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아줌마 셋...

50대 아줌마 셋이서...

작년 [포켓몬고]란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직장동료인데...

제일 나이 많은 언니가... 딸램이가 알려준 게임이라고...

저에게 먼저 소개했고...

저보다 한살 어린 동료는 2016년도 잠시하다

잊고 있다 저로 인해 다시 시작했습니다.

같이 정보도 나누고...

점심식사 후나 퇴근 후 근처 체육관에서 레이드도 하고...

언니 딸램이들과도 온라인상에서 함께 포켓몬도 잡고...

그래서 포켓몬 이모들이랑 명칭도 얻었습니다.

일년이 지나고...

여전히 아줌마 셋은 포켓몬고를 하고 있는데...

함께 시작했던 딸들은 다 그만두고...

아직도 하냐며...고인물이네...썩은물이네...합니다.

게임에 서툰 아줌마들이 이제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들 40레벨이 넘었습니다.

정보를 얻기위해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젊은 애들 하는것 처럼 계정도 하나 더 만들어

부계정으로 키우고... 핸드폰 분활기능을 배워

두계정을 같이 플레이하고...

일년이 넘는 시간들 사이에서 나름...

많이 배우고...많이 나누고...많이 공유했습니다.

그러다...

한살 어린 동생이 직장을 그만두고...

또 이번에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할 시간이 없었는데...

어제 모처럼 급벙개마냥 모였습니다.

최근 근황에... 질병에... 여행에...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종국엔 카페에 앉아 포켓몬고를 켰습니다.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라...

카페를 나와서 근처 공윈을 가 함께 레이드하고...

다시 걸어 광안리 해변으로 와 포켓몬을 잡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미션을 수행합니다.

다들...애들하는 게임을 왜하냐고...

아직도 하냐고...타박을 하는데...

포켓몬을 잡기위해 밖으로 나갈 이유를 주고...

함께 공유할 다양한 이벤트에 모일 꺼리를 주고...

다양하게 변하는 게임방식에 나름 연구하고...

아직까지는 해야할 나름의 이유가 많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나눈 추억이 너무 많고...

온라인 상에서 수시로 확인하니...

요즘같이 물리적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날수 없지만...

한달을 못만나도 어제 헤어져 다시 만난것 처럼...

아줌마 셋의 우정은 변함이 없네요.

50레벨까지...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