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글의 원신 오타쿠 다이브
수메르 월드퀘스트 밀던 도중 멀미가 나버렸다.
침대에서 누워있다가 그 동안 플레이 한 것들이라도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나는 9X년생 소위 ‘머글’이고.. 원신이라는 게임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언젠가 우연히 배민에서 피자알볼로의 원신 콜라보 메뉴를 보게 되었을 때에도 보자마자 ‘으악!‘하며 기피했었는데
네 바로 제가 그 오타쿠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한 여초 커뮤니티를 눈팅하다가 한 게임 게시판이 복작복박하길래 구경... 분위기가 괜찮다 싶어서 찾아보니... 캐릭터들이 생각보다 귀엽다, 이 정도? 오타쿠 게임 치고는 생각보단 ... 괜찮았다. 그렇게 원며들다가 시작할 때는 리세계가 좋다길래.... 생전 처음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외결제도 해봄 ㅋㅋ.. (생각보다 매우 쉽고 매우 간단함!)
나름 어디서 보고 듣고 한 뉴비 추천 성능캐 + 애정캐 조합이었고 당시 돈도 여유있어가지고 통크게 구매함.. 특히 이 네 캐릭터는 관련 영상도 찾아보니 모두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
이건 언젠가 게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산 내 21:9 샘송 커브드 모니터랑 마샬 스피커 (....) 인데 원신을 제대로 즐기게 됨 ㅋㅋㅋㅋ 암튼 다운로드 엄청 길게 기다려서
두근 두근 시작하게 되었다.
우워~~~~ 우우우우어어어어어어 ~~~~~ 워어어워어~~~~ ?
한 여자의 구슬픈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문 쾅 열음. 그리고 .....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멀미가 나버림
화면을 커브드로 크게 보니까 정말 너무 좋은데.... 와 이게 3D 멀미구나 했다. (카트라이더도 멀미나는 악성 멀미유저. 오버워치, 발로란트 절대 못함. 롤이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 좋아했었음)
어찌저찌 찾은 해결책 #원신멀미 #원신3d멀미
✅ 창모드로 하기
✅ 모션블러 끄기
✅ 마우스 감도 최대한 낮추기 (화면 휙휙 돌아가면 더 멀미남;)
⭐️설정 메뉴 들어가서 조절할 수 있음!
요렇게 세가지 하니까 점차 익숙해졌고, 확실히 나아짐!
몬드 초반은 ㄹㅇ 미친듯이 밀어서 캡쳐도 없다;
그리고 귀여운 페이몬과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프롤로그인 몬드 지역에서의 이야기... 너무 흥미로웠고 뭔가 시골스러움 + 무해한 판타지 느낌이 낭만적이었다. 진짜... 너무 재밌어서 ‘갓신.. 미춌다’ 연발했다.
갑자기 여기서 울컥한 F형 인간 ... ‘엠버 ㅠㅠㅠㅠㅠ 다시 돌아올게ㅠㅜㅠㅠ’ 이랬음;
특히나 원신이 풀더빙 게임이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 매력에 풍덩 빠짐. 우리나라 성우분들 정말 목소리 좋고 연기력 좋으신 분들 많구나 느꼈다.
고등학생때 배운 ‘지음’이 여기서... 감동적이었던 신학 전설임무
얼른 다음 스토리를 밀기 위해서 모험레벨을 끌어올리려고 ✅맵을 다 밝히고, ✅가이드 업적 깨고 ✅심지어는 고인물들이 쓰지말라는 약한 레진까지 깨면서 모험레벨을 올려서 드발린 여드름 짜주기까지 앉은자리에서 다 끝내버렸고,
리월에 가기에는 ‘물리적으로’ 시작한 하루 안에 모험등급을 쥐어짜내 가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계산 후, 컴퓨터를 껐다. 그리고 그 이후 스토리, 그 전의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져서 유투브와 나무위키를 싹 다 뒤졌다. ㅋㅋ 그리고 깨달음.
‘원신은 생각보다 더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설정을 가진 판타지 게임이다.’
특히나 심연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면서의 스토리는 해리포터의 초반 명랑쾌활 오크 콧물 화장실 귀신 어쩌구 호그와트 입성기⭐️에서 볼드모트 부활 이후 엄청나게 다크해진 스토리를 연상케하는... 암튼 오랜만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시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리월도 뿌셔주마... 마음 먹고 원신 플레이 한 지 만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겜알못 머글 뉴비의 ‘뉴비절단기’ 모음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