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 NC
리니지W
이건 후기라고 하기도 뭐한 게
10시간도 안 돼서 게임을 삭제해 버렸어요...
중구난방으로 아무 얘기나 늘어놓을 생각입니다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던 게임이고
등 돌린 린저씨들과 미래 세대 유입의 실패로 리니지 시리즈가 위기였던 상황에
심혈을 기울여 출시된 게임이라고 들어서 기대를 어느 정도는 하고 플레이했습니다
다운을 다 받고 시작하려는데
추천 서버에 들어가지지가 않았어요
아니 그래도 대기업 게임인데 말이야...
뉴비가 처음 접속해서 추천 서버 들어가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요?
서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도 아니였는데
이 아래부터는 게임하면서 들었던 생각을 쭉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기사와 전사는 컨셉이 겹치는 것 같다
수라 설명 중, 스티그마 이게 뭔데? 왜 모르는 내용을 선택창에 넣어 놨지?
유일하게 혈맹을 창설할 수 있는 군주는 좀 새롭네
기사 마법사 요정 다크엘프 군주 수라 전사
요렇게 7개의 클래스가 있는데 다크엘프만 있고 엘프는 없는 게 좀 이상하다
+ 수라는 동양 쪽(불교)으로 알고 있는데
다크엘프나 기사 같은 서양 쪽 클래스들과 같이 나오는 게 어색하네
다발 화살과 독화살 등 광역기 + 디버프기로 아군 보조에 중점을 둔 궁수
속성 화살들을 자유롭게 다뤄 강한 데미지와 군중제어기를 동시에 가진 궁수
긴 사거리에서 강하게 꽂히는 화살을 쏘는 궁수
이런 식으로 직업 하나에도 여러 차별점을 둔다면 좀 더 유저들의 선호에 맞춰 줄 수 있지 않을까?
리니지W 수라
백발 백인과 의수, 일본도
색다르지만 뭔가 어색하다
세키로 늑대
이쪽도 백발에 의수, 일본도를 사용하지만
리니지W의 수라와 다르게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선을 지키면서 색다른 포인트를 넣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백발과 의수라는 포인트는 둘 다 가지고 있지만, 리니지W의 수라는 파란 눈의 백인이다
이게 선을 넘은 포인트가 아니였을까?
물론 개인마다 취향은 존재하지만, 일단 나는 세키로의 늑대가 더 끌린다
공격 모션은 한 가지에 전투는 공격버튼 누르면 끝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자동 전투가 존재하는 게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모바일 RPG를 처음 해 봐서 그런가?
너무 재미없고 숙제같은 느낌이야
보는 맛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반복되는 한 가지 공격 모션은 좀...
터치패드 이동은 조작 반응이 느려서 퀘스트탭을 눌러 자동이동을 보통 함
주 타겟층인 30~40대 게이머들은 자동전투와 자동이동을 선호하는 건가?
플레이어가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의 선호에 의해 컨텐츠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리니지W의 튜토리얼은 "일단 다 알려줄 테니까 알아서 즐겨, 알려주기만 하면 심심하니까 스토리도 넣어 줄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플레이한 데이브 더 다이버에는
내가 이게 부족하고, 이게 불편하니까 재화를 모아서 이걸 구매해야겠다
이런게 바로바로 보였다
무기도 튜토리얼에서 잠깐씩만 쓰게 해 주는 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해보고, 이게 이래서 좋구나
이런 걸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장르가 아예 달라서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느낌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니 뭐...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자동이동 - 자동전투 - 나를 끌어당기지 못하는 퀘스트와 스토리
이 3가지의 반복은 리니지W를 게임이 아니라 손가락 노동처럼 만들었던 것 같아요
거의 유일하게 느꼈던 장점은 아트 쪽이였어요
모바일 게임이 맞나 싶은 수준의 맵의 퀄리티와 아름다움, 캐릭터 일러스트도 완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더빙도 거의 다 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아트를 가지고 만든 게?
이거라니...
한 번쯤은 해 봐야지 하고 다운받은 게임이였어요
제가 자동전투와 자동이동의 반복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취향과는 거리가 먼 게임이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