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숨과 원신의 상호작용 차이.jpg

야숨과 원신의 상호작용 차이.jpg

야숨과 원신을 둘 다 안해봤거나

야숨만 해본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원신 상호작용 야숨 베껴서 똑같다" 인데

베낀건 맞지만 구현방식과 목적은 전혀 다름

결론부터 간단하게 말하자면

원신은 뭐가 되는게 하나도 없음

야숨의 상식으로는 원신을 못 해

왜냐하면 야숨에서 되던건데 원신에선 안되는게 많거든

야숨의 상호작용은 상당히 복잡함

움짤만 봐도

비가 와서 온도가 떨어진 것도 볼 수 있고

금속으로 만든 장비를 입고 있어 번개가 유도되고 있으며

번개가 친 자리에 불이 나고 그걸 비가 다시 꺼뜨리고

비 소리에 캐릭터가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지워지는 등

대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마치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한 생생함을 보여줌

철은 전기가 잘 통한다는 개념을 이용한 퍼즐

불 지르면 상승기류가 발생함

그렇다면 원신의 상호작용 시스템은 어떨까?

그냥 풀에 불 붙는게 끝임

상승기류를 일으키려면

상승기류를 일으키는 효과를 가진 스킬을 사용하거나

그런 효과를 가진 아이템을 사용해야만함

원신의 추위 게이지 시스템

불속성 공격을 사용하거나 횃불을 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야숨과 달리

원신은 캐릭터 몸에 불이 붙어 활활 타고있는데도

추위 게이지는 올라가고 있음

즉, 원신은 불과 추위가 상호작용을 하지 않음

추위 게이지를 내릴 방법은

특정 음식을 먹거나

특정 오브젝트를 이용하는 방법 뿐인데

야숨식 상호작용을 통한 추위 게이지 관리가 아니라

그냥 모닥불에 가까이 가면 게이지 내려가는

그런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함

다시 돌아와서

뭔가 겉보기에는 풀에 불이 붙고 하니까

야숨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야숨과 원신의 상호작용 경험은 완전히 다름

그 원인은 바로

원신식 원소 시스템 때문임

원신의 상호작용 시스템은 위 원소반응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야숨처럼 물질의 특성을 이용한 현실적인 상호작용이 아니라

포켓몬식 상성표에 가까운 시스템임

원신의 원소 시스템은 자연과 상호작용하고

퍼즐을 풀기 위해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철저하게 전투만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

다시 돌아가서

이 짤에서 풀밭에 불이 왜 붙었을까?

만약 야숨이었다면

" 풀이니까 당연히 불이 붙는다! " 가 정답이겠지만

원신의 정답은

풀 이라는 오브젝트는 '풀 원소' 가 상시 부여된 상태인데

거기에 '불 원소' 공격을 통해 '불 원소' 를 부여하니

연소 반응이 일어나서 불이 붙은거임

'그게 그거 아님?'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전혀 다른 개념임

'풀 원소' 공격으로 '풀 원소' 를 부여하고

'불 원소' 공격으로 '불 원소' 를 부여한다면

대상이 풀이나 나무가 아니더라도

돌이나 쇠 조차 불을 붙일 수 있다는거지

왜냐하면 원신에서 불이 붙는건

풀과 나무에는 불이 붙는다는 자연의 이치 때문이 아니라

하나의 오브젝트에 '풀 원소' 와 '불 원소' 가

동시에 부여되면서 일어난 현상일 뿐이니까 말이야

다시 원소반응표로 돌아와서

'증발반응' 에 대해 알아보자

증발 반응은

물원소와 불원소가 만났을 때 일어나는 반응임

불이 붙은 대상에게 물을 끼얹은 상황인데

사실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불 붙었는데 물 끼얹어서 꺼주면 좋은거 아님? 하겠지만

원신에서는 '불이 붙은 적' 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불 원소가 부착된 적' 이라는 개념임

불이 붙은 대상에게 물을 끼얹으면

꼬부기가 파이리한테 물대포를 쏜 것 마냥

2배의 데미지를 입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지

도저히 직관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인데

그냥 포켓몬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함

이게 바로 야숨과 원신 상호작용의 결정적인 차이임

원신의 상호작용은 현실의 재현하는게 아닌

두가지 원소가 한 오브젝트에 부여 됐을때

원소반응표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일 뿐인거지

뭐? 개쩌는 상호작용 시스템을 이용한

전기의 특성을 이용한 퍼즐기믹?

원신에서는 그런거 불가능함

전기를 공급해야하는 움직이는 장치가 있다면

번개 공격으로 때려서 '번개 원소'를 부여하면 끝이야

이런 기믹이 전기를 이용한 방식의 전부야

그냥 야숨 고대로 베끼는게 아니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면

[ 바닥에 얼음창을 꽂아 '얼음 원소' 를 부여한 뒤

'물 원소' 공격을 가해서 '빙결 반응'을 일으켜

적을 얼려놓고 일방적으로 패는 모습 ]

야숨과 똑같이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 보다

스펙팔이를 베이스로한 과금 시스템을 위해

캐릭터를 뽑아서 육성하고 전투하는걸 목적으로 잡고

포켓몬식 상성 시스템을 섞은 방식으로 설계한게 아닌가 싶음

- 결론 -

원신의 상호작용은 오로지 전투만을 위해 설계돼서

야숨처럼 자연과의 상호작용, 상호작용을 이용한 퍼즐 그런거 불가능함

출처 -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108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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