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새 캐시카우 '뮤 모나크2' 출격...뮤 IP 흥행 역사 잇는다

사진=웹젠

웹젠이 새 캐시카우 뮤 모나크2를 론칭, 뮤 지식재산권(IP) 활용 범위를 넓힌다.

웹젠은 모바일 MMORPG 신작 뮤 모나크2를 29일에 출시했다. 뮤 모나크2는 장수 MMORPG 뮤 온라인의 게임성을 계승한 뮤 모나크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뮤 IP 기반 작품 중 가장 빠른 캐릭터 육성 시스템과 완화된 경쟁 요소가 특징이며, MMORPG 장르의 피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최근 게임시장의 트렌드에 뮤 IP를 적용한 것.

이에 시장에선 초반 반응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추산 일매출 규모는 2억~4억원 규모로 구글플레이 매출 상단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방치형에 가까워 마니아층까지 포섭할 경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웹젠은 지난 2015년 출시된 뮤 오리진의 게임 노후도를 감안, 오는 10월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2종의 게임도 서비스 종료를 택했다. 대신 신작을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 보다 트렌디한 뮤 IP 신작에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웹젠의 체질개선 전략은 빠르게 빛을 보고 있다. 올 2분기 웹젠의 매출액은 480억원,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37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국내 출시된 신작의 수가 많아 경쟁이 심했고, 이번 분기 웹젠은 신작을 발표하지 않아 매출이 하향 안정화했다. 다만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영업이익률은 24.6%를 기록했다.

뮤 IP로 이익률 끌어올린 뒤, 내년을 목표로 대작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재 웹젠은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테르비스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대규모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을 개발 중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뮤 IP 외 신작을 유의미한 규모로 자체 개발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계획"이라며 "외부 퍼블리싱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하반기도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공을 들이겠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