이제 이것도 2000개씩 인벤에다가 꽂아놓고 다녀야지.
Aㅏ... 이제야 드디어 뽕이 조금은 차오르는 것 같네요. 지금껏 플레이를 하면서 테마 임무에서는 이런 뽕이 차오른 적이 없었는데, 마신 임무 다음으로 설레는 순간입니다.
출혈 때문에 말라 죽을 뻔한 거 요리 먹이면서 계속 살리고 있더니... 도대체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는 거지? 그래도 중간중간 발생하는 충격파와 힐 덕분에 죽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정화가 되었군. 이거 하나 하려고 몇 시간동안 뻘짓을 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전설 임무처럼 1시간 아니면 2시간만에 끝나게 했어야지, 며칠 동안 하게 만드는거야?
이 컷신이 등판했다는건, 이제 확실히 유종의 미를 거두고 끝이 났다는 거네요. 물론 후일담으로 입 터는 코너가 한 10분쯤은 예약되어 있을 거라는 불안도 동시에 엄습합니다.
겁나조쿤. 그 당장이라도 멸망할 것만 같던 구조물과 주위 환경들은 이제 적절히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있을 법한 풍경은 아니지만서도...
아무리 비행기를 태워줘도 이제 나는 낚이지 않을테다. 입발린 말을 하는 것도 다음에 또 일이 생겼을 때 얼마든지 마음 편하게 부려먹기 위한 빌드업이라는 걸 잘 알고 있지.
Aㅏ... 이게 나무였나보네요. 이제 이 아래로 내려가면 늪의 지하로 자동으로 워프가 되는 포탈도 적절히 열렸고, 사막의 지하 유적 쪽의 워프 포인트도 대량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역시 임무 한번 깨고 돌아오면 역시 입을 몇 분 동안 합법적으로 터는군요. 마신 임무나 전설 임무도 질리는 마당에, 더빙도 없는 테마 임무는 너무 자비가 없네요.
아니, 다른 임무도 아니고 테마 임무에서 스토리에 아주 중요한 떡밥을 뿌리다니? 데인슬레이프와 심연왕자랑 어느 이름 모를 수메르 현자 양반이 과거에 여기에 왔었다고 하네요.
Aㅏ... 그렇다면 그게 벌써 500년 전의 일이라는 건가? 뭔가 시간대가 안 맞아서 Fail. 하여간 옛날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누가 입이라도 털면 기본이 500년부터 시작이네요;;
가만 보니 심연 교단 놈들이 꼭 헤어질때 하는 말이, 다시 만나게 될 거라면서 입을 털더군요. 플레이어들 역시 이 말을 지금껏 10번도 더 넘게 들어봤을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양반은 아예 그런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하네요. 확실히 500년 넘게 살았으면 그 말을 많이 듣긴 했겠군.
Aㅏ... 그런데 진짜로 끝이 나다니? 이 화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밑에 To Be Continued가 있는 걸 보아하니, 언젠가 곶통스러운 2막이 시작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더니 온갖 업적들과 함께 후일담이랑 각종 후속 임무가 등판을 한 모양입니다. 역시 퀘스트 하나를 깨면 또 다른 하나가 등판을 하게 되는 문어발식 구조네요.
Aㅏ... 그러고 보니 이 임무는 모험가 길드에서부터 시작된 임무였구만? 줄곧 사막에서 뻘짓만 하느라 잊고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역시 모험가 길드가 만악의 근원이네요.
아니, 뭐라고? 역시 자비가 없군. 여기까지 오는 기나긴 여정동안 하도 사람들한테 배신을 너무 많이 당해서 이제 불신이라는 걸 적절히 배우게 됐다는 걸 모르나봅니다.
Aㅏ... 그냥 돈 줄테니 입 싹 닫고 꺼지라고 합니다. 날 입막음시키려거든 뒤얽힌 인연 1개는 줘야지? 그래봤자 160원석이지만... 이 게임은 역시 뽑기 재화가 너무 짭니다.
후일담마저도 적절히 클리어를 했습니다. 이제 수메르쪽 테마 임무는 일단 받아놓은 건 거의 다 클리어가 되었네요. 물론 파란색 느낌표는 아직 필드에 많습니다;;
아니, 귀한 민들레 씨앗을 10개나 주다니? 몬드성에 가서 바람 날리는 게 귀찮아서 거의 방치하고 있었던 특산물인데, 생일 선물이랍시고 생일의 주인공이 편지까지 쓰네요.
그리고 테마 임무를 한번 밀어놓으면 이렇듯 업적이 매우 많이 클리어가 됩니다. 티끌 모아 티끌인 원석도 싹싹 긁어줍시다. 아직까지는 원석을 수급할 수 있는 수단이 매우 많네요.
이제 이어서 타타라 모노가타리와 미약한 불꽃, 그리고 부유하는 빛의 울림까지도 1시간만에 스트레이트로 동시에 쫙 밀어버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벤트 월드 임무랑 돌파 비경 가는 건 제외시킨다고 치면, 이제 진짜 컨텐츠가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버전 업데이트가 등판하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진도를 빡세게 따라잡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