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느비예트는 왜 퍼리가 되었을까? [느비예트 퍼리충]
안녕하세요! 묘하랑입니다. 느비예트가 퍼리로 알려졌는데, 느비예트가 게임 시작부터 퍼리였냐고 궁금하는 유저가 많습니다. 정답은 NO 입니다. 처음에 유저들 사이의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 원신 느비예트 퍼리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퍼리란?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적인 특징을 지닌 캐릭터 혹은 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의미
출처 : 묘읍읍 올림
장신의 남캐들의 밈
원신에서 성능이 좋으면서 멋진 장신의 남자 캐릭터들은 놀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스토리 내부에서 워낙 결점이 없는 모습에 유저들이 장난으로 이들에게 결점을 붙여줍니다. 우인단 간부인 타르탈리아는 스네즈나야 최고의 장난감 상인 혹은 개그맨으로 불리며, 종려는 자주 까먹는다고 해서 치매노인으로 불립니다. 알하이탐은 카베와의 스토리가 엮이면서 게이 커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별명이 붙여진 후에 각종 짤로 놀림을 받곤 합니다.
밈의 유래
처음에 느비예트가 퍼리로 불렸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폰타인에 사는 해달의 모습이 느비예트를 닮았다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마신임무 4장 2막에서 타르탈리아의 재판 과정에서 "누명이 있다면 반드시 벗겨드리겠습니다." 라는 대사의 앞부분을 일부로 지우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오해가 합쳐지면서 느비예트는 퍼리일 것이라는 밈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4.1 공식방송 중 느비예트 새로운 설정 언급
유저들사이에 장난으로 만들어진 밈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4.1버전 업데이트를 앞두고 호요버스사의 특별방송에서 느비예트는 멜뤼진을 아름다운 종족이라 여기며 아주 좋아한다는 설정을 공식 인증해버렸습니다. 아마 류웨이가 느비예트가 퍼리라는 독특한 컨셉을 마음에 들어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류웨이는 유저들사이에 퍼진 밈을 공식 설정으로 못박는 일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4.1버전에서 느비예트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되었습니다. 전설 임무에서 칼로레와 멜뤼진들의 인권 투쟁 과정을 그리거나, 마신임무에서 라이오슬리의 선물은 거부한 채 멜뤼진 간호사 시그윈이 준 차만 마시는 모습을 담으며 스토리 내에서 멜뤼진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대사에서 멜뤼진을 자주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여기까지 원신 느비예트 퍼리였습니다. 느비예트가 물의 신인 푸리나보다 진중한 모습을 보여 유저들이 붙여준 밈으로 시작했는데 이것이 실제 설정이 되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오늘도 느비예트는 류운차풍진군, 야에 미코같은 동물폼으로 변경할 수 있는 캐릭터들 사이에 조리돌림당하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