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내달 중국 출시···주가는 변동성 확대
‘블루 아카이브’, 8월3일 중국 정식 출시
중국유저 대상 특별방송 통해 출시일 깜짝 공개
중국 CBT 기간 주요 플랫폼 인기 1위···사전예약 340만명 돌파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가 다음 달 중국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83% 내린 2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장 초반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정식 서비스 소식에 투심이 몰리면서 장 초반 23,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넥슨게임즈의 주가가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다음달 중국 서비스 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확대를 보이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맡고 있는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의 김용하 EPD(총괄 PD)와 박병림 PD, 임종규 디렉터는 지난 8일 중국 유저를 대상으로 한 특별 방송에 출연해 출시 일정과 함께 인게임 콘텐츠, 출시 기념 혜택 등을 소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오느느 8월3일 중국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 명가 ‘요스타’의 자회사인 ‘상하이 로밍스타’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앞서 지난 6월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블루 아카이브 중국 지역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기간 중 ‘빌리빌리(bilibili)’, ‘탭탭(Tap Tap)’ 등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이 몰렸다. 중국 사전 예약자 수는 현재 340만명을 돌파했으며, PV(프로모션 비디오) 누적 조회수는 460만건을 넘어섰다.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출시 버전에서는 메인 스토리 ‘대책위원회 편’과 강력한 보스 몬스터 ‘비나’와 대결하는 ‘총력전’ 등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일본의 유명 걸그룹 클라리스가 참여한 새로운 주제가 ‘블루 캔버스’와 중국어 더빙 등 현지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굿즈 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울러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2차 창작 페스티벌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해 중국유저와 소통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공식 부스에서는 유저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디제잉 공연과 코스플레이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김용하 총괄PD는 “블루 아카이브를 기다려 주시고 테스트 기간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중국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출시 이후에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선생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출시일이 앞당겨지면서 넥슨게임즈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난달 20일 정식 출시한 에픽세븐은 출시 후 중국 아이폰 운영체제(IOS) 매출 순위 9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며 “기존 지역에서의 흥행 규모와 중국 내 사전 예약자 수를 비교하면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성과는 에픽세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지난달 20일 출시돼 중국 iOS(아이폰 운영체제) 일간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예상 외로 선전 중”이라며 “에픽세븐과 블루아카이브는 동일한 국내 서브컬쳐 게임이라는 점에서 동종업으로 비교하기 적합한데, 블루아카이브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에픽세븐을 앞서고 있어 더 높은 수준의 히트가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넥슨게임즈는 중국 블루아카이브 성적이 더해질 경우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