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사파리존 인천 송도 현장 방문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겝빈입니다. 요 근래 포켓몬고라는 모바일 게임에 빠지면서 하루 일과를 포켓몬으로 시작해서 취침하기 전까지 포켓몬 상태를 확인하고 잠든 지도 어느덧 몇 달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포켓몬고에서 사파리존 이벤트를 인천 송도에서 진행한다 하여 포켓몬고 트레이너로서 또 안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주말에 날밤 새고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켓몬고 사파리존 이벤트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로 총 3일간 진행이 되었는데요. 사실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 굳이 송도까지 거리도 있고 해서 이번 이벤트는 보류하려고 했으나 단톡방에 자시안을 무한으로 잡을 수 있다 하여 100개체를 뽑지 못한 저로선 당장 달려가야겠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에 밤을 새고 다음 날인 오늘 첫차 타고 부랴부랴 출발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여유 있게 주변을 구경해 보니 피카츄와 다양한 포켓몬이 입구에서부터 반겨주고 있습니다. 대규모로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센트럴파크 전체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막날에 왔으니 기분 좋게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거다이한 피카츄가 장식돼있는데 막날에 와서 그런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더군요. 사진 한 장 찍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두 시간 동안 레이드 띠면서 파밍 좀 해야겠습니다.

송도를 오늘까지 두 번째 오는 거 같은데 경치가 정말 이쁘고 공기도 좋아서 지금 당장이라도 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잡생각도 안 나고 몸도 건강해질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포켓몬 좀 잡다가 오전 10시 30분이 다가오면서 슬슬 다시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와서 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안내판에 루트를 탐험하면 선물을 준다고 하니 바로 도전해 보겠습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루트는 이곳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모이시는 모습이 보였는데 무엇보다 이제 10월 초인데도 날씨가 너무 더워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근방에는 현실판 포켓스탑과 피카츄, 이브이가 함께 있는 포토존, 그리고 다양한 것들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더운 날씨 탓인지 사진을 제대로 촬영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내데스크 옆에는 피카츄 선 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더운 날씨에 이 피카츄 썬캡을 착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조금이나마 근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모든 트레이너분들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는 두 개 챙겼는데 현장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분들도 다 쓰고 계셔서 다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드는 거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카츄 썬캡 너무 귀여워서 소장할 것 같네요.

피카츄 썬캡을 받고 안내 데스크에서 스티커와 가이드북을 받았습니다. 또한, 갤럭시 스토어 쿠폰 스테이션에서 포켓몬고 부채와 쿠폰, 리유저블백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저는 아이폰을 쓰고 있어서 왠지 못 받을 거 같아 안 갔습니다.

인천 송도 센트럴 파크 루트는 2km로 평균적으로 4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이 무더운 날씨에 이 공원 한 바퀴를 돌아야 하는 건 헬이지만 그래도 보상을 얻기 위해 열심히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트 동선을 따라 걷다 보면 유저들끼리 배틀 리그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포켓몬 교환소 장소까지 있어 다방면으로 즐길 거리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이거 하시는 분들 전부 어린 친구들이라 기여웠어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루트를 돌고 나서 카운터로 가면 해당 쿠폰을 증정해 줍니다. 보상으론 별의 조각, 부화 장치, 슈퍼볼 20개인데요! 충분히 메리트 있는 보상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별의 조각은 사랑입니다아아아

거대한 피카츄는 사라졌지만 작은 피카츄는 일요일에도 열일 중이네요. 피카츄와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애기들은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한텐 좋은 추억이 아닙니다. 근방 카페에서 100판 넘게 레이드 돌리고 있는데도 100개체를 안 주네요. 이쯤 되면 포기해 볼 법한데 여기에 쓴 돈이 아까워서라도 100개체를 얻고자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졸면서 돌렸습니다. 여담으로 포켓몬고 이벤트 때문인지 사람들이 몰려 주문이 끝도 없이 밀렸는데 알바생 두 명이서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 알바생들한테 인센티브 많이 챙겨줘야 함 진짜

그렇게 날씨가 저물 때까지 하루 종일 레이드만 돌렸지만 결국 100개체는커녕 98개체도 안 나와서 현타까지 와버렸네요. 그래도 경치는 이쁘니 넘어가겠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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