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째 사용중-아모스 컬링에센스 2X

나는 굵고 뻣뻣하고 숱 많고 반곱슬이기까지 한 머리카락의 소유자이다

어렸을 땐 빗자루, 돼지털(이건 어린 애한테 너무 심한 말 아니냐며!!?) 등등의 별명을 항상 달고 살았다

머리를 하나로 묶을 때 -흔히 말하는 포니테일 스타일- 다른 친구들은 고무줄을 세 번, 네 번 감는데

나는 두 번 감으면 항상 꽉 찼고 욕심부려서 세 번 감다가 사망하신 고무줄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ㅋ

그러다 고딩 때쯤 매직이라는 것이 나왔고

나도 드디어 머리를 길러 풀고 다닐 수 있었다

대신 매직 한 번 하려면 기본 6시간 이상 걸렸고

할 때마다 욕창 생길 것 같은 경험을 하였다

이 자리를 빌려 내 머리 매직해 주시느라 식사도 제때 못하고 하루종일 고생하신 미용실쌤들에게 감사드린다 ??‍♀️

그렇게 기술의 힘을 빌려 긴 생머리를 유지하다가

30대 중반 이후로는 단발 파마머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숱 많은 반곱슬 머리이기에 파마가 잘 먹고 오래가는 장점은 있다 (어쩔땐 6개월 이상 가기도 ㅋ)

근데 머리 감고 드라이를 하면 강제로 사자머리 체험을 하게 되었고, 이 사자를 잠재우기 위해 별별 제품을 다 써 본 결과 내 원픽은 ‘아모스 컬링에센스 2X' 되시겠다

생긴건 요렇게

어느 미용실에서 추천받아 써 보게 되었는데

가격대비 이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2개에 1만5천원 정도 했었던 듯

사용법은

머리 감고 타올 드라이 후, 오일에센스를 살짝 발라준다 (난 털도 건성이야.. ?)

->아모스컬링에센스를 동전(숱에 따라 50원-100원) 만큼 짜서 모발 끝부분 위주로 발라준다

->드라이기로 말려준다 (말리면서 컬을 잡아주면 컬이더 잘 살아남)

->어느 정도 마른 머리에 컬링에센스를 1-2회 정도 더 바르며 컬을 정돈해준다

단종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신나게 잘 쓰고 있는데 맨날 단종시키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