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글이니까 2022년 게임 정산 -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었던 네이버 인플루언서 토픽, 스팀 게임 플레이 기록, 원신 전용 게임기가 된 플스4

인플루언서 토픽이 메인에 노출되었던 건

정작 본인은 노출된 게 맞는지 확인을 못함.

인플루언서가 글을 노출시키는 방법은 평범하게 글 쓰기, 그 글로 키워드 챌린지 하기, 그리고 토픽 발행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바일로는 를 안 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토픽이라는 걸 보기는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고, 토픽 기능이 처음으로 생겼을 때 저 "90년대 고전게임" 어쩌고 하는 글을 발행해봐도 보시다시피 조회수가 블로그보다도 훨씬 더 낮게 나왔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토픽이라는 걸 쭉 잊고 살았는데, 공식 쪽에서 자꾸 톡톡으로 이번 주 토픽 뭐뭐 광고한다, 너도 토픽 발행해봐라 귀찮게 하길래 그래 뭐 오랜만에 한 번 발행해보자 했습니다.

그러나 야심차게 썼던 롤러코스터 타이쿤 공략 정도면 괜찮겠지 하면서 발행해도, 아니나 다를까 토픽 처음 생겼을 때 발행했던 것처럼 조회수는 처참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잊고 있기로 했는데요.

갑자기 조회수가 껑충 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1월 29일에 발행해서 조회수가 10도 안 나오는 글이었는데, 12월 16일에 조회수가 급상승을 하더라고요.

조회수가 절정에 이르렀던 건 12월 17일이었습니다.

아마 16일 오후쯤 모바일 메인에 노출되기 시작해서 17일까지 24시간 정도 떴던 걸로 추정됩니다.

덤으로 메인에 노출되었던 건 블로그가 아니라 토픽이라, 토픽 조회수가 블로그 전체 조회수보다 더 높았던 웃픈 사실도 하나 확인했고요.

한데 한 가지 이상한 건 제 글이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었는지 저는 전혀 확인을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홈 화면에서는 날씨랑 쇼핑 라이브밖에 안 보였고, 추천·구독 쪽으로 넘어가도 "전체", "인기", 심지어 "인플루언서 토픽" 다 확인을 해봐도 제 롤코타 글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아예 게임 토픽 쪽으로 들어가야 제 글이 핫하다는 게 확인은 되는데, 여기까지 들어와야만 찾을 수 있는 글이면 조회수가 저렇게 나올 수 없으니 미스터리였습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에 접속해보아도 전혀 제 글을 확인할 수 없었건만, 도대체 저 천이 넘는 조회수는 어떻게 달성이 되었던 것인가 정작 본인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 딱 이 짤 상황입니다. 어떻게 노출되었던 건지 알았으면 당연히 기념 삼아 캡쳐해두었을 텐데 캡쳐할 화면이 안 보였습니다.

게임 관련 2022년 연말 정산 결과

스팀에서 뭔 게임을 했었는지 확인해보라고 아예 팝업창이 뜨길래 스팀 돌아보기 확인을 하였습니다.

혹시나 평소대로 팝업창은 뜨는 즉시 바로바로 지워서 못 봤던 사람은, 상점 탭에서 뉴스로 들어가 "Steam 돌아보기를 소개합니다!"를 클릭하면 됩니다.

제가 도전과제 달성은 작년까지나 많이 하고 최근엔 온라인게임만 했었으니 평균에도 못 미치는 거 이해가 되는데, 11개의 게임을 플레이한 게 평균 이상이라는 건 조금 놀랍습니다.

플레이했던 11개 중 2022년 출시작은 드래곤볼 더 브레이커즈 하나뿐이었고, 나머지는 정말 하던 게임만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게임 취향(플레이타임 비중)은 딱 저도 납득할 수 있게 나왔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드래곤볼에서 나온 것일 테고, 공포는 22년에 엔딩 봤던 리틀나이트메어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1인칭 슈팅의 플탐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나왔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경험치 부스트 + 렙업 시 아이템 드랍 때문에 경쟁 모드 최소 3판은 뛰니까 플레이타임이 꾸준히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플레이타임이 길었던 건 롤러코스터 타이쿤 디럭스 에디션이었습니다. 추억의 게임이라서 추억 좀 느끼다가 그만두겠지 싶었는데, 명작 게임은 지금 해도 너무 재밌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플레이하다가 '이러다 진짜 정신없이 이것만 플레이할 듯하다.'고 느껴서 지금은 일부러 플레이 안 하고 있습니다 -0-;;

문명5는 게임 특성상 플탐이 길게 나올 수밖에 없으니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제가 블로그에서 작성할 포스팅거리 구하려고 컨셉 플레이할 때'만' 플레이했는데도 3위입니다. 주로 초대형 맵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한 판 한 판의 플탐이 너무 길어지니까요.

5위는 유일하게 엔딩이 존재하는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 1이 차지하였습니다.

엔딩 보고 땡 했으니까 5월에 막대기 하나 생기고 끝났네요. 여담으로 저는 저 "플레이 세션"이 처음엔 플레이 타임인 줄 알았는데, 리나메 보니까 플탐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4위는 드바데였습니다. 리틀 나이트메어가 1%니까 제가 스팀 게임을 얼마나 플레이했었는지는 대강 견적이 나올 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이웃분들 많이 하던 플레이스테이션 연말정산을 저도 해보았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473시간이니 많지도 적지도 않은 시간,

그리고 플레이했던 게임 "3개"에서 아차 했습니다.

원신이 플스4 내 플레이 시간 100% 달성!

플레이스테이션 사놓고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한 업적을 달성해버렸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플레이했던 게임이 사실상 원신뿐이었으니, 35개의 트로피도 전부 원신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온라인게임이라서 플래티넘 트로피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플래티넘 역시 0%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원신 덕분에 액션 어드벤처 플레이어가 되었답니다.

…… PS4가 원신 머신이 되어버린 변명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순수한 의미로 킬링타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프슨 플러스로 게임을 받은 건 좋았는데,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하릴없이 본체만 켜두기는 뭐했거든요.

무과금 유저가 좋아하는 어르신.

그래서 원신을 플레이하면서 이렇게 게임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다운로드 시간에 비례해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죠.

사진 찍는다고 오른손이 비었지만, 실제로는 왼손으로 패드 잡고 오른손으로 리듬게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데레스테 플레이하면서 원신을 켜두고 있던 게 있었습니다. 원신이 메인 스토리(마신 임무)는 한국어 더빙을 해주었기 때문에, 데레스테를 플레이하는 동안 원신도 겸사겸사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왼손은 중간중간 선택지 나오는 거 선택하거나 캐릭터 이동시키게 패드를 잡고, 오른손과 시선은 데레스테에 집중하고, 귀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원신 스토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원신 플레이타임의 3분의 1 이상은 데레스테 플레이타임이랑 겹칠 거예요.

그래서 2022년 저의 플레이스테이션4는 원신 전용 게임기가 되어버렸지만, 내년에는 원신을 플레이하면서 다운로드 받았던 게임들을 실행할 테니 또 원신이 100%을 기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게임이 재밌다는 건 부정할 생각이 없고 퀘스트도 아직 꽤 남은 터라, 아마 내년도 원신이 top 5에는 들어갈 듯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