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증강현실 게임 열풍 속 현실 세계 이슈들

포켓몬고 증강현실 게임 열풍 속 현실 세계 이슈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다들 아시죠?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게임이 현실 세계로 뛰쳐나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데요. 이렇듯 가상세계와 현실 세상을 넘나드는 증강현실 기술 덕분에 요즘 곳곳에서는 포켓몬 사냥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켓몬고가 불러일으킨 다양한 사회 현상 또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포켓몬고 열풍 이면에 숨겨진 현실 세계의 이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포켓몬고 흥행 요인 중 하나는 일상생활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점일 겁니다.

늘 지나던 길이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곳에 숨어있는 포켓몬스터를 잡기 위해 구석구석 탐색하다 보면 걷는 양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되고 평소엔 무심코 지나치던 동네 명소에도 관심을 두게 된다고 하니 말이죠.

심지어 포켓몬고 출시 이후 뉴욕시 보행량이 30%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니까요.

거기다 이렇게 게임을 통해 운동 효과를 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 증진 차원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도 급증 추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포켓몬고 열풍이 불러온 교통사고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게임에 푹 빠져 운전 중 휴대폰을 조작한다거나 길바닥에 주저앉는 등 어처구니없는 사고 사례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포켓몬고가 원인이 된 보행자 사망률이 20%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고요.

거기다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마저 등장했는데요.

일부 청소년들이 포켓몬 아이템을 얻기 위해 남의 차량을 부수고 심지어 현금을 갈취하는 절도 행각까지 벌였다고 하니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이슈는 환경 오염 문제인데요.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모래를 파헤친다거나 몬스터볼을 얻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행위 등 때문에 곳곳에서 실제 쓰레기가 늘어나는가 하면 GPS 조작을 통한 중복 방문으로 자원 낭비 초래되기도 하고요.

게다가 어두운 밤길 유저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헤드라이트 불빛 테러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