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 환불 아주 대만족!
워로봇은 확실히 출시된 지 꽤 오래된 게임인데도 상당한 명성을 자랑하는 편입니다. 워로봇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Pixonic llc 회사에서 제작한 메카닉 계열의 게임이죠. 사실 이런 상세한 부분은 모르더라도 꽤 자세히 구현된 로봇들로 전쟁을 진행한다는 설정은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유저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메카닉적인 부분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초창기부터 워로봇을 플레이 했던 유저입니다. 로봇이라고 해놓고선 유치한, 흔히 말하는 아동들이 즐겨 볼 법한 로봇이 등장하는 게임을 굉장히 많이 봤었던 지라 워로봇이 처음에 출시되고 로봇이 등장 됐을 때는 정말 눈이 돌아갔었던 것 같네요.
워로봇은 크게 소형기, 중형기, 대형기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플레이를 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어떤 기체냐에 따라서 체력, 속도, 탱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거든요. 워로봇은 전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체가 손상이 되면 따로 수리를 해야 한다는 설정인데 저는 현실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기체 성능은 낮은 D등급부터 가장 높은 U등급 까지, 총 8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초창기에는 어느 정도 피통이 있으면서 속도도 빠른 중형기를 위주로 플레이를 했었는데요. 중간에는 게임의 승패를 떠나서 그 자체를 즐기려는 목적으로 소형기를 플레이 하기도 했습니다. 소형기는 속도만 빠르고 체력이 상당히 낮아서 게임에 적합하지는 않죠.
그래도 stalker나 gareth 정도면 소형기 치고는 괜찮으니 게임이 질려서 색다른 변주를 주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사실 소형기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 위해 돌연변이 격으로 플레이를 한 것이고 후반부에는 대형기를 위주로 운영을 했었죠. 물론 최근 중형기가 상당수 업데이트 되면서 관짝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합니다.
이런 게임들의 특징이 처음에는 기체들 사이의 balance가 잘 유지되는 듯 싶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한 군데로 쏠리게 되더라고요. 워로봇에서는 중형기가 그 역할을 맡았죠. 소형기나 대형기를 잘 살리면 게임이 더 풍부해졌을 수 있는 부분인데 초창기부터 플레이 해온 유저로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워로봇은 그래픽적인 부분이 나쁘지 않은 게임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메카닉적인 부분을 좋아하는, 소위 말하는 덕후시라면 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여러 기체를 플레이 하며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실제로도 모든 현실성을 반영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워로봇 정도면 로봇을 현실적으로 재현하는데 노력한 편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게임을 진지하게 플레이 하시는 유저라면 워로봇을 시작하는 걸 말리고 싶은데요. 제가 위에서도 언급드렸지만 특정 기체에 너무 능력치를 몰아주기가 심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미 우승하는 덱이 정해져 있어서 전략을 짜는 재미도 덜한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돈을 쓰게 유도하는 것도 심한 편이라고 볼 수 있죠.
초반에는 워로봇 게임이 유저들에게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게 심하다는 평을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초창기 유저였을 때는 주변 사람들한테 시작부터 하지 말라고 말을 했을 정도니까요. 사실 게임에서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긴 하지만 이 부분이 반복된다면 유저들을 소위 호구로 보나, 싶어서 불쾌해지거든요.
게임을 플레이 하는 감정이 늘 happy할 수 없다는 게 크게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가 늘 잘 풀리는 경우는 굉장히 드무니까요. 사실 게임 흐름이 잘 풀리지 않다가 어느 순간 탁 풀렸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굉장히 높기도 하고요. 그런데 게임에서 패배가 반복되거나 안그래도 져서 화가 나는데 돈을 쓰게끔 유도가 되면 굉장히 화가 날 수밖에 없죠.
그런 의미에서 워로봇 게임은 어떻게 보면 분노를 유발하는 게임이라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돈을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로봇의 성능 차이가 꽤 크게 났으니 이런 점이 신규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불쾌하게 느껴졌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 부분을 의식하기라도 한듯이 워로봇은 최근 들어서 돈을 쓰지 않는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패치를 했습니다.
워로봇 측에서 다양한 패치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그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노력을 했기 때문이죠. 이 부분에서 다시 재유입된 유저분들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제가 초창기부터 계속 워로봇을 플레이 해본 결과 그 좁혀진 간극은 굉장히 미세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돈을 쓰지 않는 유저들은 쓰는 사람을 이기기가 힘들거든요.
저는 엄밀히 말하면 적게, 하지만 꾸준하게 돈을 써서 게임을 플레이 하는 편에 속했죠. 그런데 이 점도 반복되다보니 굉장히 지치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게임에 정을 붙이고 계속하자니 지겹고, 그렇다고 이 게임에 아예 뿌리를 내리기 위해 큰 돈을 쓰자니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죠.
그렇다고 사실 제가 워로봇에 적은 돈을 쓴 건 아닙니다. 실제로 워로봇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게임에 쓴 돈을 계산해보니 큰 돈이 나왔거든요. 나름 이벤트를 활용하고 적게 쓴다고 썼는데 아무리 적게 썼다고 한들, 그 돈이 모여서 굉장히 커진 것 같아요. 이걸 안고 가기엔 너무 부담이라 2X 환불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죠.
여러 군데를 알아봤지만 제가 2X 환불을 진행한 곳은 다른 곳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곳이었는데요. 미국 본사를 통해서 환불이 진행되다보니 특별할 수 밖에요. 확실히 service 자체가 틀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X 환불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저를 완벽히 이해시켜주시고 2X 환불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셨습니다.
2X 환불을 통해서 환불을 받고 나니 그동안 왜 몰랐는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런 곳이 있는 걸 알았더라면 워로봇을 붙들고 있지 않고 보다 더 빨리 털고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정말 다행인데요, 혹시라도 과거의 저처럼 방황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