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의 무한 확장…웹툰으로 재탄생

‘리니지M’이 출시 7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자사의 웹툰 서비스 ‘버프툰’에서 게임을 소재로 만든 2차 창작 웹툰 ‘불패의 기사 군터’ 연재를 시작한 것이다. 그간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을 소재로 한 창작물들은 많았지만, ‘리니지M’이 소재가 된 웹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리니지M’이 독자적인 IP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원작을 계승했지만, 동시에 고유 클래스 등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리니지’와는 다른 독창성을 갖춰온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이러한 점을 활용해 게임과 웹툰 콜라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불패의 기사 군터’는 ‘리니지M’을 소재로 한 웹툰이다. 원작 ‘리니지’의 스토리에서 데포로쥬의 스승으로 등장하는 불패의 기사 군터가 노인이 된 후 기란 토너먼트와 지룡 안타라스 1인 레이드 등 인생 2막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독자 IP로 우뚝 서다

원작 ‘리니지’도 사실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반왕 켄라우헬에 대항하는 왕자 데포로쥬의 이야기를 게임화한 것이 시작이다.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2차 창작물들이 만들어졌으며, ‘리니지2’에 이르러서는 ‘바츠 해방전쟁’ 등 유저들 간의 갈등과 연합을 그린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관련해 회사 측은 게임 내 NPC에서 영감을 받은 한 이용자의 상상에서 비롯된 외전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웹툰에서는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포션 등 아이템과 ‘카운터 배리어’ 등 기사의 주 스킬, 사냥터 통제를 둘러싼 혈맹 간 갈등 인게임 요소들이 다양하게 녹아있다.

유저의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라 정식 세계관과는 무관하지만, 이번에 연재된 ‘불패의 기사 군터’는 엔씨에게도 특별한 작품으로 다가온다. ‘리니지M’을 소재로 한 첫 웹툰이라는 점에서다. 엔씨도 이번 웹툰 론칭을 기념해 구독자들에게 배민 상품권과 버프툰 코인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 게임·웹툰 콜라보 지속

이는 그간 엔씨가 노력해왔던 ‘리니지M의 독자 IP화’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원작을 모바일로 이식한 결과물을 넘어 하나의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8년 “‘리니지M’은 PC ‘리니지’와의 결별을 선언한다”는 김택진 대표의 발언을 시작으로 원작과는 다른 ‘리니지M’만의 독자 행보를 이어왔다. 최초의 오리지널 클래스 ‘총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고유 클래스를 출시해왔으며, 원작과는 다른 ‘리니지M’만의 독창성을 갖춰나가며 7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IP로 자리 잡았다.

이번 웹툰 론칭을 바탕으로 회사 측은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미디어믹스를 통해 IP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한편,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며 커뮤니티를 키워나가기 위함이다.

엔씨소프트 측 관계자는 “신규 이용자 확보와 콘텐츠 소개, 커뮤니티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게임과 웹툰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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