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카페 인 서울 방문기 - 뭔가 신기하면서도 다소 폐쇄적이다.
시작하며
본 포스팅은 단순 일기장일 뿐이다.
필자는 몇 달전 원신만을 위한 전용카페 건물이 서울 한복판에 새로 건설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런 서브컬쳐 컨텐츠는 일반 카페와 기간한정 콜라보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원신 하나만을 위해서 그것도 땅값 엄청 비싸고 세도 비싼 홍대 인근 지역에 건물까지 지어서 콜라보 카페를 상시 운영한다는 건 보통 충격이 아니었다.
그만큼 원신 인기가 상당하다는 증거일까?
그래서인지 완공하고 초창기 한 두달간은 예약이 꽉 차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예약자리가 널널해져서 이젠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 카페는 100% 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을 이용하면 된다.
사실 필자는 원신을 초창기에 한 달만에 하다가 때려친 적이 있기에 원신 유저가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카페를 갈까 말까 고민했었으나 최근 들어 예약 자리가 널널해져서 한 번쯤은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어서 한 번 들려보게 되었다.
3월 4일 월요일 낮에 들렸다.
이 카페는 건물 하나가 원신 전용으로 들어서 있으며 홍대입구 역에서 동쪽으로 좀 걸어가야 한다.
지도에서 원신 카페 인 서울이라고 검색해보면 자세한 위치가 나오며 로그인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길 건너에 보이는 원신 카페 인 서울 건물이다.
일단 길부터 건너고 난 다음 들어가야 한다.
건물 정면으로는 절대 못 들어간다.
처음 들르시는 분들은 반드시 참고할 것
일단 홍대입구역에서 쭉 걸어와서 길 건너면 원신 건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을 듯 보였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문은 단단히 폐쇄되어 있었고 안에서 나가는 것만 가능했다.
대체 왜?
그럼 이 건물 내부로는 어떻게 들어가야 되는걸까?
해당 건물 뒤로 돌아가서 지하로 통하는 후문을 찾아서 들어가면 된다.
입장 통로는 건물 뒤쪽 후문으로 들어가서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지하 1층에서 입장한다.
그러면 그 곳에서 직원분이 예약을 확인하고 소지품 검사를 하고 그 다음 키오스크로 안내한다.
그 다음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고 동시에 자리를 배정받으면 된다.
소지품 검사는 왜 하는거지?
예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던 걸 들은 거 같은데 그거 때문인가?
여기 후문 지하 1층 입구에선 예약 확인 후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는데 칼이나 가위 같은 날카로운 물건은 절대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여기가 무슨 공항인가?
대체 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과거 어떤 원신 행사에서 폭탄 비스무리한 협박 소동이 벌어졌다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면 대놓고 정문에서 방문객을 받지 않고 굳이 건물 뒤편 은밀한 문으로 방문객을 받아들이며 그마저도 100% 예약제일 수 밖에 없는 것도 설명이 된다.
키오스크에서 음료 주문하고 자리 배정 받고 지정된 자리로 이동했다.
일단 필자는 건물 3층 카페 창가 쪽 1인용 자리를 배정 받았으며 블루베리? 음료 하나만 주문해서 받았다.
음료나 식품 등은 1층에서 받으면 된다.
계단마다 이렇게 원신 일러스트 액자들이 한가득 있다.
3층 카페 내부 모습이다.
안쪽에는 다인용 자리들이 있다.
층별 안내도
지하 1층 : 출입구, 소지품 검사, 키오스크 주문 하는 곳
지상 1층 : 주문한 음료, 식품 받는 곳, 나가는 출구
지상 2층, 지상 3층 : 자리 배정받아서 즐기는 카페
지상 4층 : 뽑기 샵, 포토존
지상 5층 : 원신 굿즈샵
지상 4층에 있는 뽑기 기계들이다.
지상 4층에 있는 포토존
지상 4층에 위치하는데 이건 무슨 생일축하 메세지 붙이는 곳인가?
지상 5층에 있는 원신 굿즈샵
마치며
원신 팬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 봐도 괜찮을 거 같다.
건물 층 하나하나 면적은 정말 좁은 편인데 한개 층당 면적이 40m2가 채 안되는 거 같아 보였다.
그래도 이게 무려 6개 층이나 있으니 일반적인 기간한정 콜라보 카페보다는 규모가 제법 큰 편이었다.
비록 필자는 원신 팬이 전혀 아니며 단순히 궁금해서 와 봤을 뿐이지만 여러분이 원신의 진정한 팬이라면 이 카페는 한 번쯤은 방문해 봐도 괜찮은 원신 성지를 넘어 일종의 서브컬쳐 성지로서 의미가 있는 곳 같다.
그럼 이쯤에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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