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GPS 조작 없는 로켓단 리더 클리프 공략 2탄 제주도편

포켓몬고 GPS 조작 없는 로켓단 공략 후기 2탄인 제주도편입니다. 안녕하세요. 게임리뷰어 용티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셨던 지난 서울 원정에 이어 이번에는 포켓몬고와 함께했던 제주도 여행기를 간단히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3~5월이 제일 성수기다보니 비행기 티켓을 저렴하게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 다행히 저가항공에서 새벽 일찍 부산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있어 구매를 했습니다. 김해 국제공항 국내선 입구 인증합니다.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부산역보다 김해공항이 포켓스팟은 더 적은 것 같습니다.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을 했는데 로켓단 벌룬이 날아다니는 것을 확인하고 배틀을 시작했습니다. 마기라스, 갸라도소, 나시 등으로 구성된 덱을 공격적인 파티를 사용했는데, 역시 조무라기 로켓단이다보니 생각보다 쉽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출발했습니다. (저의 제주도 행을 끝까지 방해하는 로켓단 왜?ㅎ)

1시간 정도를 비행해 도착한 제주공항입니다. 부산에서 거리상으로는 서울이나 제주나 크게 차이가 없는데 막상 내려보면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확실하게 관광지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뭔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포켓몬고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제주도에서 포켓몬고를 이렇게 플레이 하는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과연 어떤 녀석들을 만나게 될지 조금 기대도 되더군요.

제주공항 인근의 스팟과 체육관들을 두루 체크하며 아침겸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미리 예약해 두었던 식당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여행다니며 포켓몬고를 하면 좋은 것이 평소 같으면 전혀 얻을 생각도 못했을 새로운 체육관의 뱃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여행지의 지형이나 나의 현재 위치 같은 것을 게임화면을 통해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288번길 17 1층

이번 여행 같은 경우 제주 유명관광지 중 한 곳인 성산 일출봉에 올라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성산 일출봉 인근에 있는 제주도 맛집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식당 이름은 바다풍경이라는 곳인데, 해물탕과 세트로 나오는 비빔국수가 맛있는 곳입니다. 멋진 제주도 바다보면서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으니 성산일출봉쪽 오신다면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포켓스팟들도 제주스러운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관광지를 알리는 것들도 있고 해서 간단히 화면 캡쳐하면서 주변에 출몰하는 포켓몬들도 사냥하면서 제주도 오전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사진은 제주 성산 일출봉의 모습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인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1만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올라갈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거 한 번 올라가보자 싶어서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시간은 왕복 40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막상 정상에 올랐더니 별것 없어서 조금 실망을 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산일출봉 투어 최고의 성과라면 코코파스를 처음으로 잡는데 성공했다는 것인데, 제주도에서 하루방과 비슷하게 생긴 코코파스를 잡아서 도감작을 하고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CP 자체는 그렇게 좋은 녀석은 아니었지만, 이번 제주여행에서 얻었다는 추억이 있는 녀석이라 게임 플레이 하는 동안 끝까지 함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48-5 ANDOR bakery&coffee

안도르라고 하는 제주도에서 유명한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한 제주도 당근을 이용한 빵도 있고,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우도의 땅콩을 이용한 라떼도 맛있게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낙 외진 곳이라 포켓몬이 많이 출현하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폴리곤 한마리가 나와서 잡아줬습니다. 포켓몬고 첫 폴리곤을 잡았던 것이 몇년 전 일본여행에서였는데, 국내에서 폴리곤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CP와 상태 확인해서 바로 진화시켜줬습니다.

카페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포켓몬고 사냥도 하고 로켓단과의 배틀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상은 포켓몬고 리더 클리프와의 배틀 영상입니다. (이거 제주도에서 찍은 건지 아닌지 기억은 잘안나는데 나름 치열했던 영상이라 공유해봅니다.) 마기라스, 코뿌리, 강챙이 팀으로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깜지곰, 암스타, 마기라스 구성이었는데, 처음에 그냥 망나뇽 넣고 상성에 대해서 별생각 없이 했다가 몇 번 털렸습니다. 암스타가 의외로 상대하기가 깐깐하네요.

