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중국 성적은? "또 '역주행' 가능성 높아"
이탈률 적고 팬덤 계속 끌어모으는 방식... 갈수록 콘텐츠 만족도 커
[게임플] 넥슨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서비스가 4주 가량 지났다. 초기 성적은 높지 않지만, 그간 행적으로 분석할 때 잠재력 평가는 아직 높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2021년 2월 일본에 먼저 출시해 현지 대형 서브컬처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력한 IP로 성장했고,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갈수록 인기를 더하며 강력한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8월 3일 중국 서비스를 향한 관심도 컸다. 아시아 지역 서브컬처 팬들에게 이미 매력을 입증한 만큼, 당연히 중국에서도 큰 돌풍이 불어오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루 아카이브 판호 발급 소식이 들리자마자 넥슨게임즈 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중국 서비스가 시작된 뒤, 증권가 및 투자자 사이에서는 출시 직후 성적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출시일을 기점으로 주식 하락폭도 컸다. 하지만 그간 블루 아카이브가 보여준 팬덤 형성 과정을 살펴볼 때, 진짜 모멘텀은 앞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각 지역 서비스마다 시작 화력이 크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부족한 인지도에 더불어 대형 신작 사이에 밀리면서 조기 차트아웃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프 애니버서리 개편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매력적 캐릭터가 연속 추가되면서 당해 하반기부터 역주행이 시작됐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시 전 화제성과 접속자 수에 비해서는 초기 매출이 크게 높지 않았으나, 갈수록 실적은 꾸준히 유지되면서 오히려 접속자가 늘어나는 양상도 나타났다. 0.5주년부터 상승을 시작하고, 매번 기념일마다 팬덤이 늘어나는 추세 역시 동일하다.
중국 역시 기존 지역들 서비스와 업데이트 순서가 동일하다. 앞으로 쓸모 있을 픽업을 미리 알고 재화를 모으는 '미래시'의 존재 때문에 현재 과금을 할 요인이 전혀 없다. 또 초기 적극적인 모객을 위해 파격적인 재화를 제공하는 등 당장 이득보다는 향후 미래를 바라보는 운영 방향도 보인다.
블루 아카이브는 기존 유저의 이탈 비율이 매우 적고, 서비스를 지속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팬층이 더욱 두터워지는 독특한 형태로 성장했다. 뒤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이다. 이 추세가 중국에서 반복된다면, 엄청난 내수 인구를 가진 시장 특성상 거대한 잠재력이 기대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초기 매출이 약하면 끝장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종주국 일본에서 아직까지도 팬덤이 팽창하고 있다"며 "중국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아직도 기대 여지가 높다"고 의견을 전했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 성적은? "또 '역주행' 가능성 높아" < 취재·기획 < 기사본문 - 게임플 (gameple.co.kr)