제주도 가서 포켓몬고 실행해보면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포켓몬고 GPS 조작이라도 해야 게임 좀 하지 그냥 해서는 게임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은 곳들도 많은데, 확실히 포켓몬고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한결 수월한 것 같기는 합니다. 최근에 느끼는 건데 초등학교 대학교 할 것 없이 보통 학교 근처가 할 것도 많고 상당히 치열하더군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33-3

제주도 가면 월정리 해수욕장과 김녕이라는 곳이 있는데, 한 번 가볼만합니다. 세계자연유산마을로도 지정된 곳인데 제주도 동부권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로 세계적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 같은 경우에는 광안리 해수욕장 같은 곳가면 주로 잉어킹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닷가라고 가끔 갸라도스나 라프라스 같은 것들도 출몰하는데 세계적인 바닷가 동굴에서는 어떤 포켓몬이 등장할지 궁금하긴하더군요. 전설의 포켓몬 같은 것 하나 나와주면 대박일텐데 아직 나이언틱이 그런것까지 구현해낼 능력은 없겠죠. 근처에 귀엽게 가재군 출몰하길래 한마리 잡아왔습니다. (역시 제주도 하면 갑각류가..ㅎ)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1길 21

월정리 해수욕장 관광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미리 예약해 두었던 김녕오라이라는 곳을 가기 위해 김녕으로 넘어왔습니다. 제법 이름난 곳인데, 대방어회와 딱새우가 유명한 곳입니다. 식당이 생각보다 크진 않았는데, 나오는 음식들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습니다. (딱새우 회를 보고 있자니 앞서 잡은 가재군이..)

잠시 김녕오라이에서 포켓몬고를 실행했더니 바로 앞에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라고 해서 포켓스팟과 더불어서 체육관이 하나 잡히던데, 웃기는 건 누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체육관에 잉어킹만 하나 덜렁 세워놨더군요. 아마도 식당분들 중에 누가 포켓몬고를 하시는 것 같던데, 잉어킹 잡아내고 제주도에서의 첫 체육관 배틀 승리해서 아주 손쉽게 점령했습니다. 살다살다 잉어킹이랑 체육관 배틀을 할 줄이야ㅋ (제주도 가시면 김녕가셔서 김녕오라이 가보세요. 제 생각에 지금도 잉어킹이 체육관 지키고 있을 겁니다.ㅎ)

식당에 사장님이 대방어 잡은 것을 회뜨고 뼈를 걸어놨는데.. 이런 감성 보면 식당 앞 체육관에 잉어킹을 넣어둔 것도 분명 이곳 분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잉어킹을 회를 떠서 팔고 있는 식당은 아닐테고ㅎ 대방어 방어킹을 판매하는 식당이라고 하겠네요. 대방어 드셔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방어는 클수록 맛이 있습니다. 특히, 이곳 서비스 계속나오던데 제주 인심 느껴보실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해본다고는하는데 저번 1편도 그랬지만 여행기랑 포켓몬고 엮어서 글쓰기가 쉽지가 않네요.ㅎ)

성산일출봉에서의 코코파스와의 만남, 안도르 카페에서의 로켓단 리더 클리프와의 치열했던 배틀, 김녕에서의 체육관을 건 잉어킹과의 승부 등 나름 재미난 추억거리 몇 가지 만들며 포켓몬고와 함께한 이번 제주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다녀온지 1~2주 지나서 정리하는 것이라 좀 이것저것 뒤죽박죽이 된 것 같긴한데 그래도 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영상 탈탈 털어서 시리즈로 올려봅니다. 게임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취지로 올리는 것이니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